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3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어젯밤 9시까지 18만6,169명 발생해, 최종 20만명 안팎에 이를 전망입니다. 한편 정부는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검토한 뒤 이르면 내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자가검사키트 품귀현상에 이어 감기약 같은 일반의약품 사재기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약회사들이 추가 생산에 들어갔지만 다음 주쯤 약국에서 파는 감기약이 동날 거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감염 급증속에 어제 첫 등교가 시작됐지만, 일선 학교들은 교사의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면서 담임교사를 만나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시간제 교사를 구하기 위한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 대선 6일 전인 오늘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공표가 금지됩니다. 어제까지 나온 막바지 조사들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3.1%, 윤석열 후보는 46.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마지막 TV토론에서도 대장동 공방으로 정면 충돌했습니다. 윤 후보는 사건을 덮어서 여기까지 왔으면 부끄러울 줄 알아야 한다고 공격했고, 이 후보는 누가 진짜 몸통인지 국민은 알고 있다고 맞받아 쳤습니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심야에 전격적으로 만나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의 잠정 타결로, 6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구도도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미국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정유사, 무기업체에 대해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정유 산업을 겨냥해 원유와 가스 수출장비의 수출을 통제하고 미사일, 전투기 등 군수 기관들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 러시아의 침공설을 부정하던 중국은 뒤늦게 버스를 동원해 자국민을 탈출시키고 있습니다. 전쟁이 격화돼 민항기는 운항 자체가 이미 불가능해진 상태라서 현지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은 결국 자국민을 육로로 탈출시키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탈출에 나섰던 중국인 1명이 총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협상이 당초 현지시간 2일 밤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도착하지 못해 하루 늦춰졌습니다.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해 언제쯤 의미 있는 합의에 이를지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회원국들의 압도적 지지로 채택됐습니다.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는 달리 구속력은 없지만, 140여 개 나라가 찬성표를 던진 만큼 러시아로서는 상당한 외교적 부담을 갖게 됐습니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가 점차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고 합니다. 2월 아시아 천연가스 가격은 전월 대비 102% 상승한 데 비해, 유럽지역 천연가스 가격은 488%나 상승했다고 합니다.
● 유튜브 시청과 그에 따른 광고 수익을 미끼로 한 '다단계 사기' 의심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고소를 당한 김모 씨는 유튜브를 보고 댓글을 달면 활동비를 주겠다는 식으로 인터넷 강좌 등록비 350만 원을 내고 회원들에게 수강하도록 한 이후 김씨는 해킹으로 홈페이지와 전산이 파괴됐다는 문자를 보낸 뒤 자취를 감췄다고 합니다.
● 취업 준비생 권모씨는 최근 1년 새 기업 6곳의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했지만 AI 면접에서 네 차례나 떨어지면서 AI 면접관에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 4시간 수업에 60만 원인 학원까지 등록했다고 합니다. AI 면접은 지원자가 컴퓨터 앞에서AI 프로그램이 제시하는 질문들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가 대리점연합회와 협상을 타결하면서 64일 만에 파업을 종료했습니다. 그간 택배노조는 파업 업무 공백에 따른 대리점 측의 대체 배송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번 합의문에는 합법적 대체 배송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 현대차그룹이 투자설명회를 열고 2030년까지 미래사업에 95조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지난해 14만 대 팔린 전기차를 2026년 84만 대, 2030년엔 187만 대 팔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5.7%였던 영업이익률도 2025년 8%를 거쳐 2030년에는 1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근로자의 국내 여행비 일부를 정부와 회사가 지원하는 제도인데요. 올해는 역대 최다 규모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집니다. 어제부터 시작했는데요. 근로자는 본인이 20만 원만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이 각각 10만 원씩을 보태줘 40만 원을 여행 경비로 쓸 수 있습니다.
● '한시적 양육비 긴급 지원'은 양육비를 받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에게 양육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로 올해부터 소득 기준이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75% 이하로 완화됐습니다. 3인 가구 기준으로 월 소득이 314만 6천 원 이하면 대상입니다. 한부모 가족 아동의 경우, 월 20만 원이 지급됩니다.
●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대상 지난해 4분기 손실보상 본지급이 오늘(3일) 시작됩니다. 시설 인원제한 조치를 이행한 숙박시설과 결혼식장 등 15만명이 보상 대상에 추가돼 총 90만명에게 2조2,000억원이 지급됩니다.
● 서울시가 30·40대 경력 단절 여성에게 직무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홍보·마케팅과 디자인, 재무회계, 정보 기술쪽 해당 직무와 관련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거나 업무 경력이 있으면 됩니다. 인턴 기간 3개월 동안에는 서울시 생활임금 기준으로 책정된 현장 실습 지원비로 시급 1만 766원, 한 달에 약 200만 원이 지급됩니다.
●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에너지 특성화 대학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전남 나주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오는 2050년까지 세계에서 손꼽히는 에너지 연구의 산실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 신작 영화 '더 배트맨'이 개봉 당일 관객 19만 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고 이틀째인 어제도 정상을 유지하며 누적 관객 23만 7천 명을 모았습니다. '더 배트맨'이 세운 19만 명은 올해 국내 개봉작 중 가장 높은 기록인 데다 역대 배트맨 시리즈 중에서도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이어 2위에 해당합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