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월간 전시 09/11호에서] 09/11/2~30 평창동 인 갤러리 초대, 허성 인물화전(제3회 허성 서양화전)

[허성(사무국장)]

꿈을 그리는 인물화가
허성 초대전

광장동 문화의 거리 등에서 벽화를 제작해 오면서, 인물화를 비롯한 그림 공부에

더욱 집중적으로 매진해가고 싶은 마음이 샘솟듯하여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글 | 허성 작가노트

[2009. 11. 2 - 11. 30   仁 갤러리]

[인 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200-1 T.02-391-1058

내가 소싯적 학교 수업시간에 줄거리와 대사를 써넣은 만화를 끄적거리고 있다가 선생님들에게 걸려서 압수를 당하고 불려 다녔거나, 스무 살 청년 시절에는 영화잡지 ‘스크린’의 부록으로 나온 달력에 매달 한 사람씩 등장하는 찰스 브론슨, 캔디스 버겐, 올리비아 핫세, 로버트 레드포드, 알랑 들롱, 스티브 맥퀸,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등의 서양배우들을 정성껏 그려서 모셔두고 한 번씩 들여다보면서 흐뭇해했던 일 따위는 지금 돌이켜 생각해도 소중하고도 즐거운 기억이다.

 

 책읽는 여자, 캔버스에 아크릴, 45.5x53cm(10f), 2009

 아름다운 날들, 캔버스에 유채, 53x72,7cm(40p), 2008 

 고구려를 그리며-08, 캔버스에 유채, 53x72.7cm(40p), 2008

 김옥기 선생 초상, 캔버스에 아크릴+유채, 53x45.5cm(10f), 2009

 김기원 씨 초상, 종이에 갈색 콩테,  33x22cm(4p), 2009

 밧개 바닷가에 선  최병인 씨, 캔버스에 아크릴+유채, 41x53cm(10p), 2009

그리고 40대 후반의 나이로 들어간 1999년 늦은 여름에는, 속초에서 열린 ‘제1회 강원 국제 관광 엑스포’라는 데에서 난생 처음 ‘거리 화가(행사장 화가)’를 하느라고, 입찰을 통과한 15명의 화가 동아리 <거리에 꿈을 그리는 화가들>의 구성원이 되어서 50일씩이나 머물며, 어쩌다 불행히도 나의 모델이 된 사람들이 낼 그림값 2만원의 갚음을 하느라고 각진 파스텔 조각들을 들고 졸작을 생산하며 진땀을 흘리던 그 시절은 차라리 행복했다. 그에 이어서 내장산, 경주 문화 엑스포, 여의도 벚꽃축제 따위에서도 수년 동안은 거리 화가 노릇을 계속해 보았고, 단맛 쓴맛을 겪으며 1,000명에는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의 흉상을 그려보았다. 돌이켜보면, 나보다 거리 화가 선배이며 인생 후배였던 황재종, 박병규, 박영우, 최양동 등의 사람들과 어울려 아주 새로운 맛의 인생살이를 겪던 그때가 소중하게만 느껴진다.

 누드- 팔을 올리고 앉아있는 여자, 캔버스에 커피가루와 아크릴, 53x45.5cm(10f), 2009 

국제어 에스페란토를 창안한  L. L. Zamenhof 선생 초상, 캔버스에 아크릴, 72.7x53cm(20p), 2009

그 시절 이후 지금껏 꼭 10년간은 그럭저럭 그림 공부를 계속해 왔고, 작년과 올해에는 서양화 개인전도 열게 되었다. 인물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해가 갈수록 더해 가고, 지난 9월부터는 광장동 문화의 거리 등에서 벽화를 제작해 오면서, 인물화를 비롯한 그림 공부에 더욱 집중적으로 매진해가고 싶은 마음이 샘솟듯하여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마침 ‘인갤러리’ 공진모 관장의 초대가 있기에 모아놓은 인물화 스무 점 남짓을 급히 정리하여 감히 인물화전을 시도하였다. 아직 회화적 멋의 진수를 알지 못하고 재현적 기능을 재빨리 이루는 데서 만족을 찾는 데 급급하고는 있으나, 머지않은 장래에 더욱 크게 이루리라 하는, 청년들이나 품는 ‘큰꿈품기’를 그치지 못하고 있으니, 이 또한 거꾸로 가는 인생은 아닌가 의심하기도 한다. 앞으로는 어쩌다 내 앞에 자리 잡게 되는 모델들에게 또 내 그림을 보아주는 관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리라는 각오를 다시 크게 품는다.

