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월12일(수) 함양군휴천면 용유교~함양독바위~상내봉~벽송능선 산행안내
♣ 산행코스:
* A팀: 용유교-송대동-선녀굴-함양독바위-1210봉-상내봉-벽송능선-벽송사-주차장(5시간30분)
* B팀: A코스와 동일 코스
♣ 버스 탑승 장소 및 시각 :
* 상무지구 세정아울렛 건너(07:30) - 금호지구(경유) - 마재사거리(07:35)- 풍암지구 롯데센터 앞(07:45) - 백운동 동아병원 옆 시내버스정류장(08:00) - 농성동 건강관리협회(경유) - 농성(역)광장(경유) - 신세계 건너 교원공제조합 앞(08:10) - 운암동 광주문예회관 후문(08:20)
♣ 회비: 15,000원
=====================================================================================
=====================================================================================
♣ 지리산 함양독바위(1120m)* 상내봉(1160m) 산행정보
◎ <함양 독바위 산행 개요> ; 울산 산정산악회 카페에서 가져와 편집함
- 이번 산행의 포인트는 함양독바위이다. 지리산에는 독바위라 불리는 곳이 최소한 3곳 있다. 함양, 산청(진주) 그리고 (남부능선)삼신봉 부근 지능선 상의 독바위가 그 것이다. 이 중 상내봉능선(벽송능선)과 함양독바위(노장대)를 산행하기로 한다.
- 상내봉능선(일명 벽송능선)이라 불리는 이 능선은 벽송사에서 함양군계에 이르는 능선으로서 지리산공비토벌의 역사적 숨결이 숨 쉬는 비트(은신처)가 여럿 있는 숲속능선 오름길이 완만하게 이어진 능선으로, 이중 상내봉의 위치는 명확하게 정의된 바 없으나 군계능선 갈림길 직전에 있는 바위암봉을 상내봉으로 자칭한다.
- 군계능선 갈림길에서 사립재를 지나 새봉이라 일컫는 동부능선에 진입하여 진주(산청)독바위에 오르는 길이 있다. 이 진주(산청)독바위 꼭대기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태양무늬와 刻字(天王奉이라 새겨진 듯..)를 꼭 확인하면 좋을 듯하다.
- 산행종점은 유명한 지리산칠선계곡과도 연계되어 있어 산행을 마치고 칠선계곡에서시간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A코스 힘드신 분은 B코스로 활용하면 좋음).
- 벽송사 (碧松寺)
▶ 함양 독바위 산행 코스 사진 설명 ; 산행코스 순서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울산 산정산악회 카페에서 가져와 편집함>
▶ 아래사진은 상내봉이다.
여러 표시기가 달려있는데 상내봉이라고 적힌 표시기도 있으니 이 암봉이 상내봉(=와불산 1160m)이라고도 하고, 앞으로 진행할 능선갈림길에서 함양독바위 쪽으로 솟아있는 1210봉을 상내봉이라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언젠가는 바로 정리되어야 할 것 같다.
- 암봉을 내려와 우측으로 두 개의 갈림길(우회길 인듯)을 지나면 좌우로 갈린 능선분기점A에 이르고 (우측 ; 사립재, 새봉 가는 길) 좌측으로 가면 이내 둥그런 오뚝이바위에서 조망을 즐긴다. 이곳을 상내봉이라고도 한다.
▶ 상내봉
▶ 능선분기점A 에서 좌측으로 가면 오뚜기 바위가 있다..
▶ 갈림길.. 선녀골이라 쓰여있다.
▶ 송대 갈림길
▶안락문이 눈앞에 있다. 통천문이라고나 할까 ?
바위틈새처럼 생긴 이 석문이 현재까지 알려진 지리산 석문 중에 길이가 가장 길고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안락문이라고 쓰인 붉은색이 눈에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이 순간을 위해 찾아 온 것이 아니겠는가 ?
