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2주일간의 의미 있는 여행을 마치고 이제 막 돌아왔습니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일이 산더미처럼 많이 있네요.
당장 내일부터 지붕 공사를 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간단하게나마 그동안의 여정에 대해 글을 올려야 할 것 같네요.
4월 13일 목요일 12시 20분 일본 항공편으로 출발하기 위해 집을 일찍 출발하여 인천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40분 쯤 되었고,
이네 이번 여행에 동참하기로 했던 친구들이 다 모였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번 괌 여행 때에 마음 아픈 경험이 있었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하였지오.
이안희, 이정애, 주일심, 문혜숙, 박문숙, 심화분, 이명동, 이영자 그리고 정보현, 이장해 목사와 나 자신까지 11명이 함께 떠났습니다.
일본 오사카 칸사이 공항에 내려서 3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오후 5시 30분에 일본항공 060기를 타고 장장 10시간 비행 끝에 12시 조금 지난 오후 시간에 로스엔젤레스 공항에 내렸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권영민, 오충환 친구가 차를 대동하고 나와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두 대에 나눠 탄 우리 일행은 약 한 시간쯤 차를 타고 풀러톤에 있는 김혜숙씨 집에 도착했습니다.
김혜숙씨가 우리를 반가이 맞아주었고, 인근에 살고 있는 이경령 친구가 우리를 위해 맛있는 국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긴 비행으로 인해 피곤했지만 피곤도 모르고 서로 부둥켜안고 옛날을 추억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맛있게 메밀국수를 멋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몇몇 친구들이 준비했다고 하는 만찬을 함께 했는데, 특히 이상일 친구가
일품 요리들을 주문해 와서 정말 풍성한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정혜경, 나화찬, 권영민 등이 함께 했고,
세리토스 담임 목사인 이춘항 목사도 저녁 만찬에 함께 하며 우리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김혜숙씨 부군되시는 이병학 장로님의 배려와 환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동창들이 왔다고 안방까지 내주면서 우리 모두를 환영해 주었고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두 사람이 정말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았습니다. 여자들 8명과 이경령씨까지 9명이 이장로님의 안방을 점령하고 하루저녁을 보냈고,
남자 세 사람은 권영민 친구집에 가서 하루저녁을 보냈는데 자상하고 친절한 권영민 친구의 부인의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멕시코 쿠루즈 여행을 위해 오목사님의 도움으로 롱비치 항구까지 갔습니다. 김혜숙씨가 멕시코 쿠루즈 여행을 제안했고 모든 준비를 도맡아 했는데 이 일에 대해 지면을 통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침에 로마린다 근처에 살고 있는 양태숙씨가 왔고, 멀리 베이커스필드에서 2시간 이상 운전을 해서 우리와 함께 멕시코 여행을 가기 위해 남영례친구가 왔습니다.
또 죠지아주에 살고 있는 배옥진 친구가 비행기로 날라왔고, 이성민 친구 역시 비행기로 날라왔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한 대는 공항에 가서 배옥진 이성민씨를 픽업해서 롱비치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벌어졌지 뭡니까? 우리와 함께 멕시코로 가려고 왔던 남영례 친구가 여권을 자동차 트렁크 가방에 두고 김혜숙씨 집에 차를 두고 왔지 뭡니까? 아무리 사정을 해도 여권이 없으면 갈 수 없다고 해서 할 수 없이 남영례친구는 우리와 함께 여행을 할 수 없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지 뭡니까?
지난번 괌 여행때에는 인천 공항에서 이명동씨 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함께 가지 못했고, 여행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데, 이번에는 여권이 없어서 여행에 동참하지 못하는 친구를 뒤로 하고 멕시코로 떠나는 우리들의 마음이 그리 편치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리는 부러지지 않았으니 다행이긴 했지만.....
3박4일의 멕시코 쿠루즈 여행은 정말 의미있었고, 해볼만한 여행이었습니다. 15명이 3박 4일을 배를 타고 여행하며 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냈습니다. 배가 떠나면서 멋진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우리와 함께 간 친구 주일심여사와 박문숙 여사께서 배멀미를 하기 시작하여 맛있는 식사를 하나도 하지 못하는 헤프닝도 있었지오. 하지만 후에는 다들 잘 먹고 잘 지냈습니다. 우리가 배를 탄 날이 금요일이어서, 안식일은 우리 15사람이 갑판에서 찬미를 부르면 이장해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안식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엔시네다라고 하는 멕시코 국경에 있는 도시를 걸으면서 좋은 구경을 했습니다.
