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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여래심 비밀 전신사리 보협인다라니경
一切如?心秘密全身舍利??印陀?尼?(韓英中?本) (特????卿大?善寺三藏沙?大?智不空 奉??)
한글번역 안심법안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 마가다국 ‘티없이 맑은 동산’의 ‘보광명 연못’에서 대보살들과 대성문승, 천·용·야차·간다르바·아수라·가루다·킨나라·마호라가· 사람과 사람 아닌 존재들, 셀 수 없이 많은 무리들에 에워싸여 계셨다.
2. 이 때 무리 가운데 이름이 ‘무구묘광(티없이 맑은 찬란한 빛)’이라는 대브라만이 있었다. 그는 박학다식한 이로서, 사람들은 그를 만나기를 좋아하였다. 그는 늘 십선을 받들고, 삼보를 굳게 신봉하였으며, 매우 자비롭고 현명한 이였으며, 모든 중생들이 지극히 착하고 풍요롭기를 바랐다.
3. 이때 무구묘광 브라만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일곱 바퀴를 돌았다. 그는 부처님께 많은 꽃과 향과 값비싼 좋은 옷과 영락보주를 공양 올렸다. 두발에 정례올리고 한쪽으로 물러나와 청하기를, ‘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내일 아침 저희 집에 오셔서 공양을 받으소서.’ 하니 세존께서 허락하셨다.
4. 그 브라만은 부처님께서 초대에 허락하셨으므로 집으로 곧 돌아와 밤에 온갖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였다. 식당과 방을 청소하고 많은 깃발로 장식하고, 이튿날 아침 그와 그의 친척들이 향과 꽃과 음악을 준비하였다. 부처님이 계신 곳에 이르러 ‘저희 집으로 가소서.’ 청하니 부처님께서 무구묘광을 친절히 위로하시고 대중들에게 브라만의 집으로 가서 공양을 받아서 그들이 큰 복을 받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 부처님이 자리에서 일어나시자 부처님 몸에서 갖가지 광명이 열 방향으로 퍼졌고, 모든 이들이 그것을 본 뒤, 곧 걷기 시작하였다.
5. 그때 브라만과 그의 친척들은 공경히 향과 꽃을 공양 올렸고, 천룡팔부와 석범사왕이 부처님의 앞에서 길을 열고 안내하였다.
그때 세존은 머지않은 곳인 ‘풍재(豊財)’라는 뜨락에 이르셨다. 그 뜨락에는 오래된 탑이 있는데 가시덤불과 잡초로 덮였고, 기왓장과 돌로 묻혀 있으며, 마치 흙더미처럼 보였다. 부처님은 이 탑으로 가셨을 때, 그 탑은 휘황찬란한 빛이 났고 이 흙더미에서 찬탄하는 소리가 들렸다.
6. “훌륭하십니다. 훌륭하십니다. 석가모니시여! 오늘 당신은 지극한 덕행을 베푸시는군요. 그리고 브라만아, 그대도 오늘 크나큰 이익을 얻는구나!” 이때 세존은 그 낡은 탑에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를 도셨다. 부처님께서 가사를 벗어 그 흙무더기에 덮으셨고 그리고는 매우 슬피 우셨다. 그리고 다시 웃으셨다. 그때 시방에서 온 모든 부처님들도 함께 우셨다. 그들은 탑에 빛을 놓으셨고, 모든 중생들이 놀라고, 어리둥절하였다. 그 때 금강수보살도 매우 슬프게 운 뒤, 부처님께 엄숙한 태도로 금강저를 돌리며 부처님께 나아와 말씀드렸다.
7. “왜 그렇게 광채가 나는지요? 왜 우시는지요? 그리고 시방의 부처님들께서 그렇게 휘황찬란하게 나타나시는지 이 대중들에게 저희 의문을 풀어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금강수에게 말씀하시니, “이 큰 전신사리는 여래보탑을 모은 것으로, 셀 수없이 많은 코티 부처님들의 심주밀인법요가 그 가운데 있느니라. 이 탑은 백천 코티의 부처님들이 깨알처럼 많이 빈틈 없이 중첩되어 계시느니라.
