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만남으로
사랑의 가교를 놓았습니다
괌의 아름다운 연합교회와 서울 신당동 언덕위에 자리 잡고 있는 평화를 만드는 교회와의 만남은 우연인 것 같지만 돌아보면 주님의 은총이요 섭리였습니다. 작년 가을 평화를 만드는 교회 성도들이 뜻하지 않게 담임목사님을 잃고 비탄에 빠져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할 때 주님은 예비하신 김춘섭 목사님을 통해 하늘의 위로를 내려주사 아픔과 고통을 치유해주시고 마침내는 평화를 만드는 교회가 아름다운 연합교회와 손을 잡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김동완 목사님을 주님 품에서 쉬게 하시려고 불러 가시고 대신 세분 목사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주님의 뜻을 헤아려 이제는 괌과 서울의 두 교회가 연합하여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소명임을 깨달아 순종하고자 합니다.
형제된 기념으로 아름다운 연합교회의 뜻 깊은 행사인 ‘희망과 사랑의 콘서트’에 초대받음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기며 설램과 기대로 가슴 부풀어 괌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우리의 만남은 감동의 물결을 이루니 서로 처음 만나는 어색함, 쑥스러움은 자취를 감추고 마치 오래 떨어져있어 서로를 그리워하던 형제가 만나듯 자연스런 만남의 감격이 하루 종일 우리를 사로잡았습니다.‘여선교회원들이 손수 만드신 꽃 레이를 걸어주시며 포옹해주시던 뜨거운 환영’‘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안락한 호텔에서의 잠과 식사’‘최동묵 목사님의 해박한 해설이 겻들인 아름다운 괌 관광과 멋진 포즈의 사진 촬영, 그리고 세 분 목사님의 개성이 살아있고 교민들을 위한 사랑방 역할도 하는 아름다운 연합교회 탐방과 아름다운 선율과 노래로 모두를 사로잡은 자연과 음악의 대 서사시 ‘희망과 사랑의 콘서트’.. 완벽한 준비와 정성으로 모두를 감동시킨 콘서트는 연합교회 목사님들을 비롯한 교우님들, 오케스트라 최영주 지휘자를 비롯한 단원들, 또한 장성숙 이사장님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 아름다운 무대였기에 우리 모두 희망과 사랑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아직 여섯 살밖에 안 되는 아름다운 연합 교회가 감당하기엔 큰 무대임에도 괌 교민들을 위한 좋은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자 올해 네 번째로 개최한 콘서트가 그 뜻을 어여삐 보신 주님의 도우심으로 앞으로도 많은 교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음악으로 주님을 알리는 선교의 장이 되기를 기원하는 우리의 기도를 주님이 기뻐 받으시고 혜량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복잡한 서울 생활을 잠시 접고 아름다운 괌에 오니 그동안 못 들었던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 바람과 파도가 빚어내는 바다의 교향곡. 새와 꽃들이 연주하는 전원교향곡에 심취하게 됩니다. 넓고 푸른 바다는 옹졸함을 버리고 하해와 같은 마음을 가지라고 파도치고 거리를 수놓는 온갖 꽃들은 마음을 아름답게 물들이라고 미소를 보냅니다. 울창하게 우거진 나무들은 모든 것을 품으며 사람들에게 쉴 곳이 되어주라고 속삭이니 자연은 생명의 힘이요, 우리를 살리는 주님의 걸작품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소중한 시간들은 분명 주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아름다운 만남의 선물입니다.
세 교회의 연합으로 이미 주님의 축복을 받은 아름다운 연합교회와 평화를 만드는 교회를 연결하는 사랑의 가교가 이번 만남을 통해 튼튼하게 놓여졌으니 앞으로도 세분 목사님들을 함께 섬기며 주안에서 같은 은혜 받고 서로 교통하는 아름다운 교제가 이루어져 주님 원하시는 평화로운 세상 함께 만들어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하며 이번 방문을 통해 사랑의 빚만 잔뜩 남기고 아름다운 추억 한 아름 안고 가는 우리 교우들을 대신해 주님께서 무한한 축복으로 아름다운 연합교회를 채워주시리라 믿으며 모두를 대신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