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5일. 이 날짜를 꼭 기억하고 있다.
달리기를 시작한 날인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10킬로미터씩 달리고 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참 많이도 달렸다. 이제, 지구 한 바퀴 도는 거리(4만 km)를 목표로 뛰고 있다. 몸무게도 20kg 넘게 빠졌다. 달리면서 기도했고, 달리면서 눈물을 흘렸고, 달리면서 무한 감사를 드렸다. 평생 달릴 수 있을 때까지 달려볼 생각이다.
최근에 쌀 한 포대(20kg)를 들어보았다. 얼마나 무거운지~ 그런데, 지난 세월 동안 그 무게를 온몸에 지고 힘들게 살았다. 이제 이렇게 가뿐한 몸이 되어서, 평생 달리기를 결심하게 된 데에는 한 사람의 역할의 크다.
그 사람은 나보다 서너 살 아래인 것 같다. 유튜버(전직 방송국 PD, 마라닉TV 운영자)이다. 어느 날, 그의 방송을 보게 되었는데, 그의 말이 하나하나 마음에 와서 박혔다. 그의 말을 경청했다. 그리고 그가 가르치는 대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 결과 내 삶의 많은 것이 변했다. 앞으로 더 변할 것으로 생각된다.
요즘은 ‘달리기와 존재하기’(조지 쉬언), 달리는 철학자의 책에서 많은 배움을 얻고 있다. 이런 배움이 너무 행복하고, 다른 삶을 사는 것 같아서 기쁘다….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요한계시록 3:20)”
주님은 문밖에서, 우리를 부르신다. 오늘도 말씀을 통하여 우리 존재의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그런데, 우리가 문을 열지 않으면, 주님을 받아들일 수 없고, 우리는 변화될 수 없다.
어린애의 말도, 친구들의 이야기도, 스승의 말씀도….
받아들이고자 마음의 문을 열 때~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은 일어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