8. 마땅히 알지니 깨알처럼 많은 백천 코티의 여래전신사리의 모둠이며, 또한 팔만사천법문이 이 탑 안에 있느니라. 구십구백천만 코티의 여래 정상(頂相)이 그 안에 있으며, 이런 신묘한 까닭에 이 탑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신령스런 영험과 뛰어난 위덕이 있고, 일체 세간에 경사가 가득 차게 할 수 있느니라.
9. 대중들은 부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서, 모든 번뇌와 망상을 여의었고 깨끗한 법안(法眼)을 얻었다. 대중들이 기틀에 따라 성과(聖果)를 얻었으니, 그 얻는 이익은 달라,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과, 벽지불도, 보살도, 불퇴전지, 일체지 등이었다. 다른 이들도 성과를 얻으니 초지(初地), 이지 내지 십지(十地)를 증득하였으며 또는 육바라밀을 원만 구족하였다. 그 브라만은 번뇌와 망상을 여의고 오신통을 얻었다.
10. 금강수보살이 이 신기하고 드문 일을 보고 세존께 ‘참으로 묘하고 신기하옵니다. 저희는 이 일을 듣고 뛰어난 공덕을 얻었습니다. 저희가 진리를 듣고 전심전력으로 믿는다면 어떤 공덕을 얻을 수 있나이까?
11. 부처님께서 금강수에게 ‘자세히 들어라. 후세의 신남 신녀와 4부제자들이 발심하여 이 경을 쓰고 베끼면 구십구백천만코티의 여래께서 설하신 일체경전을 쓰고 베낀 것과 같으니라. 곧 구십구백천만코티의 여래의 앞에 선근을 심은 것이며, 그 모든 일체의 여래께서 마치 눈을 보호하는 것과 자비로운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보호하는 것과 같으니라. 어떤 이가 이 경을 한 번 읽으면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경을 읽은 것과 같으며, 이런 까닭에 구십구백천만 코티의 모든 여래 응정 등각이 깨알처럼 많아 빈틈없이 오시나니, 밤낮으로 현신하여 이들을 축복하여 주시느니라.
12. 이와 같이 갠지스강의 모래알 같이 많은 일체 부처님께서 앞의 집단이 가시기도 전에 뒤 분들이 거듭 오시며, 돌아가고 다시 오심이 마치 가는 모래가 소용돌이에 들어감과 같아 머물지 않느니라. 사람들이 향화와 도향, 꽃다발과 의복, 아름다운 장신구로 이 경을 공양하면 곧 저 시방의 구십구백천만 코티의 여래 앞에 공양하는 것과 같으며, 이 천향화, 의복 장신구는 칠보로 이루어져 수미산과 같이 쌓여지며, 갖가지 선근을 심은 바가 또한 이와 같으니라.
13. 이때 천룡팔부와 사람과 사람 아닌 존재들이 이 말씀을 듣고 매우 신기해하며 서로 말하였다. ‘이 낡은 흙더미는 위덕은 기묘하다. 여래의 축복으로 말미암아 그 신령스런 변화가 있도다.’ 금강수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14. 세존이시여, 왜 이 칠보탑이 이제 흙더미로 되었습니까? 부처님께서 금강수에게 말씀하시되, 이것은 흙더미가 아니라 아주 뛰어나고 아름다운 대보탑이니라. 모든 중생들의 업과가 열등하여 숨겨져서 나타나지 않은 까닭이며, 탑은 숨겨졌지만 여래전신은 부서지지 않나니 어찌 여래의 금강장신이 부서지겠는가?
