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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땅바닥은 우리들의 교실이었다. 강냉이죽과 '바둑이와 철수' 4/4
달스탄 추천 1 조회 46 26.05.25 14:1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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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5.27 00:56

    첫댓글 심교수의 글을 읽으니 어쩌면 우리 둘은 거의 같은 어린 시절을 살았던 사람 같소.
    벽도 지붕도 없이 가마니를 바닥에 깔고 공부하던 교실, 간이책상을 메고 다니던 모습까지 어찌 그리 똑같은지 마음이 뭉클했소.
    나도 육학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지붕 있는 교실에서 책상과 걸상 놓고 공부했으니 말이오.

    심교수, 자네는 강냉이죽을 먹었는가요?
    나는 학교에서 우유가루를 배급받아 먹던 생각이 아직도 생생하오.
    그 시절에는 그것도 참 귀하고 맛있는 음식이었지요.

    교과서 이야기를 하니 나도 할 말이 많소.
    새 교과서는 꿈도 못 꾸다가 오학년쯤 되어서야 처음 받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전에는 형님들이 쓰던 해진 책 물려받아 공부했지요.

    그리고 수학책을 “샘본”이라고 불렀던 것도 정말 반갑소.
    샘본 공책 맨 위에 1,2,3,4,5,6,7,8,9,10 써 있던 것까지 기억하다니 참 대단하오.
    나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자네 글을 읽으며 잊었던 세월이 하나둘 다시 살아나는 듯하오.

    가난했지만 정겹고, 부족했지만 사람 냄새 나던 그 시절을 함께 기억하는 벗이 있다는 것이 참 고맙소.

  • 작성자 26.05.27 21:04

    추억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맞아요 아무나 교과서를 받았던 것은 아니지요. 그놈의 사친회비 참, 마음이 찹찹할꺼요.
    누구는 안내도 되고 그렇지요? 누구는 기차도 공짜로 타고, 생각 나지요?
    그런 노래 생각나는지? 고무줄 노래 있잖아

    어머니 사친회비 주세요
    아버지 사친회비 주세요.
    난 몰라 난 몰라,
    내일 모레 가져갈 꺼야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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