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안해변에서 용유해변, 을왕리해변까지
종로 3가에서 오전 열한시 조금 지나 사당동을 경유해 온
44인승 관광버스에 승차하여 목적지를 향해 가는동안
좋은 만남을 위한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모두가 스스로의
몫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시종일관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동창모임이나 향우회모임과는 격이 다른 배려해 주는
따뜻한 마음들이 있어 누군가에게 주고싶고 베풀고 싶은
마음으로 정성 껏 마련해온 음식을 나누며 아침식사를 걸르고
나온 시장기를 면하니 세상에 사람이 있으니 내가 있고 같은
하늘아래 함께 살고 있으니 이런 행복도 함께 누릴 수가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되고 이런 느낌을 글로
자주 표현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 연정(戀情)이
따르는 듯한 "너의 느낌 아니까"라는 최고의 찬사(讚辭)를
들을 수도 있겠다는 다소 엉뚱한 느낌도 들었습니다.ㅎㅎㅎ
인품의 향기는 산전 수전 고난을 다 겪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고
자연의 향기는 계절에서 나온다고 했던가요. 계절의 향기는
사계절 모두 순리에 따르는 향기이니 향기롭지만 사람의
향기는 처세를 잘 못하면 역한 냄새를 풍기게 되어
항상 언행을 조심하려고 하는데 님들과 동행하면서
언행을 잘 못하면 고칠 수 있도록 충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글은 작가 장지현님의 수필입니다.
오늘 길동무하며 걸었던 해변과 관련된
글이여서 첨부합니다..
『해변에서의 기다림』
어쩌면 인간의 삶은
기다림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다림이란 기약 없는 것도 있으나
잊으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홀로 바닷가에 나와 먼언 수평선 바라보며
쌓인 그리움 푸른물결 희석하여 씻어내려함이던가
까닭 없는 눈물 흘리며 덜어내도 채워진
그리움이든 혹여 사랑일지라도 그 앙금 쉬 비워지던가
얼마나 더 세월이 필요하랴
갈매기 떼 힘찬 역동 하늘 높이 솟아올라
소리쳐 찾는 그리운 물결이야 알겠냐마는
파도 소리 높혀 우는 그 물결위에
아른거림 생각나는 그 사람
그리워 손짓하는 그 푸른 파도여
내 마음 갈곳 몰라 헤매이던
그 언덕
한들한들 춤추며 꽃잎피운 코스모스
흔들어 나를 알리는 손짓보다
왜 나는 작아지던가
결실의 계절이 몰고올 풍성함 가슴채우듯
내 가슴 콩닥콩닥 설렘에 다가섰던 그리운 날이여
이젠 내 가슴 한 켠이더라도 새길
그런 추억 어디서 찾아야 하는 것인지
흐르는 시간 잊혀질 두려움인가
조바심 시간을 탓하듯 밀려가는가
같이하던 언덕 푸른 솔
세월 흐름 말해주듯 두터워진 등걸
얼룩진 껍질 한겹한겹 지워졌어도
새긴 정 무엇을 말함처럼 더욱 견고함이네
해풍과 속삭이던 밤을 잊은 이야기 쌓여가듯
세월 흐른다고 정마져 잊을리야
척박한 벼랑 홀씨되어 날으다 안착한 푸른 해송
고난의 질긴 인연 매달리듯 오랜 세월
지켜온 생명의 경외 얼마나 친숙한 나무였던가
사랑 저 인내의 이룸처럼 깊어져 향유할
너와나의 길이되어 한 세상 다함 없는 사랑으로
이루어야할 생명 길 기다림 지워버릴
우리 함께하는 길 찾아야할 영광의 상처될지라도
그대 앞에 다시서리라는 희망의 나래로
그대 가는 길 틈실한 길잡이 영원하리라
그리움의 바다엔 그녀가 있었다..
글, 장 지현










































해변(海邊)의 여인
물위에 떠있는 황혼의 종이배
말없이 바라보는 해변의 여인아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황혼빛의 물들은 여인의 눈동자
조용히 들려오는 조개들의 옛이야기
말없이 거니는 해변의 여인아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황혼빛의 물들은 여인의 눈동자
조용히 들려오는 조개들의 옛이야기
말없이 거니는 해변의 여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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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7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