15. 내가 멸도하고 후세 핍박의 때가 되면, 중생들이 악법적인 짓을 하여 지옥에 떨어지리라. 삼보를 믿지 아니하고 선근을 심지 아니하며, 이런 까닭에 부처님 법은 숨으리라. 그러나 이 탑은 오히려 더욱 견고하여 소멸되지 아니하리니 일체의 여래 위신력을 축복받았기 때문이니라. 지혜 없는 중생들은 업에 덮이며, 그들은 진보를 더럽히고, 그것을 사용할 줄 모르리니 이 까닭에 내가 오늘 눈물을 흘리는 것이며, 저 모든 부처님들께서도 모두 눈물을 흘리느니라.
16. 더욱이 부처님은 금강수에게 말씀하시기를, 중생들이 이 경을 써서 탑안에 모시면 이 탑은 일체 여래의 금강장탑이 되며, 또한 일체여래다라니심이 되고, 비밀가지탑은 곧 구십구천만 코티 여래탑이 되며, 또한 일체여래불정 불안탑이 되고, 곧 일체여래의 위신력이 보호하게 되느니라. 만약 불상 가운데의 탑 중에 이 경을 안치하면 그 상은 곧 칠보로 이뤄지나니 영험이 마음에 응하여 바라는 바가 이뤄지지 않음이 없느니라. 그 탑은 양산, 보산개, 그물, 바퀴, 평판, 범종, 기초와 계단이 위신력에 의하여 이뤄지느니라. 이 경전의 위신력으로 흙이나 나무나 돌, 벽돌이 칠보로 되느니라.
17. 일체여래는 이 경전에 위신력을 더하며 성실한 말씀으로 끊임없이 축복을 더하시느니라..
18. 어떤 유정이 이 탑에 향 하나, 꽃 한 송이로 예배 공양한다면, 팔십 억겁의 생사중죄가 일시 소멸될 것이며 살아서는 재앙을 면하고 죽어서는 극락에 나리라. 아비지옥에 마땅히 떨어질지라도 이 탑에 한번이라도 예배하고 한번이라도 돌면 지옥문이 닫히며 보리도가 열리리라.
19. 모든 부처님께서는 탑이나 형상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나 축복하실 것이다. 폭풍?벼락?번개 등이 해치지 못하며, 독사?독충, 독짐승 등이 해치지 못하며, 사자나 미친 코끼리, 범, 늑대, 야생벌떼가 해치지 못하며, 야차나 나찰, 귀신, 도깨비 등의 두려움도 없으며, 추위나 더위로부터 오는 병, 간질, 부스럼, 악창, 사마귀, 종기, 학질, 문둥병 등도 없느니라.
20. 누구든지 잠시 이 탑을 보면 모든 재앙은 사라지느니라. 사람이나 말, 동물들, 소년, 소녀들에게 전염병이 일어나지 않으며, 비명횡사로 요절하지 않으며, 칼이나 물과 불로 다치지 않으리라. 강도, 절도범, 적으로부터 침략당하지 않으며, 배고픔이나 가난의 고통을 받지 않으며, 망령이나 요괴의 저주로부터 해침을 당하지 않으리라.
21. 사대천왕과 그 권속들이 밤낮으로 보호할 것이며, 28부 대야차대장들과 일월오성, 당운 혜성이 밤낮으로 보호할 것이며, 모든 용왕들이 그들의 정기를 더하여 때에 맞게 비 내리며, 일체 천신들과 도리천이 공양하려고 세 번씩 하강하리라.
22. 모든 천사들도 주위를 돌며 예배찬탄하려고 세 번 모여서 올 것이며, 석제환인과 천녀들도 밤낮으로 세 때를 공양하려고 내려오나니, 이곳은 모든 부처님께서 축복하시는 곳이며 이 탑은 그 경이 그 안에 있는 까닭이니라.
23. 누군가가 흙이나 돌, 나무, 금은, 구리, 납으로 탑을 만들고, 신주(神呪)를 써서 그 안에 모신 뒤에 탑을 모시면 그 탑은 곧 칠보로 되느니라. 계단과 표찰, 양산, 보산개, 종, 바퀴 등도 칠보가 되리라. 그 탑의 사방에는 불상이 둘러싸고, 주야로 진리인 까닭에 모든 부처님께서 밤낮으로 보호하시느니라.
