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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아름다운글 스크랩 바위낙서를 지우는 사람들
캬츄샤 추천 0 조회 34 06.10.08 14:5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강화 마니산 등산로 바위낙서 지우기

 

수도권에서 가까운 강화도 마니산(468m)은 사적 제136호인 참성단이 있어 매년 개천절에 

제사를 올리고 있으며, 전국체전 때는 성화가 이 곳에서 채화되는것으로 유명하다. 마니산

의 높이는 낮지만 아기자기한 성벽같은 바위능선길로 산행을 하며 서해안의 오밀조밀한 섬

과 넓은 갯벌의 밀,썰물의 변화를 보며 산과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산이다. 한적한 산행

을 원한다면 정수사(신라 선덕여왕때 창건)방향에서 고인돌같은 자연성능을 지나 참성단을

경유하여 선수리로 하산하며 보게되는 낙조는 마니산에서 느낄 수 있는 또다른 장관이다.

 

지난 봄, 마니산을 찾았을 때 능선을 오르면서 보게된 바위의 낙서들...마니산의 특징이자

산행의 재미인 암능길에 간간히 보이는 (그린베레)라는 표식들, 전국의 산을 다니며 수많은

낙서를 지웠지만 특정단체명이 표기된 예는 드물어 강화군청에 알아보았으나 낙서의 출처를

아는 부서는 없었고 심지어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낙서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어느단체가 공공을 위한 목적에서 그랬든지 현재의 행위가 옳지않다고 판단되어 환경보호

산악회인(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서 정기 환경산행일에 낙서를 제거하고 자연복원 하기로

하고 8명의 회원들이 다시 찾았다.

 


정수사에서 오르는 전망암에서 바라보이는 암능길                                        

 

 

그 주변의 넓은 바위에는 이렇듯 여러 이름들이 난무하고 있고

 

 

낙서를 지우러 온 회원들의 배낭에는 먹을것 대신에 이상한 물품들만 나오고 있는데

 

 

깡통과 붓, 신너, 부탄가스, 끌, 칼, 간이 토치램프도 보이고

 

 

걸레, 마스크. 보안경도 나온다

 

 

검정 스프레이로 낙서한 위에 영송님이 약품과 신너를 바르고있다.

 

 

山사랑이 비비듯이 신너를 바르고 영송님이 뒤에 와이어부러쉬로 표면을 문지른다.

 

 

김상배님이 좀 쉬라며 거든다. 바위틈에 깊숙히 침투해있는 낙서를 제거하기란

팔이 떨어져 나갈정도로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면을 닦아내야만한다.

 

 

강본님도 걸레를 가지고 닦아내는데 동참하고

 

 

약품과 신너를 바른뒤 솔과 와이어부러쉬, 걸레등으로 닦아낸다.

 

 

여성회원들도 일체가 되어 거드니 즐겁기만하다.

 

 

점점 희미해진 낙서위에 다시 신너를 바르고 비비고 긁어내고~~

 

 

많이 지워졌지만~아직도 멀었다

 

 

한번 더 신너를 바르고 닦아내고 부러쉬로 털어내고~~산사랑 실천하는 회원들

 

 

자연복원된 바위~언젠가 또 다른 낙서가 이자리를 메꾸어지겠지만...

정보화시대 인터넷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낙서를 한 사람들에게) 

또 언젠가는 구슬땀을 흘리며 낙서를 지우는장면을 보고 가책을 느끼리라 생각하며~~

그런분들이 우리 산악회에서 남보다 더 열심히 자연사랑하는데 앞장설날이 왔으면...

 

 

분오리앞의 저수지와 넓은 갯벌...

 

 

능선을 오르며 초입의 바위에 있는 낙서(그린베레)무슨단체인지?? 군청에 알아봐도 모른

다하고 담당자들도 모르고 낙서가 되어있는지도 모른다하고 軍과 관련된 단체같기도하고

특수부대에서 특수한목적의 훈련을 위하여 표식을 했다고 하더라도 자연을 훼손하며 이

같은 표식을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하며 지금은 전국 어느산이든 119에서 설치한

긴급구조용 표식판이 잘 되어 있으므로 필요하면 그런 표식을 활용하던지 임시로 설치했다

제거하던지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에나멜페인트로 두껍게 찍은것이 되어 약품을 바르고 긁어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와이어부러쉬로 다시 긁어내듯 털어내고

 

 

어느정도 원 상태로 되었다. 낙서나 표식을 하는시간보다 10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주능선을 가기위해 능선 첫 봉우리를 오르는 회원들~

 

 

낙서를 지우며 오르는동안 갯벌은 이미 섬 저 끝까지 드러나고..

 

 

외길 능선길에 바위를 차곡차곡 포개놓은듯한 암능길~

 

 

암능길은 안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바위를 뚫고 이렇듯이 철주가 흉하게 박혀있다.

 

 

암능길의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하는 철주길~저렇게 밖에 할수가 없었을까??

 

아니다, 생각이 미치지 않았을뿐이다. 자연의 소중함과 후손에게 빌려쓰는 자연이란 생각에

조금만 더 생각하면 시각을 방해하는 이런 철주난간은 안생길 수 도 있다. 등산객들의 안전과

자연그대로의 보존을 함께 생각하고 시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곳에도~오르면서 확인해보니 등산객들의 발길에 낙서가 닳아 없어져버린것도 많다.

낙서를 한 단체는 이 게시글을 보게되면 앞으로는 이와같은 표식을 하지말고 다른방법

으로 표기를 하기바란다.

 

 

약품을 바른후에 10분이상 기다렸다 지운다

 

 

끌로 긁어내고~마른후 와이어부러쉬로 털어낸다.

 

 

마니산에서 기암절벽 위에 소나무가 있는 이 자리... 옛모습을 찾았으나~

 

 

참성단을 향해 내딛는 발걸음이 무겁고 마음이 편치않음은...

 

 

암능길을 걸으며 서해를 바라보는 조망이 좋아서 필자도 80여회 이상을 마니산을 올랐지만..

 

 

산위의 바위길이 무슨 유아들 다니는 공원길이라도 된듯~~

 

 

너무나 친절하게 페인트로 표식을 하였으니~

아마도 철주를 박기전에 절벽쪽으로 접근말라는뜻에서 해놓은것 같은데 해당 관리

주체에서는 이런행위가 이 산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된다는것을 알고

지금은 필요없는 노란,빨간표식의 안전선과 화살표,기타페인트글씨를 제거해야할것이다.

 

 

과잉설치된 무질서한 철주길과 바위에 표식된 안전선과 화살표

안전도 중요하지만 산은 산답게 만들며 시설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것이다.

 

강화군청과 해당 관리주체에 바랍니다.

등산인들의 추락방지를 위해 철주를 설치하기전에 표기한 페인트표식물을 깨끗하게

제거하여 원상태의 바위가 나오게하고 등산로의 지나친 철주를 자연친화적인방법으로

연구하여 설치하여주기를 바랍니다. 페인트표식을 지우는데 저희 산악회의 그동안의

노-하우와 기술이 필요하다면 지원해드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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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6.10.08 14:51

    첫댓글 이글은 산.태 회원이신 산사랑님의 활약상을 우연이 제블러그 에서 스크랩 해온것입니다 어찌나 방가운지...회원 여러분 참으로 좋은일 하시는 산사랑님 께 우리모두 힘찬 격려의 박수을 보냅시다 짝짝짝~~~~

  • 06.10.09 14:00

    카츄사님이 언제 블로그뉴스를 다 보시고~이리 마음써주시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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