배가 얼마나 큰지 아마 3000명 정도는 탈 수 있는 배 같았고, 배에 식당과 회의실이 여러 곳 있었고, 갑판 우에는 수영장에 자쿠지 목욕탕도 있었지요. 그리고 댕기면 돈 먹는 기계도 있었지오. 재미삼아 눌러본 것이 그만 거금 70여불을 고스란히 세금으로 바쳤지오. 한번 눌렀더니 25전짜리 동전 40개가 주루르 떨어졌을 때 그만 두었어야 하는데 욕심이 잉태하여 몇 번 더 눌르고 당겨 봤지만 돈만 꿀꺽하더군요. 그런데 주여사는 재미 단단히 본 본양.....
파티복인지 이브닝까운인지를 가져오라고 해서 저마다 옷들을 준비해 왔는데 토요일 저녁에 다들 입고 와서 저녁 파티를 했는데 평생에 처음 보는 광경들이었습니다. 별일은 없었으니까 신경들은 끄구요.
3박4일의 일정을 마치고 월요일에 다시 롱비치 항에 도착하여, 김혜숙씨와 함께 자동차를 빌리러 갔지요. 그런데 우리가 빌린 차는 12인승이었는데 12인승 밴이 없어 15인승 밴을 내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만약 12인승 밴을 빌렸더라면 12명의 가방이 12개인데 정말 큰일 날뻔 했지요. 다행이 로스엔젤레스에서 요세미트 국립공원까지는 오목사님이 7인승 밴을 몰고 우리와 함께 동행해 주어서 별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 후에 요세미트에서 이철훈, 노명희씨 집에까지 가는데 정말 불편할 뻔 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 형편을 아시고 15인승 밴을 12인승 값에 빌릴 수 있도록 섭리해 주셔서 정말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멕시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날 저녁은 권영민친구가 냉면 파티를 해주어 맛있게 잘 먹었구요. 그날 밤은 요세미트로 함께 가는 모든 사람들이 김혜숙씨 집에서 뭉겠지오. 여자들은 이층에서, 남자들은 거실에서 한 밤을 지냈고, 차를 두 대로 나누어 우리 11사람과 오목사, 이성민, 이경령, 김혜숙씨까지 15인이 요세미트로 향했지오.
요세미트로 가는 길에 푸레스노에 사고 있는 박성국 선배님을 만나 중국집에서 점심 대접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박성국장로님의 사모님이 정화숙씨인데 서울삼육중학교 동창이라서 여친들과 즐거운 만남이 되었습니다. 선배님이 후배들에게 점심 대접을 해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다시 그곳에서 요세미트 밑, 오크헐스트라고 하는 도시에 있는 데이스 인이라고 하는 호텔에서 2박을 하게되었습니다. 한국 사람이 경영하는 작고 아담하고 깨끗한 호텔에서 2박을 하면서 요세미트를 구경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한 이성민 친구가 호텔비에, 하루저녁 만찬 식사비를 지불해주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마 1000불은 족히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일도 하지 못했기에 적지 않은 재정적인 손해가 있었을 텐데 이렇게 마음껏 대접해 주고 우리와 함께 해 준 성민이에게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복주실것이구만....
그리고 이사하느라로 바쁜데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냈고, 도착할 때부터 떠날때까지 차량을 제공해 준 오 목사님이 요세미트에서 히스기야 왕의 예를 들면서 의미있는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감사합니다. 성공적인 목회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곳에서 살고 계시는 대선배이신 김충식 장로님께서 요세미트 요지들을 안내해 주셔서 좋은 구경을 했습니다. 말씀도 잘하시고, 신앙심도 깊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우리와 함께 등산하면서 요세미트의 요지들을 구경시켜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세미트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음으로 시간이 허락 되는대로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구요.