24. 전신사리의 아름답고 고귀한 창고인 그 칠보탑은 그 주문의 위신력으로 색구경천궁까지 높게 다다르며, 이 탑이 하늘에 이르면 모든 하늘신들은 밤낮으로 공경하며, 보호하고, 공양을 올리느니라.
25. 금강수가 묻기를, 어찌하여 이 법요가 그렇게 뛰어난 공덕을 지녔는지요? 부처님께서 ‘보협인다라니의 위신력이 있기 때문이니라.’라고 말씀하셨다.
26. 금강수가 말씀하시되, 오직 원하옵나니 부처님이시여, 저희를 불쌍히 여기사 이 다라니를 설명하시옵소서.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 자세히 듣고 생각하여 잊지 말지니라. 현재와 미래의 일체 여래의 분신들의 광체와 과거 모든 부처님의 전신사리는 모두 보협인다라니에 있나니, 그 모든 여래의 삼신(三身)이 그 안에 있느니라. 이때 세존께서 다라니를 말씀하셨다.
27. 나마 스데리야 디위 까난
싸르와 따타가따난
옴 뷰위브하 와다 와리 와짜리 와짜따이 쑤루 쑤루 다라 다라 싸르와 따타가따 다뚜 다리 빠드마 브하와띠 자야와리 무드리 스마라 따타가따 다르마 짜끄라 쁘라와르따나 와즈리 보디 바나 룽까라 룽끼르띠 싸르와 따타가따 디스띠떼 보다야 보다야 보디 보디 붇다야 붇다야 삼?다니 삼?다야 짤라 짤라 짤람뚜 싸르와 와라나니 싸르와 빠빠위가떼 후루 후루 싸르와 쑤카위가띠 싸르와 따타가따 흐리다야 와즈라니 쌈바라 쌈바라 싸르와 따타가따 쑤하야 다라니 무드리 붇디 쑤붇디 싸르와 따타가따 디스띠따 다뚜 가르베 쓰와하 싸마야 디스띠떼 쓰와하 싸르와 따타가따 흐리다야 다뚜 무드리 쓰와하 쑤쁘라 띠스티따 쓰뚜베 따타가따 디스띠떼 후루 후루 훔 훔 쓰와하 옴 싸르와 따타가따 우스니싸 다뚜 무드라니 싸르와 따타가땀 싸다 뚜위 부씨따 디스띠떼 훔 훔 쓰와하
28. 이때 부처님께서 다라니를 마치시자, 모든 부처님은 흙무더기로부터 찬탄하셨다. “훌륭하십니다. 훌륭하십니다. 석가세존이시여! 오염된 악한 세상에 오셔서 믿고 의지할 바 없는 중생들을 위하여 심오한 진리를 말씀하십니다. 이 중요한 법요가 세간에 오래 머물며 넓고 많은 이익과 안락과 행복을 주시옵소서.”
29. 이 때 부처님께서 금강수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듣고 들을지니 이 중요한 법요는 위신력이 무궁하며, 이익은 끝이 없느니라. 마치 깃발 위의 여의보주와 같아서 일체의 소원을 이뤄주심이 항상 비 내리듯 하느니라.
30. 내가 이제 만분의 일의 법요를 말하느니 너는 모든 이들의 이익을 위하여 반드시 기억할지니라. 만일 악한 이가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 고통이 극심하고 구원 받아 나올 때를 알지 못하더라도 자손 가운데 죽은 자의 이름을 말하면서 이 신령스런 주문을 염송하여 일곱 번에 이르면 구리물과 쇳물이 곧 팔공덕수가 되느니라.