석문을 통과하니 <노장대 / 통락문> 말뚝이정표가 있고 왼쪽으로 바위를 돌아가니 <선녀굴 0.6 / 노장대 / 안락문> 이정표가 있으며 바위 위로 올라가는 알루미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니 거대한 바위암봉으로 이루어진 함양독바위(노장대)이다.
함양독바위라고도 불리는 노장대 아래에는 조그마한 공터가 있으며 노장대라고 불린 유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으므로 그냥 넘어간다.
▶ 안락문
▶ 노장대 아래에 터가 있다..
▶ 함양독바위(노장대) 사진..
.다섯개의 거대한 바위로 구성된 노장대는 한 부인이 이 바위 사이에 돌을 쌓아 거처를 만들고 그 안에서 혼자 살며 도를 닦아 허공으로 날아올랐다고 하여 독녀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돌을 쌓아 놓은 것이 여태 남아 있어 독녀암의 [독]자를 인용하여 독바위라 전해졌을 수도 있을 것이고 늙은 장군의 묘터가 있어서 노장(老將)대라 불리어졌다고도 한다.
▶ 슬랩지대
▶ 진주(산청) 독바위에 새겨진 각자(天 ? , 李 ?.....王.....奉)
▶ 독바위에 새겨진 태양무늬
▶ 진주 독바위
▶ 산죽비트
▶ 낙엽비트
▶ 낙엽비트에 숨은 빨치산 마네킹
▶ 송대 갈림길
▶ 산죽비트
▶ 바위비트
- 벽송사주차장에서 아스팔트길을 따라 잠시 올라가면 좌측 서암정사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벽송사 입구에 들어서면 벽송사 경내를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벽송사 입구 우측 숲에 <지리산 공비토벌 루트>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일명 벽송능선은 그 옛날 지리산 빨치산의 은신처요, 주요 활동무대라서 한때 빨치산 인민군 야전병원으로도 사용된 적이 있는 벽송사이다.
<끝>
♣ 지리산 함양 서암정사 소개 : 인터넷카페에서 퍼온 글, 일부 편집했어요
지리산, 이름만 떠올려도 무작정 가고 싶은 충동이 이는 것은
어머님의 품처럼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그 이름이 잠재된 탓일 게다
그래서 지리산을 찾고 싶은 것은 천왕봉의 높이에 이유가 있는 것만이 아닐 게다
지리산의 매력은 그 광대한 넓이와 깊이에서 나온다
설악산을 더 좋아하는 나는 지리산의 깊이를 잘 가늠치는 못한다
그 크기를 말하는 것도 대안목은 다르다
그래서 지리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채색 장식화보다도 수묵 담채화를 좋아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라면 예쁜 분원 사기보다도 조선백자의 둥근 항아리를 좋아할 것이다
하나의 안목은 다른 안목에도 통한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은 그래서 지리산일 것이다
오래전만 해도 함양을 통해 지리산을 오르려면 대구에서 구마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88고속도로를 거쳐야 했기에 무척 번거로웠다
그러나 대진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요즘은 당일코스로도 여유로운 산행지가 되었다
이렇게 문명은 급속도로 우리에게 더 많은 혜택을 베풀기도 하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접근하기가 용이해 찾는이도 많아 오염은 안 봐도 뻔하기 때문이다
오늘 찾아가는 지리산의 칠선계곡 역시 예전에는 당일 코스로 다녀오기엔 벅찬 곳이었는데
이제는 서울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출발하면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불볕더위의 기승이 절정을 이루는 뜨거운 8월 말, 대진고속도로를 지나 버스는 지리산권으로 접어든다
