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라 명상 수업이 너무나 인상깊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도안도 여러가지로 준비해주셨고 만트라가 딱 들어가는 CD케이스도 좋았습니다.
1년 후 나에게 쓰는 편지를 쓰니 실제로 계획했던 일들이 다 이루어 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조별로 모여서 색을 칠하는게 초등학교 미술 수업같이 자유로웠습니다. 편지를 길게 쓰느라 시간이 부족했던건지,,
수업시간동안 완성한 만트라가 마음에 쏘옥 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1년 내내 보고 명상을 해야할 만트라라서
제가 좋아하는 모양과 색으로 채우고 싶어 카페로 향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만트라를 검색해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문양을 찾아 나만의 만트라를 그렸습니다. 저녁 8시부터 카페 문 닫는 10시까지 집중해서 모양을 그려나가고 색을 칠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주신 도안들도 예뻤지만 저는 직선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모양을 반복해 그리는게 반듯하진 않지만 삐뚤해도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만트라라서 좋았습니다.
반복해서 똑같이 그리는게 쉬울줄 알았는데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색도 푸른 계열의 오일파스텔을 이용해 채웠고 너무 진해져, 파스텔처럼 문질렀습니다. 색감이 시원한 푸른
하늘과 바다를 연상케합니다. 집으로 와 책상 위에 올려두고 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매일 촛불명상을
하며 만트라를 보지는 못하지만 오며가며 책상을 볼 때 잠깐이나마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만트라를 그리는 동안
명상하는 뇌와 비슷하다니, 카페에서 그리는 2시간동안 명상을 한 것 입니다. 의욕만 앞서 매일 만트라를 그리고
싶지만 매일하는게 그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라 이렇게 기회가 될때, 또 분기별로 그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동그라미님, 아주 좋습니다. 각자 열심히 수행하면서 일상이 더욱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만트라는 소리 명상 옴이며, 그림은 만다라 명상이라고 합니다. 참고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