31. 연꽃이 발아래 나오고 보산개가 머리 위에 있으며 지옥문은 깨어지고 보리도가 열리며, 그 연꽃은 극락세계로 날아가서 일체종지가 자연이 펼쳐지며 즐거운 말씀은 끝이 없고 부처님의 보처에 이를 것이니라.
32. 또한 중생들이 죄보가 무거워 온갖 병이 들어 고통이 극심하더라도 이 신주를 21편 독송하면 온갖 병과 여러 고민이 사라지고 수명은 늘어나며 복덕은 끝이 없느니라.
33. 어떤 사람이 간탐의 업으로 가난하게 태어나서 몸을 가릴 옷이 없고, 목숨을 연명할 음식이 없으며, 매우 허약하여 사람들이 싫어하게 되며, 이 사람은 부끄러워 할 것이다. 이 사람이 산에 들어가 야생화를 꺾어 나무에 갈아서 향을 만들어 이 탑 앞에 예배하고 공양한 뒤 탑 둘레를 일곱 번 돌면서 눈물을 흘리며 참회하면 이 신주력과 탑의 위신력으로 말미암아 빈궁보는 사라지고 홀연히 부귀하게 되며, 칠보가 비내리듯하여 부족함이 없으리라. 다만 이때에 부처님과 가르침에 공양하고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어야 하나니 욕심을 부리면 그 모든 부귀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느니라.
34. 어떤 사람이 선근을 심으려고 힘에 닿은 대로 흙이나 벽돌 등으로 손가락 네 마디 높이의 탑을 만들어서 이 신주를 써서 탑 안에 모시고 향과 꽃으로 예배 공양하면 그 주력(呪力)과 신심으로써 작은 탑으로부터 커다란 향기로운 구름이 나오며, 그 향기로운 구름광채가 법계에 두루할 것이며, 널리 불사를 지어 얻은바 공덕이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을지니 말하자면 원하는바 모든 것을 얻으리라.
35. 말세에 사부제자와 선남선녀들이 무상도를 위해 힘껏 탑을 조성하고 신주를 안치하면 그 공덕은 이루 말할 수 없느니라.
36. 복을 얻으려고 그 탑에 이르러 꽃과 향으로 예배 공양하고 탑을 돌면 이 공덕으로 저절로 행복과 높은 자리, 명성을 얻게 되며, 수명과 부귀를 바라지 않아도 저절로 늘어나며, 원수와 도적들은 스스로 물러가며, 증오와 저주도 본래로 돌아가고, 질병과 전염병도 저절로 피해가며, 고귀한 남편과 좋은 아내를 저절로 얻게 되며, 총명한 아들과 예쁜 딸들이 저절로 태어나니 일체 소원은 뜻한 대로 이뤄지리라.
37.. 만약에 새들과 비둘기, 개, 늑대, 모기와 개미 등이 이 탑의 그늘로 오거나 풀밭으로 들어오면, 그들은 미혹을 깨뜨리고 무명을 알게 될 것이며, 불가에 나며, 법재(法財)를 받으리라.
38. 하물며 사람들이 그 탑을 보거나 목탁소리를 듣거나 이 탑의 이름을 듣거나 그 탑의 그늘에 있으면, 그의 죄장은 소멸되고 구하는 바가 맘과 같고, 현세에 안온하며 내생에는 극락에 나리라. 사람들이 힘껏 흙 한덩이로 무너진 탑의 벽을 수리하거나 돌 하나로 기울어진 탑을 괴어도 이 공덕으로 복덕과 수명이 늘어나고, 목숨을 마친 뒤에는 전륜성왕이 되리라.
39. 내가 열반에 든 뒤, 네 가지 제자들이 이 탑 앞에서 괴로움의 세계를 벗어나려고 향과 꽃을 공양하고 지심으로 신주를 외우면서 발원하면 신주의 모든 구절에서 대광명이 발하며 삼악도를 비추며, 모든 고통은 사라지고, 중생들은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부처님의 씨앗이 싹트며, 그들의 바람에 따라 시방의 정토에 왕생하리라.
