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 2005-02-17 11:10:00 AM
그토록 기대하던 금강산 산행.....
11일 밤이 오도록 그렇게 기다리다 밤 10시 차에 몸을 싣고 금강산을 출발
미리 준비해온 족발과 맥주 . 소주로 간단히 ..잠을 청해 본다
그래도 잠은 오지를 않고 그러다보니 어느 새 병곡 휴게소 밤바람이 제법 매섭다
간단히 용변 또는 커피 한잔 그리고 또 출발 새벽 4시 30분 강원도 고성도착
배는 고파오고 밥은 5시 30분 이후라야 한단다 차에서 한시간을 기다려 갈비탕 한그릇
꿀맛이구나 ...오천원으로 이렇게 꿀맛을 ..
2005년 02월 12일
드디어 6시30분 금강산 콘도 도착 북으로 가기 위한 통행증 교부를 마치고 통일 전망대를 향해 출발
인제 진짜로 북으로 가는구나 남측 CIQ(북으로 가기 위한 출국장)에서 출국절차를 마치고 통과하니
북에서 내려온 우리 현대아산의 관광버스가 기다린다
우리 일행은 전부 6호차에 몸을 싣고 민통선을 통과 비무장지대를 통과 말 그대로 이북으로 넘어갔다
곧이어 인민군 2명 처음 구경 북한입국에 따른 인원 등등 확인..... 사람은 다 똑 같은 사람아니든가
어릴때의 빨갱이는 빨간줄로만 알았던 그때를 생각해봤다 ..
10분후 드디어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 도착이다 빨리 북한땅을 밟고 싶었다
땅은 북한이지만 현대에서 운영하는 금강산 관광의 시작지란다
온산들이 입을 벌려놓았다 기암들과 1만 2천 봉우리의 그자태가 ......생각보다 눈은 별로였고 날씨도
봄날이라 배낭만 무거웠다...휴게소 내에서 전자카드로 현금 충전해란다 쓸돈들을 카드로 충전 하고
잠시 단체 기념 촬영 그리고 첫코스인 비룡연 폭포를 향해 출발 그때가 오전 8시 30분 정도 ..
산을 좀 오르다보니 북한 에민아이들을 만났다 남남 북녀라고 했던가 ..예쁘두만요...몇몇이 침을 질질..
가는 곳 마다 감탄사의 연발 과연 듯던대로 좋구나 회원들 나름대로 촬영 그리고 감탄 난리 법석이다
3시간에 걸친 관광코스의 산행을 마치고 다시 온정각 휴게소 도착 뷔페로 점심식사 ..
오후 일정에 따라 삼일포 코스로 이동 가는 도중 북한 주민들의 주택 그리고 학교 그리고 가정집 같은 우체국
나무로 꽂아놓은 꾸불꾸불한 변압기 없는 전주 그리고 주민들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확터인 도로가 맘에 들고
바쁜사람빨리 가라고 신호대도 없다 비포장을 얼마갔을까 보문 호수 같은 삼일포 ...물은 얼어 버렸고 단풍각에서
개개인들의 기념 촬영 맞은 편 돌에 새긴 글짜가 눈에 들어온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만세"라고
볼만한 돌은 전부가 김일성 찬양 글짜판이다 너무나도 아쉬운 것들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대로 볼만한 것 같았다
2시간의 관광을 마치고 다시 온정각 휴게소 도착 오후 4시 30분부터 북한 곡예단의 써커스 공연이란다
회원들 거의 곡예단 공연을 보고 몇몇은(고성안 대장님 .박찬대 이사님등)포장마차에서 깡냉이막걸리 마시고 난 친구 몇명이랑 온천으로 직행 시설이랑 물도 좋았다
마치고 또 저녁 시간 6시에 숙소로 이동 난생 처음 선상호텔에서 하룻밤을 묶는다는 생각
괜찮은 것 같았다 방을 배정받고 저녁식사하러 다시 온정각 휴게소 밥보다는 막걸리가 좋다는 소리에
깡냉이 막걸리 한사발 참 좋았다 고성안 대장님이 한턱 내신단다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 대장님.
그러자 회원으로 같이온 경주산악회 어느 분이 막걸리 여덟 사발 보내 맛있게 먹었습니다 ..늦게나마 고맙다는 인사 올립니다. 어느 새 배는 불러오고 그러다 김원호 국장님 오셔서 또 막걸리랑 안주랑 오늘은 완벽한 꽁짜로 ...
그러니 머리가 빠지지...ㅋㅋㅋ 그래도 맛은 괜찮던데요 국장님 잘 먹었습니다
대충 갈비탕으로 저녁을 때운 후 숙소로 직행 숙소에 들자마자 한바탕 난리시작 회원님들이 미리 준비해 온 과메기
술로 문유기씨 방에서 술판을 벌리고 유흥 시작... 정해전 전 회장님이 이료요 산악회 무궁한 발전을 위한 건배..
그러기를 몇 시간 호텔이 아닌 가요주점에 온 기분 .ㅋㅋㅋ 호텔에서의 그런 기분은 처음...
도망을 치다시피 내방으로 또다시 소주 몇잔으로 잠을 청해본다 그런데 갑자기 문이 부셔져라 차대는 사람
누군고 했더니 정해전 직전 회장님 다시 체포 되어 소주 몇잔으로 때우고 도망 하루를 마감
2005년 02월 13일
6시30분에 기상 부랴부랴 아침 챙기고 7시 30분에 3코스 만물상을 가기 위해 온정각으로 출발
여전히 날씨는 포근하다 8시에 온정각을 출발 만물상 입구까지 버스로 이동 ..
온갖 형상들의 바위들 매바위 멧돼지바위 거북바위.. 자연의 아름다움의 최고의 극치다
이런 산들이 남한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온갖 낙서로 얼룩지지는 않았을텐데...
좀 가파른 계단길 정상 부근에는 칼바람 귀가 따갑다 사방을 둘러봐도 기암괴석들이구나 전부들 사진 촬영에 바쁘다
눈길을 미끄러지면서 오르내리길 3시간 관광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다시 온정각으로 그리고 점심후 간단한 쇼핑 그리고 온천으로 금강산 관광의 전 일정을 마감 오후 3시 30분
아쉬움을 뒤로 한채 온정각을 출발 비무장 지대 민통선을 거쳐
드디어 우리의땅 대한민국 간단한 입국 절차를 마치고
우리 일행은 기다리던 금아관광 에 승차 오후 5시 30분경 고성을 출발 귀경길에 올랐다
오다가 낙산사가 있는 어딘가의 횟집 모자란듯한 회맛이 너무도 좋았구요
금아관광 차재보 기사님 수고 넘 많이 하셨고요
정 해전 전 회장님 너무도 애 많이 써주셨고 또 최 재훈 회원님도 재무를 맡아 엄청 애쓴 걸로 압니다
그외 모든 회원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좋은 곳 좋은 구경 잘하고 즐거운 마음 그리고 좋은 추억거리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사정상 못가신 분들은 다음 기회에 꼭 한번 가보세요
돈 안 아까웠답니다 ..
그냥 생각나는 대로 올린 글입니다 표현력이 없어서 죄송요 근데 사실은 훨씬 더 좋다는걸 말씀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