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유기동물 사랑나누기(since 2006 Volunteers )♡ forever~!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동물 학대와 범죄자들
보리누나 추천 0 조회 75 07.07.03 14:53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 미디어 다음의 블로거 뉴스에서 이천 시민들이 분노를 표현하는 퍼포먼스의 하나로 아기돼지를 줄에 묶어서 찢어 죽였다는 기사와 그 기사에 달린 "채식주의자가 아니면 입을 다물라"라는 댓글들을 보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이는 <고기를 먹느냐, 먹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느냐, 아니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서 공공의 장소에서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는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듯 했다.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고 학대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고?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나 사람들이 그런 장면을 보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고? 그건 동물학대와 범죄와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질문일 것이다.

 

작년 12월, 미국에서는 안토니 파넬리라는 35살의 남자가 세 명의 아이들 앞에서 자신의 부인을 물어 뜯겠다고 협박하며, 가족의 반려동물인 토끼를 목졸라 살해한 죄로 체포되었다. 그가 보석을 신청하기 힘들도록, 파넬리의 보석금은 무려 5만달러로 책정이 되었으며, 이번주 금요일 3급 폭행 혐의로 고등법원에 서게 될 것이다.

 

사실 길거리에서 아기돼지를 찢어 죽여도, 혹은 우울증을 앓는 아내의 눈 앞에서, 아내가 아끼는 소중한 고양이를 아파트에서 던져서 죽여버려도 아무런 벌을 받지 않는 한국에서라면, 고작 토끼 한 마리가 죽은 이 사건은 고등법원까지 가기는 커녕, 체포가 되기도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그는 미국에서 "사건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가장 위험한 인물"로 분류가 되어, 가족에게 접근할 수조차 없도록 구금되어 있는 상태이다.

 

대체 동물을 학대하는 것과 범죄 사이에 어떤 상관 관계가 있길래, 파넬리는 토끼를 죽인 그날부터 지금까지 형무소에 갇혀 있으면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동물 학대와 범죄와의 상관 관계를 한 번 짚어 볼 필요가 있다.

 

1. 대부분의 연쇄살인범들은 동물학대 경력이 있다.

 

FBI의 조사 결과 대부분의 연쇄살인범들은 동물학대 경력이 있다고 한다. FBI 요원 레슬러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 범죄자들이 어린 아이였을 때 누구도 <강아지의 눈을 찌르는 것은 나쁜 짓>이라고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 한다.

 

▶어린 시절 개나 고양이를 묶어 놓고 화살을 쏘곤 했던 알버트 데살보는 자라서 13명 이상(추정)의 여성을 목졸라서 살해했다.

 

 

<제프리 대머에게 토막 살해당한 희생자들>

어린 시절 개구리나 고양이, 개의 머리를 잘라서 꼬챙이에 꿰고 놀았던 제프리 대머는, 자라서 17명(추정) 이상의 남자와 소년을 토막 살해했다. <사진출처: http://www.assustador.com.br/killers/11.jpg>

 

 

 

BTK 킬러로 불리우는 칸사스의 데니스 레이더는 어린 시절 개와 고양이의 목을 매달아 죽였고, 자라서는 애니멀 컨트롤 센터에서 유기견을 포획하고, 동물로 인한 분쟁을 해결하는 직업을 가졌다. 이 시절 그는 이웃의 개를 아무런 이유없이 안락사 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1991년까지 약 10명의 사람을 살해했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레이더의 희생자들>

출처: http://www.kansas.com/btk/>

 

정신과 교수인 리 보이드 말보박사가 10명의 사람들을 총으로 쏘아서 살해한 10대를 진찰한 결과, 이 살인자는 14살 무렵 수많은 고양이들을 새총으로 돌을 쏘아서 죽인 경험을 고백했다.

 

 

2. 학교 총격 사건 범인 중 50%가 동물학대 경력

 

동물학대와 범죄의 연관성은 단순히 연쇄 살인마들에게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조승희 사건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일명 "캠퍼스 슈팅 (학교 총격 사건)"의 경우 범인들 중 50%가 지속적으로 동물을 학대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15살의 나이에 자신의 부모를 포함, 4명을 살해하고 25명의 학우들에게 중상을 입힌 킵 킨켈은 소를 총으로 쏘고, 수 많은 고양이들을 목을 벤 경력이 있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1997년 자신의 모친을 살해한 뒤, 라이플을 쥐고 학교에 들어가 2명을 죽이고 다수에게 상처를 입힌 루크 우드햄은 자기 자신의 반려견인 스파클이 죽을 때까지 고문을 한 경력이 있다. 루크 우드햄은 개가 죽어가면서 지르는 단말마를 "아름다운 것"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사진 출처: http://www.crimelibrary.com>

 

 

11살의 앤드류 골든은 평소 친구들에게 자신이 개를 쏘아 죽인다고 자랑삼아 떠들고 다녔다고 한다. 그의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 며칠 후 앤드류 골든은 총을 들고 학교를 찾아가 4명의 학급친구와 1명의 선생님을 살해했다.

