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앞에 희한한 형용사를 붙이는 순간부터 그 교회는 교회의 본질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봅니다. 교회는 교회라는 이름 안에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교회를 수식할 수 있는 어휘는 하늘 아래에 없습니다. 이를테면
법궤 앞에 아름다운 법궤, 꿈의 법궤, 소망을 주는 법궤, 우리들의 법궤 등으로
수식한다면 얼마나 우스울까요?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는 땅의 유일한
기관으로 어떤 말로도 그 신비하고 아름답고 위엄스럽고 영광스러움을 다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법궤라고 하면 더 이상 표현할 어휘가 없듯 교회 또한 그렇습니다.
따라서 교회 앞에 신조어 같은 어휘를 붙이는 경쟁은 교회를 우화화 하는 행위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사는 세례(침례)를 통해 그리스도로 옷 입고, 그리스도를 먹고
그 생명으로 얻은 영광으로 하나님을 아바아버지로 부르며 경배와 찬양을 부르게
하는 비밀을 간직한 곳이 그 교회 곧 에베소서가 말하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입니다.
따라서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붙잡힌 것을 붙잡으려고 좇아가는 주루를 알지 못하는
달음박질을 한다면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그건 진리를 벗어난 신앙의 역정입니다.
유대인이 하나님께 대한 열성이 특심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수용하지 못했습니다.
그건 그들의 아비와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서로 달랐기 때문입니다. 아직 사53장을
금서로 여기는 그들은 메시야를 보냈다고 하시는 하나님을 거부하는 이단들인 겁니다.
최고로 봐 줘도 그리스도를 모르는 미전도종족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이방인들입니다.
이를테면 교회라는 이름을 먼저 가져다가 베드로를 1대 교황으로 세운 천주교가
과연 그들이 오순절 이후의 베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사도들이나 초대교부들은
베드로를 이해했을 것이나 중세이후로 그만 형식주의의 의식으로 바뀌고 내용은 어디로
증발하고 말았습니다. 그들도 성경을 가지고 있고 멋진 신조도 있지만 그 뜻을 모릅니다.
그래서 그 안에 구원을 받을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천주교는 구원의 길을 상실한 괴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개혁주의의 교회는 어떨까요? 구원을 왜 받아야 하는지,
그 구원을 받는 방법이 뭔지, 구원을 받은 결과가 어떠한지를 상세히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어떤 은퇴한 목회자가 한국교회는 희망이 없다 희망을 찾으면 바보라고 말했다지요.
그 분도 답답한 것은 희망이 없으면 교회가 왜 희망이 되는지 설명해야지 없다고만 하면
어떻게 됩니까? 교회가 진리의 등대가 되고 그리스도인이 진리의 등대가 되는 게 희망이죠.
중요한 것은 과연 설교자가 죄인이 의롭게 되어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가? 또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지 그 진리의 지식을
베드로와 바울이 말한 대로 증거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그곳이 교회인지 사람들의
놀이터가 될지가 결정이 될 것입니다. 집단지성이나 확신도 뇌의 쾌감은 오고 도덕적인
즐거운 일들도 뇌의 쾌감이 오기 때문에 잠시 즐겁고 행복감은 충분이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아니면 영의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영의 생각에 생명과 평안을 주십니다(롬8:6) 로마서 중에 최고의 복이 바로 이겁니다.
그럼에도 어떤 유명한 목사가 자신의 전성기를 위해 로마서를 아껴두었는데
로마서를 강해하면 자신의 전성기가 올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자신의 미숙함을
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로마서를 아낀다니 그건 로마서의 중요성을 모른다는
다른 말이며 나는 온전한 복음을 갖지 못한 목사라는 다른 표현이 되는 겁니다.
바울은 로마서의 복음을 들고 그 당시 세계의 중심인 로마로 달려가기 위해 몸살을
앓을 만큼 노심초사했습니다. 그만큼 로마서에 담긴 그리스도의 복음은 비견할 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과거 대영박물관장은 로마서 원본을 발견한다면 다른 보물을
다 주고 바꿀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로마서가 세계복음화를 이뤘습니다.
만약 로마서를 설교 자료가 풍성한, 시쳇말로 은혜가 풍성한 책으로만 본다면
그 사람은 아직 설익은 풋과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희망이 없다는 겁니다.
부디 우리를 택하여 그리스도 안으로 부르시고 의의 옷을 입혀 자신을 먹이시고
영광을 주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시므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의
상속자로 삼으시고 무한대의 복을 내리시는 그 비밀이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작정과 그 섭리 가운데에 있는 이들에게 전파되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그 어느때보다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가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안에서 체현되기를 갈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주님의 핏 값으로 사신 바 된 "교회"임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그리스도와 연합된 그(The) "교회"가 믿어지면, 머리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시는것은 그냥 자동 입니다.
그것이 공동체안에 나타나면 그 생명의 파급력은 안봐도 비디오 겠지요.
아멘! 감사합니다.
천사들도 기웃거리는 그리스도의 비밀을 가진 교회여!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