그곳에서 2박을 하고 우리는 다시 이철훈 친구의 집으로 향했지오. 가는 길에 길로이라고 하는 도시에 있는 아웃렛 몰에서 친구들이 폴로 상점, 삼소나이트 상점, 비타민 상점 등에 들려 사고사고 또 사는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했지오. 물건 값이 싸다고 하면서 쇼핑좀 했지오.
저녁때가 되어 이철훈이 집에 도착했는데 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뒤에는 산이 있는데 정말 살기좋은 마을이었고, 정말 좋은 집에서 사는 철훈이 보니까 나도 한국에 괜히 나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구만..... 하하.
철훈이나 먼저 나왔고, 그 뒤에 어떤 예쁜 아줌마가 따라나왔는데 여친들이 묻기를 철훈이 부인인가 하고 묻더군요. 그런데 그 아줌마가 안희, 혜숙이, 영자하고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닌가? 다들 어리둥절....
그 아줌마는 철훈이 부인이 아니고 정은희친구였지요. 깜짝 속을 뻔했지요. 옛날 얼굴이 아니고 많이 예뻐져서 다들 잘 못알아봤지요. 맘씨 착한 철훈이 와이프가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기에 배고픈 배를 채우느라고 정신이 없었지요. 요리 솜씨가 일품! 다들 맛있게 먹었지요. 멀리 새크라멘토에서 지영섭 친구가 부인을 대동하고 와서 함께 식사를 했고, 올 때 맛있는 포도와 귤을 사와 잘 먹었지요.
금요일에 철훈이와 은희가 우리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갔지요. 금문교하며 샌푸란시스코 시내 및 식물원 관광을 했고, 샌푸란시스코 근처 공원에서 여친들이 싸가지고 간 점심을 먹는 재미는 먹어본 사람이 아니면 모르리라. 오후까지 구경을 하고 금문교 근처에서 순두부 식당을 하는 한삼 선배님 식당에 가서 맛있는 순두부를 먹고 저녁 늦게 철훈 친구 집으로 돌아와 저녁 예배를 드리고 안식일 특창 준비를 하고 잤지요.
안식일이 되어 마운트비유 교회에서 우리 친구들이 함께 순서를 진행하며 은혜를 나누었지요.
기도를 부탁받은 심화분 권사의 간절한 기도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화를 주고도 남았고, 이영자 친구의 아침고요 수목원 설립할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도우셨는지에 대한 간증과 입양 복지회 사업을 소개하는 은혜스러운 간증을 들려주었고, 설교는 조부의 하나님, 아곱의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내 자신이 쓰게 되었고, 이성민 친구가 은혜스러운 찬양을 해주었지요. 목사님이 계신데 내가 시간을 쓰게 돼서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성민친구와 철훈친구가 시간을 그렇게 짜놓았기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했지오. 이정애 친구는 설교 끝난 후 예배 분위기와 말씀과 찬양이 너무 좋아서 다시 안식일 교회로 돌아와야 겠다고 했습니다.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모든 여정에 아침 저녁 예배를 위해 좋은 말씀으로 먹여준 이 장해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꼼꼼하게 찬미들을 복사해 와서 함께 노래할 수 있게 해 준 성의에 놀랬고 감사했습니다.
남자들은 이철훈 집에서 잤고, 여자들은 그 근처에 있는 최고급 호텔인 매리옷 호텔에서 거하도록 했는데 철훈이 그러면 못쓰는기여, 남자는 푸대접하고 여자들은 최고급 호텔에 모시다니.... 이럴 수가 있는가? 하하하.
철훈이 와이프가 요리하느라고 수고했고, 금요일 하루 종일 시간을 내어 우리와 함께 해 준 철훈이, 여자들에게 좋은 호텔을 잡아 비용을 지불해 준 것 정말 감사하오.
안식일 파들락을 하고 다시 노명희씨 집으로 가는 중에 남영례 친구의 동생되는 남경례씨가 자기 집에 들여 차라도 한잔 하라고 해서 가게 됐는데 정말 좋은 집에 잘 살더군요. 남경례씨의 남편은 주영봉 목사의 동생의 부인임을 밝힙니다. 그 집 보니까 괜히 배가 아플려고 하더군. 너무 좋은 집에서 다들 잘 살고 있으니까 말이지요. 나도 한국에 나오지 않았으면 저렇게 살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구만.....
