신묘년 새해, 28기 새 집행부에 의한 첫 동창회를 가졌다.
나는 총무로서 처음 모임을 주선하고 있어서...
잘 해낼수 있을지~? 많이 참여는 할 건지~?
오늘 과연 몇명이나 참석할까?.. 기대 반, 우려 반,..
그러나, 당초엔 기대를 크게 할 수 없다는 계산을 했다.
총무가 동창회 안내 문자를 두어차례 보냈을때도 답문은 한 두건에 불과했다.
내가보내준 문자들은 다들 잘 받아는 봤는지? 무슨생각들을 하고있는지?
......? 도통 알 수 없다. 일일이 전화를 할 시간도 없이 나도 바빴는데...
좌석준비를 위해 참석예상인원을 예측할때도 15명 내외로만 생각했다.
게다가, 난 지금 얼굴도 일부분 수리중(?)이고, 지난주 부터 허리가 좋지않아
방바닥에 바로앉아있기가 조금 힘들다.
장소는 종전과 같이 '명동한우방'에서, 시간은 저녁 6시30분으로 했고,
나는 40분 전에 도착하여 혼자서 우두커니 기다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첫 도착 회원, 박성근감사...
6시가 되자 저벅, 저벅 구두소리를 내면서 계단을 올라왔다.
그 후 한 10 여분이 더 지나면서 반가운 친구들은 하나, 둘..모여들기시작했다.
허리가 아파 일일이 일어날 수 없어서 앉은 채 악수를 했다.
드디어 인천에서 2시간이나 걸려서 오는 '박명기' 회원을 마지막으로
22명의 회원들이 참석하였고, 오히려 장소가 협소하여 다소 불편하기도 했다.
아~~!! 문자를 보긴 본 모양이다.
서면알림은 생략하고 핸폰 문자로만 알리고 있으니.. 잘들 받아본게 분명하긴 하구나~!!
안도를 하면서도 나는 친구들의 얼굴 보자마자, 총무의 임무에만 열중하여...
미안하지만~~'회비 먼저내고 자리에 앉으라'는 소리만 연발하게 된다. 흐흐흐...
한손엔 지갑과 현금을 들고, 한손엔 볼펜을 들고 누가, 얼마를 냈는지 착오없이 적어야지..ㅎㅎ
..... 암튼 이렇게 신묘년 새해, 첫모임은 친구들의 성원속에 성황으로 시작돼었고.....
오고가는 술잔속에 친구들의 목소리는 커지기 시작하고...방안은 온통 시끄럽기 한이없다.
앉아있는 테이블끼리 밀린 이야기와 농담이 오가고, 안병남 사장이 잘 준비해준 치맛살...
1인분에 \25,000원 짜리~! 아직 젊고 왕성한 친구들의 먹성은 여전했다.
고기는 한접시,,두접시,, 갯수를 더해가면서(그깟 간조야 얼마가 되던 그게 대수냐?~~ㅋ)..
진행된 모임은, 여느때보다 진지하고 많은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좋은 의견과 또 다른의견들이 쏟아졌다. (아래에 회의내용과 회원들의 발언내용을 요약, 기록했음).........!!!!!!!
한쪽에선 먹고 마시고, 한쪽에선 회의가 진행되지만 아랑곳 할 필요가 없다, 모두 환갑나인데 누가 누그의 말을 듣고 할 군번인감~??
이렇게 즐겁고 진지한 첫 모임은 밤 8시를 훌쩍 넘기면서, 이어서 나오는 이 댁의 대표메뉴~!
강됀장, 공기밥으로 마지막 배를 채우고는, 남아있는 술잔을 들고, '위하여~!' 를 몇차례 반복 한 뒤 에 커피를 마시고, 개콘같은 우스겟 소리들을 한참 하고나서야 잠잠해 지기 시작했다.
이 쯤에서 나는 공식 폐회를 선언하고 오늘모임 마감을 하기위해,..계산대로 향했다. 명동한우방
문을나선 친구들중 절반이상은 다시 안병남 사장이 제공한 생맥주로 뒤풀이를 거나하게 한 뒤,
밤이 늦어서야 모두 아쉬운 악수를 하고 각자 집으로 향했다..
모두들 무사히 잘 들어갔으리라 믿으며,,밤 10/50분, 최종근 회원이 총무에게 수고했다는 격려의 전화를 해 주어 고마운 친구의 마음을 다시 느꼈다. 그렇게 오늘의 첫 모임은 막을 내렸다.
다음날 오전에는 동창회비 납부회원 기록, 회비사용 내용 등 장부를 정리하고,
서울 동창회 관련 '축구발전 후원의 밤 행사' 등 다음 할 일을 준비해야 한다..
친구들의 성원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건강과 행운을 빈다..................바이 바이 ~~
[회의의 주요내용 및 각 회원들의 발언내용 요약]
0. 박용권 회장 - 신임 집행부의 회장으로서 인사및 당부말씀.
0. 박성근 감사 - 2010년 결산감사보고 및 새 집행부에서도 유임..인사.
0. 안세영 총무 - 신임인사, 서울총회간담회 결과보고, 회의주제..
(의제내용) ㅇ. 기별 매년 분담금및 체육대회 분담금 인상(30만원 --> 50만원으로)
ㅇ. 총 동창회 부회장 2명 전종원, 안병남 --> 전종원, 정재교로 변경