40. 어떤 이가 높은 산에서 이 다라니를 지극한 마음으로 읽으면 눈으로 보이는 멀고 가까운 모든 세계의 산과 골짜기 임야와 강과 호수, 내와 바다에 사는 털 짐승, 날개짐승, 비늘 달린 것, 껍데기 있는 동물들 일체 생물들이 미혹을 깨고 무명에서 벗어나 지혜로워지리라.
41. 그들이 본래 지닌 세 가지 부처님 성질이 들어날 것이다. 마지막에는 대열반의 안온한 곳에 머물 것이니라. 만약 어떤 이가 길 위에서 이 사람과 함께 걷거나, 그의 옷자락을 닿거나, 발자욱을 밟거나, 이 사람을 만나거나, 함께 말을 한다면 그 사람의 무거운 죄가 모두 소멸되며, 모든 성공을 완전하게 이루리라.
42. 그때 부처님께서 금강수에게 “이제 이 비밀신주경전을 너희들에게 부촉하노니, 이 경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세간에 유포되어 전수하고 단절되지 않게 하라.”라고 말씀하셨다.
43. 금강수 여쭙되, 저희는 다행히 부처님의 부촉을 받았습니다. 저희들이 오직 바라옵건대 부처님의 심중한 은덕을 갚기 위하여 모든 세간에 이 경을 밤낮으로 보호하고 널리 펴겠습니다.
44. 중생들이 쓰고 베끼고, 억념하여 끊이지 않으면 우리들은 제석천왕과 사천왕, 천룡팔부신중들이 밤낮으로 이 중생들을 보호하도록 권할 것입니다.
45.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착하도다. 금강수이여, 미래세의 중생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이법을 보호하고 단절되지 않게 하려는구나.”
46. 이때 세존께서 보협인다라니를 말씀하셨고, 불사를 널리 지으셨다. 그런 뒤에 브라만의 집에 가서 공양을 받으셨다. 인간과 천신들은 큰 축복과 이익을 얻었고, 그들의 처소로 돌아갔다.
47. 이때 대중-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천룡 야차 간다르바 아수라 가루다 킨나라 마호라가와 사람과 사람 아닌 존재들이 모두 환희하였다. 그들은 믿고 받아들여 받들어 행하였다.
위 글은 안심정사. 백상선원 법안스님글 모셨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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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칭 보협인경이라고 하는 이 경전은 정식 명칭이 '일체여래심비밀전신사리보협인다라니경(一切如來心秘密全身舍利寶협印陀羅尼經)이다. 풀이하면 모든 부처님의 마음속에 지닌 비밀스런 사리의 보물 상자라는 뜻이다. 간단히 말해 보협인다라니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담은 보물 상자라는 의미다.
이 보협인경이 한반도에 출현한 가장 빠른 형태는 고려 목종(穆宗) 10년(1007) 개성 총지사(摠持寺) 간행본이며 그 뿌리는 많은 이가 지적하듯이 중국 오월(吳越)에서 찾을 수 있다.
즉, 오월국 마지막 충의왕 전홍숙(錢弘淑)은 인도의 아소카왕이 부처 진신사리를 8만4천기의 탑에 나누어 봉안했다는 고사를 본떠 금ㆍ동ㆍ철 등의 재료로 한 소탑 8만4천기를 만들고 그 속에 각각 보협인경을 안치했다 한다.
고려에서도 그 영향 아래 총지사본 보협인경을 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전을 안치한 탑을 보협인탑이라 하는데 그 형식은 매우 독특하다. 국내에서 이런 탑으로는 유일하게 동국대박물관 소장품이 국보 209호로 지정되어 있다.
총지사 간행 보협인경 국내 실물로는 고 김완섭씨 소장품이 있었으나 현재는 행방불명된 상태다. 이와 같은 판본이 일본 도쿄국립물관 오구라 컬렉션에 있다.