35년 만에 만나 옛날을 회상하며 시간을 보내면서 정말 동심으로 돌아갔는데 안식일 오후에 출발하려고 하자 정은희 친구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흐르는 것이 아닌가? 더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없는 마음에서 떠나보내야 하는 섭섭함이 그만 눈물로 흘러내리는 것이었나봅니다. 많이 울었지요. 그러나 다시 한 번 만나자는 약속을 했지요. 성민이가 말한 대로 내년 미국 독립 기념일쯤 해서 한 주일 정도 시간을 만들어 한국에서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기도 한데....
그곳을 떠나 한 시간 이상 운전을 해서 몬테리베이에 살고 있는 노명희씨 집으로 찾아갔지요. 물어물어 올라갔는데 한참이나 올라가니까 철문이 있어 더 이상 갈 수 없어 차를 멈추고 노명희씨가 알려준 스위치를 찾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렸든지.... 할 수 없이 전화를 해서 비밀 스위치 버튼이 있는 곳을 찾아 눌렀더니 철대문이 스르르 열리지 않겠는가? 2-30만평 되는 땅에 단 두 채의 집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집이 그곳에 살고 노명희씨와 부군되는 잉씨가 다른 또 한 집에서 살고 있는데 그 집에 들어서자마다 모두가 다 야-하고 함성을 연발했지 뭡니까? 집도 크고, 내장이 전부다 나무로 되어 있어 정말 전원주택 냄새가 물씬 났고 밑으로 내려다보니 몬테리 바다가 보였고, 사방 어디를 보나 아름다움만 보였지요. 남편은 중국 사람인데 명희씨보다 한 살 위고, 너무 자상하고 좋은 사람 같이 보였구, 두 사람이 아주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들을 위해 직접 바다에 가서 낚시해 와서 연언지 송언지 잡아다가 직접 구워서 주는데 맛이 그만이라고 하더구만...
나는 안 먹어봐서 맛을 모르는데 맛이 기가 막히다고 하더군요.. 명희씨 감사하다고 전해 주십시오.
두 사람만 사는 집인데 너무 커서 명희씨 청소할려면 힘들겠더라. 명희씨 집 보니다 배가 조금 더 아플라고 하더군....하하하.
그런데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은 노명씨 집에 막 도착했는데 중국사람과 같은 한 여자가 남편되는 사람과 함께 차를 몰고 오더니 우리가 타고 온 밴 옆에 주차하고 나오는 것이 아닌가? 노명희씨 남편이 중국사람이라 아마 중국 사람이 와서 음식 만드는 것 도우러 온줄 알았는데 한국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한국말 잘 하시네요 하고 말했더니 한국 사람인데요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자세히 봤더니 김혜경씨(김성남 누나)가 아닌가? 세상에 이렇게 몰라볼 수가 있는가? 몸이 얼마나 불었든지 도무지 알아볼 수가 없었지 뭡니까? 혜경씨 이 글 보면 욕하지 말고 저녁 굶고 하루에 이식만 하면 몸이 훨씬 가벼워지고 건강해 질 것이니 한번 해보십시오. 그리고 양말 사준 것 감사합니다. 친구들에게 양말을 여러켤레씩 사 주었습니다.
남편은 시집으로 내쫒고 그날 밤은 동창들이 완전 장악하여 거실에 있는 노래방기계를 켜 놓고 한곡씩 불러대는데 다들 한 가락씩 하더군. 나는 좀 피곤해서 일찍 잤는데 나 자는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나는 모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떻게 그렇게 떠드는데 잘 수가 있느냐고 하더군요. 그래도 나는 세상 모르고 잤지요.
다음날 아침 몬테리에서 유명한 17마일 해변 드라이브에 미국에서 유명한 페블비치를 구경했지요. 페블비치 골프장이 유명한데 그곳집 값이 보통이 아니더군. 방 6 화장실 6개가 있는 집인데 750만불(75억)에 내놓았더군요. 보통 1000만불 정도 간다고 하더군요.
점심은 학국 식당에 가서 김혜경씨가 쏘았지요. 맛있는 점심 감사하구요.