(매년 1인당 50만원씩 부담...회비에서 충당 하고있음)
ㅇ. '모교 축구발전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2/21일 예정, 각 기별 후원금액에 대한 의견청취.
(현재, 전종원, 안병남 두 회원은 모교 축구재단이사로 등재하고 매년 각 2백만원이상을 개인부담으
로 지원 중이며, 종전에는 임봉환 회원이 수년간 혼자서 부담을 하여왔었음. - 28기 재경동창회이
름으로 활동 해 주고있는 두 회원에게 거듭 감사를 드리며, 회비로 지원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깝
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ㅇ. 매년 반복하여 개최되는 바둑대회. 워킹, 체육행사, 단오제 등의 협찬문제.
ㅇ. 기 타 : ㅇ. 서구섭 회원, 장남결혼(3/5,토, 12/30분 신길동 공군회관)참석안내,
ㅇ. 김우래회원, 살균소독제품 발매기념으로 샘풀 증정..(각 회원들 1통)
ㅇ. 최완철 회원, 근무지 변경-동해에서 서울로..축하, 반가우이..ㅎ
ㅇ. 각 회원들, 애. 경사시 총무에게 연락...신속, 성심 조치하겠으며, 친구들의 협조당부.
0. 정재교 서울 총 동창회 부회장- 축구발전기금의 전종원, 안병남 두 회원이 개인부담하고있음을 강조설명.
2/21일 축구발전 후원의 필요성, 현 상황을 상세히 설명.
0. 임봉환 회원 _ 과거 수년간 모교 축구발전 재단의 임원으로 활약한 경험으로 정재교 부회장의 설명에 부연설명.
0. 최종근 회원 - 강릉동창회와의 유대관계 증진 및 협조(경비문제 포함)에 대한 의견.
0. 김현래 회원 - 현 재경 28기동창회 기금조성의 어려움을 다시 강조하고 절약하여 사용할 것을 주문...
(넵~!알겠음)
0. 전종원 회원_ 2/21일 축구발전 후원의 행사에 28기 할당모금을 위한 활동예정.협조당부...(감사~!)
0. 최종근 회원 - 등산, 제주도여행 등 행사 추진을 주문.
0. 서구섭 회원 - 자녀결혼에 대한 인사말씀...(멀~리 천안에서 오시는 서구섭회원..감솨~!)
0. 안병남 회원 - 28기 산악회장에 '김현래'회원 추대..(대 환영..본인은 고사 중..기대하고있음~!)
0. 홍순언 SG워킹 회장 - 총 동창회의 'SG워킹클럽 회장'직을 맡고서 그에대한 설명, 안내 및 28기의 참석 요망.
0. 안세영 총무 - 필요한 사항들은 집행부의 협의를 통하여 취. 사. 선택 할 것이며 객관적으로 잘 처리하겠음.
........이 외에도 좋은 의견과 안건들이 다수 있었으며, 혹 총무가 미처 듣지못한 의견도 있지않나 생각되며...
미흡한 점이 있으면 다음 만남에서 또 이야기 하기로 합니다..
우리 28기 재경 동창회 친구들...모든 회원들의 협조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다음 만날 때 까지 항상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총무 안세영 배.
첫댓글 사무총장님 수고~ 엄청~ 많았습니다
오랫만에 만나서 넘 바가웠습니다. 협조해 주어서 감솨~!! 아직 서툰점 이해바라고, 건강하시길...^^
동창회 후기가 넘 질아
눈이 마이 아파 



새 총무님 고상 마이 해싸



김원장님 협조와 관심에 감솨~!...담엔 짧게 줄이겠음..ㅎ (산악회장님~! 산행 공지를 기다립니다..^&^)
일신상의 문제로 산악 회장 고사 함.
사무총장님
이다 . 속기사보다 더 상세한 내용. 너무수고 했어요.^_-(윙크). 좋은글에 사족을 단다면, 참석자 명단과 경비집행내역도 함께 게재함이 


옙~! 담에는 참석자 명단을 넣겠습니다..회장님 예리한 지적~ OK!! / 경비집행 방을 하나 만들어 주세요. 즉 어차피 회계장부를 써나가는데. 여기에 써넣고 그대로 계속 기록, 관리해 나가는 방법의 공개장부를 설치 해 주시면 너무 편리하고 좋겠어용~~...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총무 첫취임, 첫자리, 첫모임 모든것이 처음인지라 불안하고 잘될까? 하였는데~~
첫 시작을 멋지게 성공한 총무님과 회장님께 아낌없는 갈채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항상 웃는얼굴로 사는 이창섭사장~! 본 받아야 할 점들이 많습니다..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