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원한 등대가 되어주신 선생님”
흐르는 세월의 야속함인가요?
귀한 가르침을 잊고 지내온 제 자신의 배은망덕 함인가요?
“부모가 있어 이 세상에 태어났고 선생이 있어 가르침을 받았노라” 항상 입버릇처럼
뒤 뉘이며 살아왔지만, 정작 어버이 살아 계실 제 따뜻한 공양 한번 제대로 해드리지
못하고, 오늘 같이 떳떳하고 올바른 사회인으로 인도해주신 선생님께 문안인사 한번
여쭈지 못하고 살아 왔으니, 이보다 더한 불효와 무례함이 또 있을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김시섭 선생님!
그 동안 건강하시고 댁내가 두루 평안하셨는지요?
저는 제 12회(1981년 졸) 연무 대 기계공고 기계과 졸업생 김영익입니다.
진작에 저의 담임이셨던 최병원 선생님을 비롯하여 모든 선생님께 안부라도 전해
드리며 살아야, ‘제자이기 전에 현세를 사는 인간의 작은 예의’ 인줄 알면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오늘까지 살아온 것을 뭐라 변명 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많이 꾸짖어주십시오.
그 다음 30년 전, 저희를 가르치실 때 의 완고함과 너그러움으로 이 잘못을 용서
해주십시오. 이제부터 라도 한 푼이라도 벌기 위해 옆을 보지 못하고 살아왔지만,
잠시잊고 지냈던 친구들이나 오늘의 저희를 있게 해주신 선생님의 감사함과 고
마움을 생각해볼 수 있는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생각해봐도 감사하고 고마우신 김시섭 선생님!
저희가 학교다닐때 여러 선생님이 계셨지만 그가운데 유독 더 잊혀지지 않고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은 왜 그럴까요?
선생님이 잘 생기시고 유명하셔서 아니면 너무 무서워서…
그럴수도 있겠으나 그보다 더 가까운 정답은, 선생님께서 저희 철부지 들한테 대해
주셨던 진실 된 인간미가 아니었겠는가 생각해봅니다.
보통 사람보다 좀 키가 작지만 단단한 외모에 칼칼하고 맺고 끊는 남자다운 성품.
그리고 수업시간과 시험성적만은 확실히 관리하시면서도, 가끔 짬을내어 재미있는
말씀을 해주실 때는 이웃집 형님 같던 우리의 진정한 선생님이셨지요.
그렇기에 30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우리의 참 선생님으로 기억되는가 봅니다.
선생님! 저희는 그러한 선생님을 진정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앞으로 오래도록
저희가 기대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항상 건강하셔야 합니다.
끝으로 저희에게 “엉덩이가 불이 나도록 강인한 정신력을 길러주시고 확고한 인
간성과 지혜로움을 가르쳐 주신 덕분” 에 제 자신도 이곳 인천에 위치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현장에서 엔진가공품질과 정밀측정실 직원들을 관리감독하며, 안정
적인 생활을할수 있게 됨을 재차 감사드리며, 오늘은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언제나 예전의 그모습대로 건강하시고 평안한 나날 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해드립니다. 만나 뵙는 그날까지 내내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
2016년 5월 13일 (금/오후)
연무대 기계공고 제 12회 졸업생 김영익(올림)
추신) 선생님! 저를 알아 보실지 모르겠습니다. 사진 몇 장 올려드릴게요.
(정밀기계과 4반. 소풍 때 오락 사회를 보고 웅변했던 아이입니다)
1] 선생님! 졸업후 4년 뒤 아직은 군인정신이 바짝 들어있는 상태로 송해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2] 이 모습은 2008년 사보에 실렸던 모습이지요. 선생님의 은덕으로 공고 졸업생이 출세했습니다.
3] 이 모습은 지난 4월. 저의 모교(부여 송간초등학교) 동문 체육대회 때 사회 보는 모습입니다.
4] 선생님! 이모습은 제가 학교다닐때 한 방에서 '자취'를 함께했던(유학3인방) 선.후배 모습입니다.
[사진 좌측 : 김도겸(전기과 13회. 한국전력 강원사업본부) / 가운데 :신윤철 (기계과 11회. 경상남도
울산공고 교사 / 오른쪽 :김영익(정밀기계과 12회. GM대우자동차)] (자료: 4월 18일 체육행사때)
5] 선생님! 이 모습이 바로 30년 전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진정한 '조국근대화의기수' 의 모습입니다.
6] 선생님! 생활이 안정되고 나이가 한 살씩 들어 갈수록 지난 시절이이 더욱 그립습니다...
(모교 재학시절 3학년 4반, 최병원 담임 선생님과 저희들 졸업사진 모습입니다.)
7] 선생님! 오늘의 저희를 있게 해주신 영원한 선생님의 모습입니다... (사진 넷째 줄 네번 째 선생님)
첫댓글 하하하하하 참된인생님, 언제 이렇게 준비하셨어요?
은사님의 은혜를 기리는 간절한 글과 더불어 인간 김영익의
이력서가 모두 공개 되었군요. 김영익님의 갈끔한 외모가
퍽 인상적입니다. 이벤트를 빛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지기님 감사합니다.
여태껏 저의 자작 글을 올리지 않았던 터라 많이 망설였었습니다.
그러다 제 자신보다는 우리 카페와 모두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다는
작은 마음으로 미안함을 뒤로 한채 훌적 올리게 되었습니다.
평소의 넓은 모습으로 가볍게 봐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글쓰시고 활동 하시는 반경이ㅡㅡㅡ
네! 작은 거인 선배님
감사합니다. 저는 사진이나 글을 전문적으로 하지는 못하고요.
수년 전까지는 글쓰기를 좋아해, 그냥 혼자서 살가는 이야기를
가벼운 수필식으로 적어 방송국에 보내, 전파를 타곤 했답니다.
하지만 최근엔 바쁘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글쓰는 자체가
귀찮고 그리 쉽게 되지를 않네요^^. 선배님 늘 감사드립니다.
음~ 우리 참된 인생 아우님이~
이벤트 작품을 세심히 준비 하고 있었구먼~~ㅋㅋ
네! 우리 선배님
늘 감사드리며 그런 소중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자료는 수년 전 모교 동창회에 처음 나갔다 느끼게 되었던
마음을 조용히, 학창시절을 생각하며 적어 놓았던 글이랍니다.
내용이 좀 길고 저의 얼굴 사진이 들어가 동창회쪽에만 올린 글인데,
이번 우리 카페의 5월 이벤트가 있기에 함께 하는 마음으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평소의 넓은 마음으로 가볍게 보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참된인생님 잘 보았습니다 ^^
수고 많으셨네요 ~~
네! 참사랑님
늘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