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르바이트로 탁송기사를 하다가 지난 주간부터는 한 태권도장의 셔틀버스를 운전하게 되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시간에 셔틀버스 운행을 해야 하는 일인데, 매일 정해진 승하차 장소로, 정해진 시간마다 운전하여 운행하는 일이다. 탁송기사처럼 매번 앱을 통해 탁송해야 할 차량을 선택하여 배차를 받는 것이 아니라 고정적으로 운행을 한다는 측면에서는 편하지만, 탁송기사는 내가 하고 싶을 때만 해도 되기에 시간 활용이 비교적 자유로운 반면 셔틀버스 운전은 매일 고정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기에 시간적 자유로움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아무튼 태권도장의 셔틀버스를 운전하다 보니 아이들이 태권도장에 꽤 많이 등록하여 다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긴 우리 아이들도 한국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을 보낼 때 태권도장을 보냈었으니, 한국의 꽤 많은 어린아이들은 태권도장에 다니는 것 같다. 내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태권도장만이 아니라, 그 근처에도 여러 곳의 태권도장이 있고, 오후 시간대에는 태권도복을 입은 어린아이들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태권도장의 셔틀버스를 운행하다 보면 승하차하는 장소마다 다른 태권도장의 셔틀버스, 그리고 무용학원, 음악학원, 영어학원 등의 매우 다양한 학원과 교습소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들과 승합차들이 줄지어서 정차하여 아이들을 내리게 하고, 태우는 것을 보게 된다. 수도권을 벗어나면 어린아이들이 너무 없다고 하는데, 그나마 우리가 살고 있는 검단신도시나, 내가 속한 태권도장이 있는 김포(검단신도시와 맞붙어 있는 동네)에는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정말 많다. 이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으로, 태권도장으로, 음악학원으로 간다. 방학 때도 거의 쉬질 않는다. 셔틀버스를 타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유치원생이거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많다. 그 어린아이들이 학원으로, 태권도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속한 태권도장에도 매 시간마다 꽤 많은 아이들이 태권도 수련을 받고 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교회에는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져 가고 있는데, 태권도장이나 학원에는 여전히 아이들이 이렇게 많구나.’ 요즘 인구절벽 현상 때문에 아이들이 없어서 교회에서도 어린아이나 청소년들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교육(私敎育) 현장에 가보니 그곳에는 여전히 아이들이 많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뭔가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이들이 학교의 공부를 하며 지식을 쌓고, 신체적인 건강을 위해서 수련하고 있지만, 이들의 영적인 부분은 교회에서 채워주어야 하는데 이걸 놓치고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둘러보면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이들이 교회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도록 해야 할 궁리를 해야 할 때다.
(글 안창국 목사)
#라이트하우스고양
#라이트하우스검단
#라이트하우스무브먼트
#라이트하우스
#학원에는아이들이그리많은데
#다음세대
#아이들에게예수그리스도를가르치자
#어린아이들을향한교회의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