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광화문으로 떴습니다!ㅎㅎ
완소학무님 회사건물도 조오기 보이는 곳 청계천 변 창가에 앉아 식사를 했네요^^
'한미리'식당 이름 들어는 보셨나요?
'정갈한 선비의 방'~이라는 공간 주제로 '임금께서 뛰어난 선비에게 내리는 우아한 연회'~를 메인컨셉으로 하는 광화문 점은 파이넨셜건물 바로 옆 무교동 프리미어플레이스 2층에 있답니다.
2인에서 44인까지 가능한 입식 독립룸으로 공간은 이루어져 있고..대사관 만찬,다국적기업 CEO임원등 외국인에게 한국의 전통 궁중 음식을 소개하기에 좋은 격조있는 맛을 선물하는 곳 인듯 싶습니다.
비즈니스하는 외국인들이 무척 눈에 많이 띄더군요.
유명한 한식당에 무슨 일로 갔을까요?
전날은 인바위님께서 아드님 재유씨의 와튼대 MBA 과정 합격을 축하하는 한 턱이었고..
담날은 내 친구 아들이 하버드대 MBA 코스 합격 자축하는 한 턱을~먹을 복 많은 욜렛은 그래서 맛난 음식을 또 한 차례 신나게 먹고 왔습니다.
혹 출출하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맛구경 한번 해보실래요?
친구들 3인을 위한 상차림,근데 우리가 먹은 코스는 얼마짜리 인지 안 물어봐서 모르겠어요! ㅎㅎ
점심메뉴는 2만5천원에서 5만원까지 있던데..물론 단품요리도 있습니다.
저녁코스요리는 5만원~16만원까지?
다양한 종류의 질그릇과 놋수저 놋그릇세트 등으로 한껏 품위를 더합니다.
첫 음식은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전복죽,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매생이를 기본으로 해서 더욱 맛있었다는..
계속 리필되는 물김치에는 파릇파릇 돌나물이 향기를 더하고...
한꺼번에 와르르 쏟아져 나온 한국식 에피타이저?ㅎㅎ
블루베리로 소스를 만들었다는 온갖 몸에 좋은 새싹과 푸성귀 과일이 곁들여진 계절샐러드
이날 와우 보기도 맛보기도 힘든 비싼 송이버섯 맛 실컷 봤습니다.
냉채에도 송이가 들어 있더군요~으음 그 향이라니...연근과 새우 등으로 맛을 더한!
요 깻잎에 싼 것은 홍어회인데 정말 더 달래서 먹고 싶었다는...우측은 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우갈비찜~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여주는 맛.
잡채가 입맛에 맞아 더 달라고 하니 이렇게 갖다주더군요! ㅎㅎ
왼쪽 고기산적 위에도 흠~송이녀석이! ㅎㅎ세가지 부침개는 따끈따끈 뎁혀진 옥돌위에 얹어서 나오고...
내오는 그릇마다 어찌나 멋진지..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유명한 도자기 만드는 분의 작품이라던가요?
친구가 이곳에서만 지금 세 턱째 내는 것이라고 해서 (약간 질림?ㅎㅎ) 내가 냉큼 하나 더 먹은 몸에 좋은 조선부추와 송이 얹은 산적과 갈비찜
신선로에 내온..세상에나 온갖 버섯이 듬뿍 들어간 들깨올갱이떡만두국
와우 또 나왔다! 송이+검은 깨 얹은 마+은행=떡실신했던 사람도 벌떡 일으킨다는 ㅎㅎㅎ
오동통한 송이버섯 정말 탐스럽게 맛나 보이지 않습니까?
구절판^^ 저 채를 어찌 썰었을까요? 인간의 솜씨라곤 믿겨지지 않는..
마지막 판에 먹은 내 구절판^^
친구들이 항상 남는 것은 다 나 먹으라고 하니까...머 먹어주는 수밖에~
훗 새우구이는 뜨겁게 달군 검은 조약돌 위에 얹혀서 오셨습니다.
이거 정말 대하~커다랗더군요. ㅎㅎ이것도 전 2마리나 먹었다는...하하하
정말 너무 맛있는데 배가 불러서 밥은 두 숟가락 밖에 못 먹었지만..