벌씨 시간이 다 되어 다른 구경은 하지 않고 로스엔젤레스로 떠나야 할 사람들이 있어 짐 싸러 노명희씨 집으로 갔지요. 이영자, 이안희, 문혜숙, 이정애, 주일심 등 다섯 아줌마 친구들은 노명희씨와 더 수다를 떨다 비행디로 나중에 온다고 해서 나머지 남자 셋, 여자 셋 그리고 성민이와 함께 노명희씨 집을 떠나 다시 로스엔젤레스로 향하기 위해 떠났지요.
가는 길에 성민이를 중간 지점에 내려주기로 하고, 성민이 와이프에게 중간 지점으로 오도록 했지요. 이성민 친구가 이번에 정말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시간도 내줬고, 경제적이 도움도 주었고, 많이 웃겼고, 줄곳 운전을 해주어 정말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은 어쩌면 여행 경비를 더 걷어야 했을지도 모르는데 가는 곳마다 친구들이 집을 제공하고, 식사를 제공하고, 호텔비를 대납해 주어서 걷은 경비가운데 200불씩 되돌려줄 수 있었습니다. 후한 대접을 해 준 여러 친구들, 그리고 와이프들에게 감사하오.
친구 성민이를 월마트 주차장에 떨구어 놓고 우리는 다시 로스엔젤레스를 향해 떠나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더군. 성민이 와이프를 보고 싶었지만 얼굴 단장을 하지 않고 온다고 하며 우리를 보내라고 했다는 어부인의 명령이 있은지라 그냥 올 수 밖에 없었지요. 남편을 1주일씩 동창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제수씨에게 감사하다고 전해 주게나.
이미 해는 서산에 지고 깜깜해 져 베이커스필드에서 약 40분 떨어진 곳에 모텔을 잡아 쉬기로 했지요. 아침 먹을 것을 위해 가까운 곳에 있는 작은 식료품 가게에 가서 샐러리, 당근, 간장 등을 사 와서 잠을 잔 후 아침에 여친들이 아침을 하기 했는데 접시도 없고, 젓가락도, 숟가락도, 포크도 없어 먹을 길이 막연하여 아침도 먹지 않고 그냥 여관을 나왔지요. 가까운 곳에 가게가 있으면 사리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가도 가게는 없고 배는 고프고 시간을 가고 해서, 주먹밥을 청구했지요. 그랬더니 문순 화분 두 아줌마가 손도 안씻고 김가루를 넣고 주먹밥을 만들어 주는데 그 맛은 먹어본 사람 아니면 감히 말할 수 없으리라.
오이 픽클을 사왔는데 오이 픽클을 가운데 넣고 주먹밥을 말아주는데 그것 또한 별미 중에 별미였다오. 영원히 잊지 못할 주먹밥을 맛있게 먹었다오.
베이커스필드를 지나면서 이명동씨가 남영례씨에게 전화를 했는데 마침 로스엔젤레스로 가는 중인데 우리보다 앞에 가고 있다면서 휴게소에서 만나자는데 아닌가? 그래서 30여분 운전을 해서 고속도로 상에 있는 휴게소에서 남영례씨를 만나 로스엔젤레스 중심가에 있는 한국 마켓에 남영례씨 차를 세워놓고 우리와 함께 다시 로마린다를 향해 떠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로마린다 갈 계획이 없었는데 로마린다 근처에 싸게파는 아웃렛이 있다고 하면서 로마린다 대학에서 그리 멀지 않다고 해서 가기로 했는데 왜 그렇게도 먼지 한참 동안 운전을 해서 그곳에 가야 했습니다. 가는 길에 로마린다에 잠시 들려 로마린다 대학 구경을 하지 않은 몇 사람들에게 구경을 하도록 하고, 사진 몇장 짤칵하였지요. 그리고 일식집에 가서 일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아웃렛 몰로 갔지요.
양태숙씨가 그 지역에 사는고로 로마린다에 왔다고 하니 또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해서 태숙씨 집에 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지요. 사실 김혜숙씨가 저녁을 준비하기로 했는데 태숙씨가 꼭 자기 집에 들려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호의를 너무 무시하면 다음에 또 밥 못 얻어먹을 것 같아서 들렸는데 잘 들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갔더니 아직도 친정 아버님과 어머님이 건강하게 살아계시더군요. 옛날부터 친분이 있는 분들이라 반갑게 만났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았습니다. 그리고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아보카드를 따서 함께 먹었는데, 내 평생에 그렇게 큰 아보카도 처음 봤다오. 맛도 그만이구요. 남편되는 김진식 장로가 함께 해주어 짧았지만 정말 의미있는 만남을 가졌습니다. 양태숙씨, 그리고 김진식 장로님 감사합니다.
