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 |
| |||
![]() |
나주 송현 어린이집에서 사망한 故 박상식 씨 유족입니다. | |||
저는 11월 29일 오후 1시 15분경 나주 송현 어린이집에서 공중전화 관련 일을 하다가 사망하신 故 박상식씨의 딸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나주 송현 어린이집에서 고장수리 의뢰를 받고 어린이집에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옥상으로 올라가는 다른 길은 없었고 사다리만 타고 올라가야 할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옥상 난관에 제가 사진으로 보기엔 무게 40kg 가량의 네모난 블록들이 디귿자 모양으로 나란히 있습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페인트 칠이 된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그 블록이 단단하게 시멘트로 공글리지 않은 상태였고 그냥 옥상에 언저 놓고 그 표면에 페이트가 칠 해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당연히 그러한 사정은 몰랐고 그 블록을 집고 옥상으로 올라가시려다가 그 블록이랑 같이 4m 높이에서 떨어지셨다고 합니다. 블록이 머리위로 떨어져서 두개 골절과 두부손상으로 사고나신지 한시간도 안돼서 사망 하셨습니다. 저희 유가족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린이집 쪽에서 위험하다는 말 한마디만 미리 해줬어도 그런 사고는 안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렇게 날립으로 공사를 하고 깨끗하게 페인트를 발라놓으면 이것은 명백하게 눈속임 아닙니까? 아버지 사망 후 지금까지 어린이집에서는 일말의 사죄의 말 한마디 없습니다. 비바람이 많이 불면 아파트도 흔들거리게 마련인데. 어린이집에서 행여나 그 벽돌이 아이들에게 떨어지면 어떻게 합니까? 저희가 묻고 싶은 것은 어린이집 안전관리를 어떻게 하고 계신건지 묻고 싶습니다. 노동부에서 조사나오신 분이 그 높이에서 떨어지서 사망 하셨다고 하면 사람들이 웃을 거랍니다. 그 돌만 안떨어졌어도 간단한 타박상만 입었을 것이라고요. 차라리 옥상 난관위에 그 시멘트 블럭이나 올리지 말았으면, 아니면 이왕에 그렇게 올릴 것이면 시멘트로 단단히 공글려야 할 것 아닙니까. 가운데 블록하나가 너무나 깨끗하게 떨어져 나간 사진을 볼때마다 어린이집도 원망 스럽지만 어린이집에 대한 안전관리를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비록 공중전화 일을 하다가 돌아가셨지만 죽는 그날까지 아버지 직장 젊은 후배들에게 본을 보여야 한다며 굳은 일도 마다 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다 돌아가신 분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성실하고 당당하신 삶의 자세로 저와 동생을 모두 서울로 대학을 보내셨으며 집안에서나 집 밖의 외부 사람들에게 흩으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착하신 분이었습니다. 저희는 송현 어린이집에 아무런 금전적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님임을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유족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억울한 일입니다. 바라는 것은 확실한 시정조치와 송현 어린이집이 안전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있다면 처벌을 바란다는 것 뿐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어린이집에 대한 인가 기준과 심사를 보다 엄격하게 시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됬으면 합니다. 나주 시민여러분께서도 이번 일이 어떻게 진행 되는지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고 다시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어린이집에서 이런 사망사고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불안전한 상태는 우리네 가족을 큰 실망으로 안내합니다.. 안전은 실시간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