 밧개 바닷가에 선 황선칠 씨, 캔버스에 아크릴+유채, 41x53cm(10p), 2009

 누드- 팔을 앞으로 마주잡고 서있는 여자, 캔버스에 아크릴, 53x45.5cm(10f), 2009

누드- 앉아있는 여자 몸통(토르소), 캔버스에 아크릴, 45.5x38cm(8f), 2009

작가 사진(2009. 10 일본 가마쿠라의 바닷가)

[허성(사무국장)]

제 전시회 광고를 이성주 회장님께서 이미 멋지게 올려놓으셨는데, 꼭 수정해야할 사항이 있어서 제가 다시 올렸습니다.. [인 갤러리]가 아닌 [갤러리 인]과 그 홈피가 나왔는데, 이것이 프롬프터가 뜨도록 마우스 클릭이 아니되어 수정이 불가하기에..ㅉ 그리고 작품 설명을 좀더 자세히 달았습니다. 이곳의 사진은 좀 덜 이루어진 것이지만, 본 도록과 실제 전시에서는 사진도 깨끗하고, 작품수도 더 많습니다. 우리 화우님들은 다음 주쯤 초대할까합니다만, 바쁘신 분들은 아니 오셔도 되고..ㅎ 에구~, 후다닥~! 참, 제목 글 크기와 색깔은 전시 기간이 마쳐갈 무렵에 9호 흑색으로 고치겠습니다~.

[개망초]

허성선생님 축하드립니다. 부산전시때 손수 팜플렛도 보내 주셨는데 가보지도 못하고 댓글만 달고 있네요

[허성(사무국장)]

개망초님이라면 뉘신지? 혹시 닉네임을 바꾸신 분?..ㅎ 쪽지 따위로 알려주시면 고맙겠나이다..ㅎ

[분당리(이재일)]

축하합니다 근데 언제초대하신다고요? 초대날짜가 지났나요 그럼 혼자 가야되겠네?.....

[허성(사무국장)]

아닙니다.. 미술 관계 화우님들은 11월 16일 월요일 오후 6시에 모실까 합니다..ㅎ 이재일 선생님도 오시면 환영하겠습니다..ㅎ~

[뽕나무]

드립니다.'책읽는 여자'가 맘에 듭니다. 너무 열정적으로 작품하시는것 같습니다.벌써 3회씩

[허성(사무국장)]

에구~ 뽕나무 누님도 개인전 한번 하시지요~..ㅎ 전시장을 찾아주시면 거~한(?) 요리를 대접해 올리겠나이다..ㅎ

[choijongso]

축하합니다.! ... 매사 열심하시며 그림으로 가능성있는 어떠한 테마도 버림없이 작품으로 연결하시는 열정에 박수 보냅니다.

[허성(사무국장)]

열심히 하시는 쪽으로는 최선생님을 따를 수가 있겠습니까?..ㅎ 늦게 시작한 그림 공부지만, 앞 사람들을 맹추격해 봅시다요..ㅎ 혹시 월요일 저녁에 전시회에 오시면 식사와 음료를 대접하겠습니다..ㅎ~

[표현(현욱)]

축하 많이 드려여,,,~늘 열심히 하시는 모습,,기억에 남는데,,,저도 따라 열심히 해볼랍니다,,,~~ 저도 내년부터 다시 활동을 해 보려구 해여,,` ^^

[허성(사무국장)]

표현 아우님~, 내년부터 같이 열~심히 할 것을 기대합니다..ㅎ 16일 월요일 저녁에 전시회에 오시믄 좋겠는데..ㅎ~

[표현(현욱)]

에구구,,,아우님 하고 불러주시니 ㅎㅎ 정겹습니다,,,가 뵙지도 못하구,,,양상희 샘과 전화통화만 하였나이닷,,,,^^ 건강하시구,,,앞으로도 더 멋지신 모습 기대할께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