여기에서 내 아들과 조카둘을 함께 만날 수 있었고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맛있는 저녁으로 대접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해가 저물어 어두웠기에 이제 김혜숙씨 집으로 가서 빨리 짐을 싸고 자야 하는데 남영례씨 차를 둔 한국 마켓까지 데려다 주어야 하기 때문에 그곳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이상일친구의 부인을 만나기 위해 잠시 상일이 집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집에 도착했더니 상일이는 아직 퇴근하지 않았고 부인만 있더군요.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지라 많이 야위고 힘들어 보였습니다. 여친들은 아픈 사람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면서 남자들만 들어가라고 하기에, 보현이와 이장해 목사님 그리고 나만 잠시 집에 들렸습니다.
가야 할 길이 바쁘고 아픈 사람과 오랜 시간 보낼 수 없어서 이 장해 목사님이 기도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함께 간 친구가운데 한 사람이 친구의 아내의 치료비에 보태 쓰도록 금일봉을 나에게 주면서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했기에 그 돈과 함께 이번 여행에 수고했다고 나에게 여친들이 걷어준 돈에 내 자신이 조금 더 보태어 약간의 돈을 친구의 부인의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받지 않겠다고 뿌리치려고 했지만 친구들의 성의니까 받으라고 하면서 나왔습니다. 나오기 전에 상일이의 예쁜 딸이 들어와서 함께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를 위해 의사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로 의과를 공부한다고 하더군요. 훌륭한 의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도움을 준 여러 친구들 감사합니다. 상일이의 부인의 건강이 호전되기를 멀리서 빌어봅니다. 그리고 우리가 도착한 날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한 상일이 친구에게 감사하구요.
남영례씨를 데려다 주고 한 시간 이상 운전을 하고 다시 김혜숙씨 집으로 가서 짐을 싸고 단잠을 잔 후
아침에 맛있는 떡국을 끓여주어 맛있게 먹고 자동차 반납하고 오목사의 도움으로 공항에 와서 모든 짐 수속 다 하고 비행기 타고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한 두시간 머물렀다가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것이 이번 2주 간의 여행을 간략하게 적어 본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 잘 적어서 올리면 좋을 듯 합니다. 간단하게 쓴다고 했는데 좀 길어졌네요. 읽어주어서 고맙구요.
다시한번 미국 여행에 동참했던 친구들의 이해와 협조로 인해 아무런 문제 없이 돌아올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국에 있는 친구들이 시간을 내어 함께 여행하고 또 식사를 제공하고, 집을 제공하고 여관비를 제공해 주면서 많은 도움을 준 친구들, 또 선물을 사 준 친구들 감사합니다. 오 목사님, 호두 잘 먹겠구요, 이경령씨 넛트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혹 내가 쓴 글로 마음 상한 사람이 없기를 바랍니다. 주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이영자 씨는 곧 올 것이고, 다른 네 분은 며칠 더 여행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매일 좋은 날씨였습니다. 아름다운 우정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오며, 인솔해 주신 전 장로님과, 정성껏 맞아준 미국의 친구들과, 함께 다닌 모든 분들께 많이많이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나한테 오빠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군요. 나에게 오빠라고 하는 사람이 정말 없었는데요. 안희씨가 시작한 큰오빠 이젠 문숙씨까지 큰오빠라 허참, 하루 아침에 오빠라는 말도 다 들어보네요. 김태석이 여동생 둘이 있는데 그 아이들만 나에게 오빠라고 하지 다른 사람들은 오빠대신 전형이라고 불렀죠.
여친 역시 불러본다. 혜숙아, 태숙아,명희야,옥진아.은희야,영례야, 너희들 역시 마움속깊이 18세적의 아련함 속의 기억에서 다시금 수를 놓아 선명함과 화려함으로 기억되어졋으니 정말 소중한 친구들이다 정말 만나서 반가웟고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을 기약하자. 정말정말로 고마웟어.
