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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벌식 제안 및 토론 [제안] 신세벌식 종성재배치 실험안
밤빵 추천 0 조회 86 26.10.12 18:27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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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10.12 19:38

    첫댓글 제가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을 때에는 타자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이 3줄 한글 배열이어서 공세벌식보다 손가락 움직임이 덜 필요한 것은 맞지만,
    겹받침 치는 데에 손가락 움직이는 순발력과 정교함이 더 필요합니다.
    손목을 붙이는 타자법이 그 순발력과 정교함을 줄이는 원인 가운데 가장 중대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대한 원인은 수동 타자기에서 이어진 글쇠판의 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2타 가운데 맨 아랫줄에서 마지막 타를 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저는 P2에서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나서야 뭔가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 26.10.12 19:42

    그럼에도 제가 P2을 넘어서는 무언가 더 획기적인 제안이나 시도를 못했던 것은 홀소리+받침 조합 때문입니다.
    보여 주신 배열에서는 강(ㅏ+ㅇ), 검(ㅓ+ㅁ), 즉(ㅡ+ㄱ) 등에서 같은 손가락을 거듭 쓰는 때가 생깁니다.
    왼손에서는 이런 피로 유형이 공세벌식 자판에서 거의 또는 전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보일 수 있지만,
    실무에서 한 달쯤 견디며 열심히 쓰면 자칫 병이 날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로 저는 신세벌식 2012에 이어 신세벌식 P를 제안하기까지 너무 많은 실험안을 만들고 버리는 삽질을 했고,
    그것도 모자라서 P2을 또 제안했습니다.
    깔끔하게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수정을 거듭했던 것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워낙 좁은 영역에 걸리는 문제가 많아서 어쩔 수 없었다는 이야기밖에 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 26.10.12 19:54

    한때 박경남 신세벌식 자판의 ㅏ와 ㅆ 자리를 그대로 따라보다가 낭패를 보기도 했습니다.
    실무에 써 보고 피로를 느낄 때까지 보내는 시간이 제가 새 실험안을 제안하는 주기에 더해지곤 했는데,
    여기를 보완하면 저기가 나빠지는 식으로 기약 없이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아직 저도 P2보다 나은 배열을 찾는 일에 관심을 끊지는 않았지만,
    자판을 몸을 움직여 시험하면서 겪는 괴로움 때문에 새로운 시도는 못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 26.10.12 21:36

    @팥알 가벼운 마음으로 말을 꺼냈는데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확실히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신세벌식 p2 원안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쩌면 갈마들이가 양날의 검이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갈마들이 덕분에 한글을 더 쉽게 칠 수 있는 세벌식 자판을 만들 수 있었지만 반대로 가장 최적화된 자판을 만들기가 훨씬 어려워지게 되었으니까요. 갈마들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결국 어느 한계 이상으로는 나아지지 않으니 적당히 만족하며 쓸 수 있지만 갈마들이로 더 최적화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꾸만 욕심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 26.10.13 03:11

    @밤빵 갈마들이는 정말 약이기도 독이기도 합니다.
    상식 선에서는 윗글쇠를 누르는 행동이 좋게 볼 까닭이 없어 보이는데,
    공세벌식 자판에서는 윗글쇠를 누르면서 손가락 피로를 푸는 이점을 절묘하게 누려 왔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은 실용성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고 고칠 수 있는 폭이 넓은데,
    간편해 보이는 신세벌식 자판이 조금만 잘못 고치면 실용성이 급격히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저도 자꾸 깜빡하곤 하는데, 신세벌식도 공세벌식도 아주 희한한 유형입니다.
    아직 딱 맞는 설계 이론이 없을 만큼 특히 신세벌식 쪽은 연구할 거리가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P2은 우선 제가 받아들여 쓸 수 있어야 하는 제약 때문에 더 큰 모험을 벌이지 못했지만,
    참신세벌식처럼 새로운 배열로 도전하는 일도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고친 배열을 시험하는 일에서 겪은 괴로움이 커서,
    좋지 못한 배열을 최대한 미리 걸러서 몸소 시험할 배열 수를 줄이는 것에도 필요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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