이 봄나물 된장찌개가 어찌나 맛있던지...그건 두 그릇 먹었어요.
냉이 쑥 씀바귀 바지락살과 조개가 듬뿍 들어있었다는... 새 봄의 기막힌 향긋함이 입 안으로~쏘옥!
한 명 앞에 이런 상차림 하나씩 주더군요.
주로 가벼운 나물 종류로 ~두릅도 맛있고^^
차와 과일과 함께 내온~임금님의 총명함을 위해 특별 제조해 궁중에서 드렸다는 '두텁떡' 내용물은 밤과 견과류들이 들어 있었는데 무척 맛있더라구요.
코스가 정말 길지요?
ㅎㅎ저 한식체질로 바뀌었나봐요!
왜 이런 곳을 이제 소개해주나 친구에게 물었더니...'자긴 한식 싫어하잖아? 일식만 좋아하고?'
커피는 파이넨셜 지하 2층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번 마셨던 그곳에서^^
외국인 접대를 많이 하는 곳이라선지 와인셀러 안엔 와인을 수백가지 종류 보유하고 대기중이시라고...
선물용 송이버섯장아찌,두텁떡,놋수저세트 등 다양한 물품도 멋진 디자인의 포장백에 판매를 하더군요.
덕분에 잘 먹었다 친구야!
아들 명문 비지니스 스쿨에 입학함을 축하하고...앞날이 창창한 경영가가 되길 기원할게^^
여러분들도 비지니스상 필요한 모임이나 누가 한 턱 낸다고 하면 이곳 추천해서 가서 드셔보시길~~ㅎ
한미리 광화문점: 예약 02-757-5707~8
서울시 중구 무교동 96번지 프리미어 플레이스 2층(동아일보 청계천 광장 맞은 편/1층에 탐엔 탐스 커피집)
주차빌딩은 파이넨셜센터 지나 청계천 쪽으로 꺽자마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 왼편으로 꺽으면 주차대행해줍니다.
http://www.hanmiri.co.kr
violet
첫댓글 이야광화문과 청계천 일대에서 그리 오랜 시간 근무했건만 이 집을 제가 몰랐다니 참 신기한 일입니다. 한옥식의 인테리어도 맘에 들고 특히나 정갈한 음식 사진을 보니 맛도 아주 일 듯. 지금이 송이철이 아닌디 저리 송이 요리가 다 나오네요. 암튼 violet님 드실 복은 타고 나신 듯. 저도 기회가 되면 저 집에 꼭 한번 가보고 싶군요.
언제 낮에
저녁은 좀 마이 비싸더라구요
앗 ! 훈장님 둘이만 만나지요. 저집 제가 자주가는 맛집인데 들통난 기분 ㅎㅎ
글구...머라고라
멋쟁이 바이올렛님덕분에 이집저집 좋은정보 많이얻습니다.좋은집에서 맛난음식많이드시고 더많은정보 부탁드릴께요....ㅎㅎ
남들 시간만 나면 떠나는 여행도 갈 수 없이 매인 몸이라...이렇게 먹는 것으로 풉니당
요명님 사시는 곳 근처에도 좋은 맛집들 꽤 있죠
좋은일,할일 생겨 대접받는 음식은 먹어도 기분이죠인데..위에 학무님께선 훈장님과 둘이만 가신다카고,에잇우리둘이 갑시다 뭐....근디 암만캐도 송이가 저리 여러번 나오는걸보니 25000원짜린 아닌듯 합니더가기도 좋구....
난 한정식
그러다 복도에서 마주치는거 아닌가 몰러
장충동보단 여가 낫것네요
내
좀 더 고급스러운 재료들이긴 하죠이
멋스럽군요음식도 식기도.. 사진만으로도 다 먹은 것 같은 기분 로 취미없었는데..미국 생활이 자꾸 길어지니 구미가 당깁니다
서울 있을 땐 한식
이번 미국행은 낭군님과 함께인가요
거시기가 있을때 거시기을 데리고 한번 가야 겠네...ㅋㅋ
어허이몸이 짬 가뿐해지셨능갑다
귀로 제가 좋아하는 '밤과 꿈'을 듣고 눈으로 맛나게 먹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