첫댓글 미국 서부의 인터넷 사정이 아주 좋지 않아서 그동안 글을 올리기 힘들었고, 올려 보아도 나중에 보면 안 올라와 있어서 소식을 제 때에 전하지 못했던 걸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그곳 인터넷 연결 사정이 아주 좋지 않아서 한글로 읽는 일마저 겨우 되거나 안 되거나 했습니다. 영문으로 올려도 안 올라가기에 무척 답답했습니다. 이제 무사히 귀국하여 그동안의 여정을 간단히 올리려 했는데 인솔하신 전 형이 자세히 쓰셨네요
이영자 씨는 곧 올 것이고, 다른 네 분은 며칠 더 여행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매일 좋은 날씨였습니다. 아름다운 우정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오며, 인솔해 주신 전 장로님과, 정성껏 맞아준 미국의 친구들과, 함께 다닌 모든 분들께 많이많이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가이드를 잘해준 전형 수고 참 많았구...여독이 안풀렸을텐데 긴 기행문까지 상세히 올려줌에 고맙구... 글 속으로 여행 한번 잘했네...단칸방이라도 내집이 최고지 푹 쉬구려....
내가 정리해서 올리려 했더니 전장노님이 너무 잘 쓰셨네요.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도 오늘 하루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잘읽었습니다......집에 가서도 여전히 친구들을 위해 수고 하시네요. 여기 남은 친구들은 더 일정을 보내고 소식 보낼께요
와!~`대단한 울 전형!~`여독도 풀리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긴글로 가지 못한 날 위해 자세하게 보고를 해주시다니..정말 같이 갔었던것 처럼 느껴질 정도로 상상이 됩니다...수고 마니 했네요....글구 무사히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들 와서 감사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것 같아 좋습니다.....한가지 아쉬운건 같이 못간 동창들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기가막히게 자세히 기행문을 써서 우리 여행을 다시한번 정리해준 전형 고맙습니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덕분에 편히 의미있는 여행하고 왔네요. 정성을 다해 우리를 맞이해준 미국친구들의 모습 영워히 잊지않고 고맙게 간직하겠습니다. 다들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래요.
역시 큰오빠 답게 자세히 설명하셨읍네다....운전하랴 여친들 챙기랴 수고많았읍니다.. 이번여행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왔고 미국친구들의 사랑 잊지 못할것입니다
나한테 오빠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군요. 나에게 오빠라고 하는 사람이 정말 없었는데요. 안희씨가 시작한 큰오빠 이젠 문숙씨까지 큰오빠라 허참, 하루 아침에 오빠라는 말도 다 들어보네요. 김태석이 여동생 둘이 있는데 그 아이들만 나에게 오빠라고 하지 다른 사람들은 오빠대신 전형이라고 불렀죠.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의 여행이엇습니다. 전장로님의 수고는 누구나 아는일이고 보현씨 힘든일 묵묵히 감당하시어 감사합니다. 장해목사님 여러모로 신경써 주시느라 고맙습니다. 사진 찍느라 힘드셨죠? 까페에 올려주시면 고맙겟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남친 제임스,이철훈,지영섭,오충환,(불러보고 싶은 이름들이라 한번 나열해 봣슴) 고맙습니다. 이제 다시 아름다운추억으로 기억되엇으니 70정도면 또 이시간이 그리워지며 소중해 지겟지요?
여친 역시 불러본다. 혜숙아, 태숙아,명희야,옥진아.은희야,영례야, 너희들 역시 마움속깊이 18세적의 아련함 속의 기억에서 다시금 수를 놓아 선명함과 화려함으로 기억되어졋으니 정말 소중한 친구들이다 정말 만나서 반가웟고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을 기약하자. 정말정말로 고마웟어.
나역시 미국의 친구들 이름을 그리움으로 불러본다 혜숙아.명희야.태숙아.경령아.혜경아.영례야.은희야.화찬아.옥진아! 그리고 남친들......... 철훈.상일.충환.성민.영민.영섭. 모두들 건강하고 다음의 만남을 기대해본다......... 모두들 고마워
역시 장로님은 대단한 분이시군요 이렇게 자세하게 기행문까지 써주시고.....이번여행에 너무나 많은것을 느꼈고 또 배웠습니다.너무나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거예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