이들 고려 간행 총지사본을 전홍숙이 956년과 975년에 간행한 목판본과 형태가 비슷하다 해서 그것을 수입해 고려에서 번각(飜刻)했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으나 불교서지학자인 박상국 문화재위원은 전혀 다르다고 주장한다.
그에 의하면 오월국 판본을 총지사본과 비교할 때 본문 글씨나 변상도 등의 구도나 판각 기법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수준이 뒤진다. 따라서 총지사본은 오월국에서 유행한 판본을 모본으로 하되 그 면모를 일신시킨 새로운 판본이라는 것이다.
이 보협인경 간행본을 통해 11세기 초에 고려의 목판인쇄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고, 이는 결국 1011년에 시작된 초조대장경 조조라는 거대한 사업을 성취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평가된다.
보협인경은 대략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시작한다.
부처님께서 마가다국 무구원보광명지에서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설법하고 계셨는데, 대중 가운데 무구묘광이라는 바라문이 부처님과 대중들을 아침 공양에 초청했다. 부처께서 제자들과 그 집으로 가던 도중에 오래되어 무너져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탑이 있었는데, 부서지고 붕괴되어 엎어져 가시덤불에 묻혀있고 여러 가지 나무와 풀이 무성하여 그 돌 부스러기들을 가려 주어 형상이 흙무더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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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금강수보살이 "무슨 인연으로 광명이 나타나고 무엇 때문에 눈물을 흘리십니까" 하고 질문한 것을 시작으로 보협인경은 본격적인 조탑공덕을 설파한다.
경전에 의하면 탑은 여래의 진신사리가 있는 곳으로 보협인다라니를 쓰거나 독송하거나 몸에 지니거나 공양을 올리면 무량한 공덕이 있어 모든 나쁜 재앙을 물리치며, 모든 부처님의 신력으로 가호를 받게 된다.
보협인경이 탑을 쌓는 데 주로 사용된 까닭은 바로 이런 내용에서 말미암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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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보광사에 있던 목조 관음보살좌상이 지금까지 알려진 목조 불상 중 제작연대가 가장 오래된 축에 속하는 13세기 불상이라는 것이 확인됐고 그 속에서 1000년 전에 찍은 불교 조탑 경전인 ‘보협인다라니경’이 발견됐다. 16일 문화재청과 불교 조계종이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보광사 유물 조사에서 최고(最古)의 목조 불상과 두번째 오래된 인쇄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목조 관음보살상은 높이 111㎝ 무릎너비 70.5㎝로 국내 목조 불상으로는 가장 앞선 연대에 속할 뿐 아니라 형태가 아름답고 기법이 우수한 걸작이다. 특히 불상이 머리에 쓰고 있는 보관은 두터운 개금에 덮여 형태를 잘 알 수 없었으나 X레이 촬영 결과 금속판에 정교하고 화려한 무늬를 투각한 것임이 확인됐다. 손영문 문화재 전문위원은 “13세기 고려 불상은 현재 10구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조각사 연구의 공백을 메워줄 귀한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불상에서 나온 복장유물은 목판본 보협인다라니경 외에 범서총지집, 정원신역화엄경소 권6, 금강반야바라밀경, 백지묵서불설인왕반야바라밀경, 소전동, 잡문, 범자다라니, 인본다라니 등 불경과 비단저고리 한벌이다. 보광사 보살좌상에서 발견된 보협인다라니경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밝혀졌다. 확인된 복장유물은 보전을 위한 응급 조치를 거쳐 현재 불교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문화재청은 이들 유물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후 문화재 지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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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니메이션이라 화면이 아름답고 보기가 쉬워요.
경의 내용은 법안스님이 해석하셨하는데 주문의 내용은 번역된 것이 없네요.
능엄신주는 무비스님이 번역한 것이 있던데...
감사합니다.
조회수가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 진짜 그렇게 많이 열심히 본 것이라면 좋지만....
도가에선 무위가 선이고 위가 악인 것 같은데...(정확하지 않음)
흥미있는 내용들이라 관심들이 많으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