 

 

3. 동물학대와 가정 폭력, 아동 학대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동물 학대를 하는 사람들은 미래에 가정에서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실제로 가정폭력에 희생된 부인들의 71%가 남편이 반려동물을 죽이거나 죽이겠다고 협박한 적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남편으로부터 상습 구타를 당하는 아내들 5명 중 4명은 남편이 폭력을 휘두를 때마다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도 함께 얻어맞는다고 보고 되었으며, 가정문제 상담가들은 "사람에 대한 학대와 동물 학대는 깊은 관련성이 있다"며 "배우자를 폭행한 후에는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이 다음 표적이 되며, 마지막으로 자녀들을 폭행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아동학대로 고발당한 57개의 가정을 조사한 결과, 88%의 가정이 동물을 학대한 경력이 있으며, 이 중 2/3는 아이들이 말을 듣게 만들기 위해서 부모가 동물을 죽이거나 상해를 입힌 경우이고, 나머지 1/3은 아이들이 화풀이를 하기 위해서 동물을 학대한 것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프랭크 아시온 교수는 동물에 대한 학대를 엄중히 다루는 것이 바로 가정폭력 예방의 길이라고 주장한다.

 

 

4. 호주, 강간 살인범 100% 동물학대 경력

 

뉴사우스웨일즈 신문에 따르면 호주 경찰 조사 결과 강간 살인범 100%가 동물을 학대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모나쉬 대학의 심리학자 엘레노라 글론은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는 행위가 잔인한 범죄의 전 단계라는 것을 이해하면 범죄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한다.

 

80년대부터 지속된 이런 연구 결과에 따라 미국에서 "동물학대범"은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을 받는 강력한 동물학대법이 제정 되었고, 아이들 앞에서 토끼 한 마리를 죽인 파넬리 역시 <동물학대범 = 잠재적인 범죄자>로서 수감되어 고등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 것이다.

 

한국의 범죄자라고 해서 다르지는 않다. 아직까지 동물학대와 범죄자 간의 체계적인 연구 결과가 한국에서는 발표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연쇄살인범인 유영철은 어린시절 동물을 거리낌 없이 죽였다고 한다.

 

 

왜 동물을 학대할까?

 

우리는 누구나 분노의 감정을 겪게 된다. 이런 경우 보통의 사람들은 폭력이 아닌 방법을 사용하여 분노를 표현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일부 사이코패스들의 경우 자신보다 물리적으로 약한 존재를 희생양으로 삼아서 억압된 분노와 감정을 표출한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되는 것처럼, 희생양은 작은 곤충에서부터 시작해서 동물을 거쳐 마침내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도 동물학대는 범죄행위가 된다.

 

2008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동물 보호법 제7조에 의하면, 누구든지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노상 등 공개된 장소에서 죽이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이는 행위 등을 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나는 가끔 길거리에서 길냥이들에게 돌을 던지는 아이들을 본다. 부모가 옆에 있으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보는 경우도 있다. 내가 약한 동물에게 돌을 던지지 말라고 아이들을 말리면, 오히려 부모들이 나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언젠가는 자그마한 병아리를 조물거리면서 들고 다니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다. "병아리가 아픈 것 같으니, 어두운 곳에 넣어 놓고 따뜻하게 해줘야 살 것"이라고 오지랖 넓게 참견을 하자 아이들은 "원래 다 죽어가던 거에요."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

 

누가 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일까. 생명의 귀중함을 모르는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면 어떻게 될까?

 

그러나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는 어른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잔인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화가 나면 동물을 찢어 죽이라고 가르칠 것인가? 기분이 나쁘면 자신보다 약한 생명체에게 화풀이를 하라고 가르칠 것인가?

 

이천 시민들의 아기 돼지 찢어 죽이기와 이를 옹호하는 댓글들을 보며 마음이 아파온 건,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서라면 자기보다 약한 생명을 잔인하게 찢어 죽이면서, 이를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공공에게 내보이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갈 미래가 두려웠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참고 자료>

http://www.crimelibrary.com

http://www.wikipedia.org/

www.humanesociety.org

http://www.inhumane.org

http://www.helpinganimals.com/factsheet/files/FactsheetDisplay.asp?ID=132

http://cats.about.com/cs/crueltyconnection/a/cruelty.htm

http://www.animalsvoice.com/PAGES/writes/editorial/features/link/randour_link.html

http://www.rockymountainnews.com/drmn/government/article/0,2777,DRMN_23906_5507543,00.html

http://www.connpost.com/localnews/ci_5942231

http://news.media.daum.net/edition/foreign/200508/19/ohmynews/v9942395.html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07.07.03 14:54

    첫댓글 아까 개를 칼로 찔렀다는 글을 보고 생각나서 퍼왔습니다.. 동물학대가 어떤결과를 초래하는지 모두 알아야해요..

  • 07.07.03 15:54

    블로그로 퍼가요~~~

  • 07.07.03 21:58

    긴급출동 SOS에서 동물학대하는 정신병자 얘기 나온다는데... 젠장..ㅠㅠ 말못하는 동물들을 왜 학대하는지.. 정말 슬퍼요..ㅠㅠ

  • 07.07.04 06:32

    어제 그거보구..왜 강쥐는 구조 안하는지..아무리 비만녀가 좋아져도 살인충동 제어가 그리 쉽게 될까요..언제 또 우울해지면 개를 잡듯이 팰지도 모르는데 끝 장면 보니 강쥐가 어떻게 될지 더 걱정되던데..

  • 07.12.27 13:36

    이런 종자들을 싸이고패스 라고 하져...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