달리는 차창 밖의 풍경은 남원을 통해 지리산을 바라보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호남의 산들은 여리고 안온한데 이곳은 어디론가 산굽이 너머 달려가고 싶은 기상이 일어난다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도착한 서암정사 들머리의 주차장, 등산객들이 꽤 많다
버스에서 내려서니 뜨거운 열기는 한증막에 들어선 기분과 너무나 흡사하다
멀고도 먼 함양 땅 지리산 칠선계곡 좌측에 가부좌를 튼 서암정사,
어떤 곳이기에 많은 사람이 이렇게 찾을까? 나에게는 그 절집의 내력보다도 더 궁금증이 많았다
[서암정사 벽송사 갈림길]
주차장을 빠져나와 위쪽의 포장도로를 들어서니 곧바로 서암정서와 벽송사 갈림길이다
갈림길의 안내판 좌측으로는 서암정사이고 우측은 벽송사 들머리다
서암정사는 6·25때 지리산에서 무고히 죽어간 수많은 원혼을 위로하고 그들의 이고 등락을 기원하며
아직도 대치하고 있는 남북한의 화합과 통일을 기원하고자 불사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좀체 수그러들지 않아 민심을 피폐케 하고 있는 영호남 지역감정의 발로가 되는
모든 이기심과 분열을 없애고 부처님의 품 안처럼 평안하고
자비심으로 살자는 마음에서 발원을 했다고 한다
원웅스님이 밑그림을 그리면 석공 홍덕희님이 정으로 한 땀 한 땀 자수를 하듯 조각을 하였다고 한다
한 때 다른 석공들이 일을 하기도 하였지만 불심이 없거나 미약한 관계로 제대로
불사가 진행되지 않아 모두 그만두었다고 한다
나이 33세인 홍덕희님은 91년에 서암에 들어와 10여 년 동안 햇볕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하며
굴법당 조각에 전념하다가 44세가 되어서야 제대로 햇빛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홍덕희님은 서암정사보다 조금 더 남쪽인 사천근방에서 또 다른 조각으로 불심을 다듬고 있다고 한다
서암정사는 주지인 원응 스님께서 1960년 초 벽송사로 오면서 원력을 세워
현재 40여 년째 진행되고 있는 원력 불사의 결정체라고 한다
[백년강하만계류[百年江河萬溪流]동귀대해일미수[洞歸大海一味水]]
안내판에서 눈을 떼고 갈지자의 길을 올라서니 흡사 영화에서 보는 중국 소림사에 들어오는 듯
일반 절집과는 판이한 입구 풍경이다
좌우 측에는 "백년을 흐르는 강물이나 만년을 흐른 계곡물도 큰 바다에 모이면 한가지 맛이 된다"라는
백년강하만계류[百年江河萬溪流]동귀대해일미수[洞歸大海一味水]글귀가 뚜렷이 각인된 석기둥이 서있다
잠시 더 발걸음을 들여 놓으면 좌측 기둥엔 조어삼천계[調御三千界]
우측 기둥엔 마사대법왕[摩詞大法王]의 또 다른 석기둥을 만난다
아마 일반 절집의 일주문이나 해탈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곧이어 주눅이 들 정도로 화강암에 특이하게 조각된 사천왕상 상이 눈을 부릅뜨고 나를 노려 본다
[대방광문(大方廣門)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다]
잠시 합장하고 고개를 드니 아치형 문 위에 대방광문(大方廣門)이라 쓰인 편액이 눈에 들어온다
대방광문(大方廣門) 이는 곳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란 뜻이다
대방광문을 지나 화엄의 세계로 들어서게 된다
곧이어서 허름한 한옥 같은 집이 나타나는데 추녀 밑에는 방하제연[防下諸緣]이라는 편액이 붙어 있다
세속의 모든 기억조차 잊으라는 뜻인가 보다
[안양문[安養門]극락전을 통하는 관문으로 마음이 편안하고 몸이 쉴 수 있는 극락을 의미]
다시 발걸음을 옮기면 극락전 [極樂殿]이란 글귀가 보이고 징검다리를 밟듯 오르면
안양문[安養門]의 석굴이 보인다
