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은 사람, 사물, 공간 등 모든 것들(Things)이 인터넷(Internet)으로 서로 연결되어, 모든 것들에 대한 정보가 생성·수집되고 공유·활용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사물인터넷의 개념은 M2M(Machine to Machine), IoT(Internet of Things)를 거쳐 IoE(Internet of Everything)로까지 확장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13~’20년) 총 19조 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사물인터넷을 통해 창출될 것으로 추정(Cisco, 2013)되는 등 사물인터넷을 통해 기존 산업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런데 사물인터넷에 대한 최근의 대중적 관심의 폭발과는 달리, 사물인터넷의 아이디어는 이미 오래전부터 현실화되어 있었다. 다만 기술적인 발전수준, 경제적 조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예: 센서 기술 발전에 따른 가격하락)하여 사물인터넷이 단계적으로 확산·발전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그리고 사물인터넷의 기술적 조건의 변화에 따라 기업들은 사물인터넷의 중요성을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투자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사물인터넷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로 관련 기술을 가진 인력확보의 어려움을 꼽았다(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2013). 이러한 조사결과는 대중의 관심고조와는 별개로, 사물인터넷의 확산정도와 속도는 철저히 경제적 조건, 즉 수익과 비용에 의해 결정될 것임을 시사한다.
사물인터넷의 발전을 위한 정책적 제언으로는 첫째, 미국과 일본의 경우처럼, 사물인터넷의 발전 방향을 고려한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며, 둘째,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 속도와 두 기술에 대한 사물인터넷의 의존도를 고려해야 하며, 셋째, 사물인터넷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고려한 정부의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