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성당의 아기예수 탄생. 그런데 아기예수님이 너무 크세요...크으..
'땅 위의 모든
일그러진 집들을 바로 세우러
착한 목수 그 분
새로 오시나 부다.'
- 허영자 '착한 목수' 중에서
온통 어지럽고 차가운.....세상에
어느 구석진 작은 한모퉁이에서나마 작은 불볕 피어나 그 온기가 시린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요.. _()_
https://youtu.be/EaGWwvM2_RE
크리스마스 이브에 Pat Boone의 'Silent Night, Holy Night' 입니다.
Silent Night, Holy Night 으로 시작되는 이 노래를 들으면 '수용소의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마음 뭉클한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함께 나눕니다.
1945년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러시아의 독일군 포로수용소에도 크리스마스 이브가 찾아왔어요.
탄광에서의 힘든 노동으로 지칠대로 지친 독일 포로들은 비좁은 방에 쭈그리고 누워있었어요. 이때 몇몇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로 했는데, 그들은 겨우 외우고 있는 성경 몇구절을 암송하고 반절밖에기억나지 않는 캐럴을 부르며 예배를 올렸지요. 그때 갑자기 잠겼던 문이 벌컥 열리며 수용소 소장이 들어왔어요.
"모두 나와!"
포로들은 추위에 떨며 두려운 눈으로 소장을 쳐다보았어요. 소장은 통역관을 부르더니 자신의 말을 독일어로 전하라고 명령했어요.
"너희 독일인들은 오늘부터 이틀동안 크리스마스를 축하한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세계노동자들이 해방될 그날을 하루라도 앞당기는 것이 목표다. 그날이 오기를 축원하는 마음으로 '혁명가'를 합창하라."
하지만 포로들은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어요. 잠시 뒤 뒷줄에서 누군가가 노래를 시작했어요.
"Silent Night, Holy Night....."
이윽고 여기저기서 노랫소리가 나더니 일제히 큰 소리로 합창했어요. 1절이 끝났지만 통역관은 여전히 '혁명가'의 마지막 소절을 반복했어요. 그러자 포로들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또 한번 목청껏 불렀어요. 노래가 끝나고 숨막히는 침묵 속에 소장이 포로들이 무슨 노래를 불렀는 지 묻자, 통역관이 대답했어요. "그들이 부른 것은 '독일판 혁명가' 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고요한 밤 거룩한 밤에 우리의 통역관 만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