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너머 남촌에는 / 박재란
김동환 작사, 김동현 작곡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아~ 꽃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은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그리 고울까
아~ 금잔디 넓은 벌엔 호랑나비 떼
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 것 한 가진들 들려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아~ 꽃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은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
※ ‘-길래’는 본래 ‘-기에’의 비표준어였으나 2011년 8월
국립국어원에서 ‘-기에’의 구어적 표현으로 판단하여
표준어로 인정하였음.
※ '좋대나'가 어법상 맞지만, 시적 허용으로 '좋데나'로 표현함.
노래: 산 너머 남촌에는 아티스트: 박재란 사,곡: 김동환 시, 김동현 작곡 01.앨범: 박재란 강수향 신작가요집 [산너머 남촌에는] (발매: 비엔나 레코드 VR-107, 1965년) 02.앨범: 산 너머 남촌에는 (발매: 도미도 레코드 LD-181, 1965년) |
파인(巴人) 김동환(金東煥) 시인이 1927년 '조선문단 18호'에 발표한
동명의 시를 바탕으로 하여 김동현 작곡가가 멜로디를 입혀 탄생한 곡으로,
1965년 비엔나 레코드에서 발매된 컴필레이션 음반인 [박재란 강수향
신작가요집 [산너머 남촌에는]에 수록되었고, 같은 해에
도미노 레코드에서 발매한 음반 [산 너머 남촌에는]에 수록했습니다.
가수 박재란 님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와 당시 다른 가요들과는
판이하게 경쾌한 스윙 리듬이 어우러져 큰 인기를 얻으며
국민 애창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같은 가사로 1975년에 김규환 작곡가가 곡을 붙여 '남촌'이란 제목으로
만든 우리 가곡도 있으며, 이 역시 여러 성악가들이 불렀습니다.
박재란(1938~ ) 님은 1958년 '럭키 모닝'이란 노래로 데뷔해 이름을
알린 이후로 많은 곡들을 불러서 오랫동안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많이 알려진 노래로는, '럭키 모닝', '푸른 날개', '소쩍새 우는마을',
'진주조개잡이', '님(창살없는 감옥)', '맹꽁이 타령', '행복의 샘터'(w.이양일),
'산 너머 남촌에는', '밀짚모자 목장아가씨', '금단의 문'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