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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매력은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투명한 푸른 물빛이다. 하지만 수심이 깊고 파도가 높아 때로는 몸으로 즐기기보다는 보는 즐거움에 만족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북적거리는 유명 해수욕장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물도 깨끗하고 수심까지 얕아 가족끼리 피서를 즐기기에 좋은 해수욕장들이 의외로 많다. 물놀이를 즐기면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지 않겠는가. 바캉스철에도 호젓하면서 가족끼리 즐기기에 아름다운 동해안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봉수대해수욕장(강원도 고성군 죽왕면)=바다래프팅 송지호 해수욕장과 삼포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하며 7번 국도변에 있어서 초행길에도 찾기 어렵지 않다. 비교적 최근(1997년)에 개장해 수질이 깨끗하고 오염이 덜 됐다. 백사장 길이는 800m쯤 되며 모래가 곱고 깨끗하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 하기에 적당하다. 봉수대해수욕장에서는 바다에서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해류를 따라 높은 파도를 넘는 재미가 좋다.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제1회 바다래프팅대회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350여대가 동시에 주차가 가능한 오토캠핑장에서는 취사가 가능하다. 민박집은 해수욕장에서 300m쯤 떨어져 있어 조금 불편하다. 주차비는 당일기준으로 5000원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12일 개장. ☎033(633)6668
◇장호해수욕장(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전통고기잡이체험 삼척시에서 남쪽으로 25km 떨어져 있는 반달형의 아담한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 앞에 방파제가 있어 파도가 잔잔하고 백사장 양옆으로 튀어나온 암벽이 바람막이 역할을 해줘 해수욕을 즐기기에 아주 좋다. 해수욕장 주변에 민박집과 각종 편의시설이 많아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뗏목배나 소형(2인용) 무동력 어선을 타고 가까운 바다에 나가 갈고리를 이용해 성게등 해산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는 전통고기잡이체험을 할 수 있다. 전통어업체험 비용은 1시간당 1만-1만5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해수욕장 바로 옆에 장호항이 있어 싱싱한 횟감과 매운탕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10일 개장.☎033(570)3911
◇대탄해수욕장(경북 영덕군 영덕읍)=국내최대풍력발전단지 전형적인 갯마을의 간이해수욕장으로 백사장의 길이는 600m쯤 된다. 백사장 양끝에 갯바위가 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간이해수욕장이지만 수상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다. 모텔이 하나 있으며 대부분의 가정집에서 민박을 하고 있다. 대탄해수욕장에서 2km쯤 떨어진 언덕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위치해 있다. 해안도로 오른쪽 언덕에 하얀색의 대형 바람개비 24기가 줄지어 늘어서서 뱅글뱅글 돌아가고 있는 모습은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어 도로변에 주차하거나 민박집을 이용해야 한다. 입장료 무료. 9일 개장.☎054(730)6601
◇주문진해수욕장(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풋살경기 주문진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진 강릉에서 최북단의 해수욕장으로 경사가 완만한데다 물이 깨끗해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울창한 곰솔밭안에 있는 체육공원에서는 5인제 축구인 풋살경기를 즐길 수 있으며 2km에 달하는 산책로 중간중간에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어 건강까지 챙기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동시에 472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과 6600㎡의 곰솔 숲에 300곳의 텐트를 설치 할 수 있는 야영장이 있다. 주변에 가족호텔과 민박집들이 많아 숙박에 큰 불편함이 없다. 소형차의 경우 당일 4000원의 주차료를 징수한다. 입장료 무료. 15일 개장.☎033(660)2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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