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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원문보기 글쓴이: 호박조우옥
2007년 병역법 개정으로 신설. 징병검사 결과 현역병입영대상 또는 보충역 처분을 받고 일정 기간 내에 징,소집 안 된 경우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각 지방병무청에서는 재징병검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2007년 병역법 개정으로 신설된 재징병검사는 징병검사 결과 현역병입영대상 또는 보충역 처분을 받은 사람이 일정 기간 내에 징,소집이 안 될 경우 받게 됩니다.
그 기간은 처분을 받은 다음해부터 4년이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입니다. 징·소집이 되지 않은 경우 5년이 되는 해에 다시 징병검사를 받는 제도입니다. 6일 인천 징병검사장에서 실시된 재징병 검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재징병 검사가 이루어지는 과정과 이미 징병검사를 받고 입영을 했어야 하지만 어떤 사연으로 재징병검사를 받으러 왔는지도 들어보았습니다.
<징병검사의 첫 절차인 심리검사장>
인천 경기지방 병무청 윤병순 징병보좌관의 안내로 1충 기다림방부터 2층 심리검사장, 3층 신체검사장까지 둘러보았습니다. 윤 징병관은 “인천은 4일 ~6일까지 진행되는데 대상자는 700여명입니다. 재징병 대상자는 1989년생이 많은데 주로 석 박사 학위 등 학업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한 경우가 많습니다. 연기사유가 정당하면 연기를 신청, 재징병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제도” 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말을 입증하듯 89년생 한 의과대생을 만났습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의사가 꿈이었습니다. 전문의를 따고 나서 군에 가려고 합니다. 학업 때문에 입대가 늦어지지만 장교로 충실히 군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내과 외과 등 9개 과목을 검사 후 신체 등위판정이 내려지는 신체검사장>
검사는 첫 징병검사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심리검사실로 들어가 신분확인을 하고군복무 적격자 확인 후 인성과 인지능력을 봅니다. 다음 코스는 신체검사실. 신체검사는 기초검사로 영상심리와 진단의학검사가 실시되고 내과, 외과 등 9개 과목을 검사후 신체등위판정을 내립니다. 마지막으로 자질평가와 학력, 수행, 전공 등을 점검 후 자격, 면허, 전공, 경력을 고려해 군복무 적성을 부여받습니다.
이 날은 첫 징병검사를 검사를 받으러 온 청춘들도 있었습니다. 인천시 학익동에서 왔다는 이민섭 씨는 “전기과 출신으로 승강기와 전기기능사 자격증이 있어 산업체특기병으로 군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라며 “제 전공도 살리고 군복무도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입대영장이 나올까봐 걱정 되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입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징병검사현황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현황표>
친절, 불친절 평가시스템을 끝으로 징병검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에는 직원들의 이름이 표기되어 있어 검사를 하면서 친절, 또는 불친절했던 직원 이름을 클릭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직원별 친절 평가도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도표화 되어 병무행정의 투명도를 반영하는 듯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CGV가 제공하는 ‘병역 이행 고객’을 위한 영화할인권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재징검사 외에 재신체검사가 가능한 재병역처분 변경원 제도가 있습니다. 징병검사 후 입영을 기다리는 동안 질병 등 심신에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재검사를 의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입대 후 입영부대에서 하는 신체검사로 적격 여부를 판단, 보직이 결정되는 등의 제도가 마련되어 원활한 병영생활을 돕습니다.
<검사 소감을 표현하는 친절, 불친절 평가시스템>
다시 정리하면 재징병검사는 장기간 병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징병검사 당시와 현재의 건강상태가 다를 수 있어 실시합니다. 재징병 검사 후에는 현재 신체등위 판정기준에 따라 병역처분을 하게 됩니다. 올해 재징병검사 대상자는 지난 2008년 1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징병검사 결과 현역병입영대상자 또는 보충역으로 처분을 받고 2013년 12월 31일까지 징집 또는 소집이 되지 아니한 약 9,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됩니다. 본인은 재징병 검사 대상인지 확인해 기한 내 받기를 바랍니다. 병역이 자랑스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재징명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청춘들을 응원합니다.
<공동취재:청춘예찬 조우옥(사진), 최정애 어머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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