지금 생각하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안양문[安養門]의 내부를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데
내부에는 부처님과 무수한 보살이 조각되어 있다고 한다
[비로전 [毘盧殿]부처를 모신 법당 ]
곧이어 안내판의 지시대로 산신전과 비로전을 향해 계단에 올라선다
계단 끝 입구에는 추사체 비슷한 편액이 걸려 있는데 지식이 부족해 무슨 글자인지 모르겠다
비로전으로 들어서니 우측에 세 개의 커다란 자연석이 있고 위쪽엔 연꽃 위의 부처님 상과,
그 아래 세 개의 바위에는 코끼리,거북이,사자상 위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그리고 선재동자가 조각되어 있다
좀더 세세히 둘러보고 싶지만 칠선계곡 일정을 맞추고자 비로전을 나온다
서암정사를 뒤로하면서도 왠지 우리의 정서와는 다른 이국적 분위기에 산사의 그윽한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저기 현대풍의 조각들은 너무 화려한 문명의 손길이 묻어 있다
조각은 그것을 물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서 풍겨나는 상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모양보다는 이미지를 보는 것이다
기계로 완성한 작품보다는 석공의 혼이 깃든 작품, 그것은 침묵의 물체이지만 생동하는 영상으로 느껴진다
그것은 볼 수 없는 것과의 만남이며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인 것이다
그런 작품들이야말로 우리의 정서를 얼마나 풍족하게 해주는지를 절감한다
화려한 치장의 수많은 석상과 돌탑이 도열한 이 절집에서 그래도 가장 볼만한 곳이 있다면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장대한 지리산 자락과, 수백년이 될법한 노거수다
그것은 너무 인위적인 손때가 묻어나는 이곳을 포근히 감싸주는 자연의 여운인 것이다
따지고 보면 이러한 것도 다 각자가 다른 관점에서 보는 시각일 뿐, 좋다 나쁘다 할 것은 아니다
비록 서암정사가 역사의 체취는 없을지언정 자연과 인공의 조화로움에 만족한 순례였다면
여행자에게는 그것이 최선의 행복인 것이다
서암정사를 나와 칠선계곡을 향하여 발걸음을 돌린다
뜨거운 날씨라 목적지인 선녀탕은 제쳐놓고 계곡의 물이 너무 시원해 발목을 잡힌다
너럭바위에 둥지를 틀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동행들의 모습에서 눈 맑은 선율을 읽는다
옷을 입은 채로 물 속에 뛰어들어 먼 하늘을 바라보니 계곡의 전망은 홀연한 해방의 기쁨을 느끼게 한다
맑은 물이 흐르고 그늘이 드리워진 너무나 아늑한 곳,
지루한 장마 끝의 햇살 속에서도 즐거워할 수 있는 여유가 넘쳐난다
돌아오는 길에 오도재 망루에서 바라본 지리산에는 운무가 휘몰아쳐 장관을 이룬다
시인이라면 그 경관에 취해 시를 읊어낼 정도로 눈길은 산자락이 뻗는 데까지 달릴 것이다
나는 벅찬 감동의 심호흡만 들이킬 뿐
줄기찬 소낙비 때문에 한 턱의 아쉬움을 남기며 짧은 여로를 마무리한다
첫댓글 기다린 만큼 풍성한 볼거리가 많네요.바쁜중에도 늘 저희들께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
정보 감사 드립니다. 이번에도 볼거리가 많은것 같네요.뭔가 웅장함이 숨어 있는것 같아 기대 되네요.
하산하여 서암정사는 꼬옥 보시고 오세요... 힘이들어서 그냥 오기가 쉬운데. 바로 옆에 있는곳이라 ..구경할만 합니다... 나중에 후회합니다..
산행안내문 맨 아래에 서암정사에 대해서 사진을 곁들여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안 읽어보신 분들은 지금 다시 한 번 읽어보세요 ㅛㅛ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