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생 5 막을 열어 간다.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그리고 노년기로 구분하면 5 막이다.
언제 이렇게 그 먼 70 고개까지 달려 왔던지 숨차다.
가만 생각하니 숨찬거지 그동안 숨 찬지도 모르게 달려왔다.
대학 동창 부부모임에서 고희 때면 꽃바구니와 그간 오래 살며 70 까지 잘 왔다고
격려금을 주기로 하여 집으로 배달 된 꽃 바구니다. 질기게도 살아왔으니 축하 받을 일이지.
딸들이 그래도 아빠의 칠순을 축하한다고 형제들을 초청 하여
점심을 대접한다고 하였다. 마포에있는 롯데 시티호텔의 부페 식당을 잡아놓았다.
작은 부페 식당이지만 꽤나 깨끗하고 정갈한 음식들이있었다.
창가 코너쪽을 가족모임 식사공간으로 배치하여 오붓하게 지낼 수가 있었다.
둘째 딸이 이런 프랜카드도 만들어 와 유리 칸막이위에 걸고.
7째 동생 제수씨가 꽃꼿이 강사를 하는데 이렇게 예쁜 꽃 바구니 하나를 선물 하였다.
딸네 식구들과 귀여운 외손주들이 함께 축하 해주고,
큰 손외녀들이 핸폰을 갖고 일일히 모두에게 인터뷰 동영상도 만들고
이런 사인판도 만들어 와서 일일히 축하 메세지도 남기게 만들었다.
아마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이런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지.
내 자랑스런 딸들과도 함께 사진을 오랜만에 담아본다.
그리고 귀여운 꼬마 숙녀들, 외손녀들과고 별도로 한장을 담았다.
우리 집에 오면 항상 잘 같이 놀아주니 애들이 그게 너무 좋다고 회상을 한다.
내 형제들 동생들이 모여서 오랜 만에 식사를한다.
형이 오늘 못오고 4째와 6째 동생이 못 오고 다 모였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형제들 모두 초대해서 식사하기는 처음이다.
모두들 건강하게 어린 시절들 보낸 탓에 아직들도 건강들 한게 모두 다행스럽다.
부모님께 감사할 일이지/
지난 번 홀로계시던 어머님 마져 돌아가셨으니
같이들 모인다는게 제사때나 명절 때 큰 형네서 모여질 뿐이다.
그것 마져도 각자 자식들이 출가하여 모이니 형네로 같이 모인다는 것도
힘들거같다.
집사람의 내조가 있었기에 70세까지 잘 온것을 고맙게생각한다.
늙어가며 옆에 있을 사람이 배우자 한 사람이란걸 모두 깨닫게 된다.
누구에게 잘 해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거다.
이렇게 달려왔지만 마음과 육체가 다 우리가 생각하였던 그런 70 대 같지 않다.
그러하니 요즘 실제 나이의 80 %가 현 시대의 신체적 정신적 나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그게 맞지 않을런지. 너무 젊어지려는 욕심인가?
처남 형들도 참석하여 축하 해 주었다.
삼 형제중에 첫째 형님은 건강이 좋지않아 참석을 못하셨고
둘째 셋째만 참석하여 축하 해주었다.
젊은 날 모두 미남들이었는데. 예능에 모두 소질들이 많은 형제들이다.
아이들이 오랜만에들 만나니 모두 즐거워서 같이들 어울린다.
집에와서 저녁에 작은 케익 하나 사서 막내딸이 사진을 찍어 이렇게 치장을 하였다.
이제 남은건 남은 여생을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길뿐이다.
살아오며 터득한건 세상 사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
내 마음만 느긋하게 생각하면 만사가 다 좋을게다.
앞으로 10년 후에 이 글을 읽어 볼 수 있다면 그 때는 또 어떨까.
첫댓글 열정이 넘치시는 교수님
제가 20대 초반에 뵈었었는데 40대처럼 느껴지는건 제가 아직도 30대라고 생각해서 일까요?ㅎㅎ
지천명을 훌쩍 넘겨버린 지금 교수님처럼 나이들어가고 싶습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칠순을 축하드린다고 하기엔.....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서초동에서 역삼동(강남역근처)으로 이사하여 하던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도 과천에 살고 있습니다.
과천이나 강남에 오실 일 있으시면 꼭 연락주시면 합니다.
참 세월이 빠르기도 하네, ㅎㅎㅎ 축하해주어 고마워 과천에 산다니 또 그리고 아직도 그 일 계속 한다니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