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주님 탄생을 염원하는 대림시기다. 올해 대림에는 즐거운 불편 운동 실천을 통해 ‘초록 순교자’로 거듭나는 것은 어떨까. 대림 시기에 걸맞은 실천 방법을 소개한다.
ㆍ 주부 소피아씨는 에너지 절약이 몸에 배 있다. 15분 거리인 성당에 걸어 다니는 것은 기본이고, 집에서 1시간 거리(4km 가량)에 있는 이웃 성당이나 버스 두 정거장쯤 되는 거리는 운동 삼아 걷는다.
ㆍ 소피아씨는 겨울이면 집에서도 내복과 조끼를 입는다. 중앙난방식 아파트라 일제히 가동되는 난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내복과 조끼를 입으면 실내 온도 조절계를 20도 미만으로 설정해도 거뜬하다.
ㆍ 또 가전제품 플러그는 될 수 있으면 뽑아났다. 필요할 때만 꽂는다. 에어컨은 아예 없앴고, 김치냉장고는 겨울이면 그늘진 베란다로 내놔 전기 없이 사용하고 있다.
ㆍ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이러한 작은 실천의 결과는 놀랍기까지 하다. 실내 온도를 1도 낮추면 연간 이산화탄소(CO2) 300kg, 전구 5개를 끄면 연간 400kg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연료비는 7%가 절약된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 그만큼 지구온난화를 예방할 수 있다.
ㆍ 피를 흘리며 목숨을 바친 옛 신앙 선조의 순교와는 달리 오늘날 평신도가 신앙인의 올바른 가치관 선택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초록(녹색) 순교’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자는 것이다.
ㆍ 대량생산과 소비, 폐기에 따른 악순환으로 지구 온난화와 식량부족, 생물종 멸종 등이 일어나는 현실에서 좀 더 소박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생명의 삶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즐거운 불편을 뜻한다.
▶ 에너지ㆍ지구온난화 해결 위한 실천사항
☞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산책 즐기기
☞ 대중교통으로 출ㆍ퇴근하기
☞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기
☞ 성당 걸어 다니기
☞ 불필요한 운전 삼가고, 자전거 타기
☞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 냉장고는 60%만 채우기
☞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 사기
☞ 재활용 생활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