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책을 내고서

[농사일기]책을 내고서                 김 광 진 지난날에 터 밭 농사를 하면서 틈틈이 시간이 나면 그날 한일을 적어둔 것이 벌써 15년이나 되어서 내가 정년퇴직을 하면서 정년퇴직 기념으로 출간을 하게 되었다. 대학원에서 논문도 남이 안 써 놓은 사항을 일상을 통하여 업무에 하던 일을 가지고서 [재난구조에 있어서 수몰지점 탐색에 관한 연구]를 가지고 어렵사리 써 놓았지만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던 차에 이번에 그나마 터 밭 농사일을 마치고 당장 쓰기도 하고, 피곤을 말려가면서 써 놓고 며칠이나 지나서 기록을 해 놓기도 한 것이 정말로 이처럼 빛나는 영광을 안겨 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하기는 이번에 출판사를 잘 만나서 그래도 사진문학사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신 최 영 사장형님을 만나서 더욱 나의 글이나 사진 촬영 기술까지 돋보이게 된 것이다. 책이 발행이 되어서 원거리에 계신 일가친지 선배님들에게 발송을 하면서 더욱 보람을 느끼는 기분이다. 발행을 하고나서 내가 얼마나 기분이 좋으면 발행인 사장 마님에게 고등어 20마리 한 상자를 선물로 제주에서 불러서 드리니, 형수님이 기분이 좋아서 너무 미안하다고 만날 적마다 말씀을 하신다. 편집 도중에도 지나가는 시내버스 운전사에게도 나누어 주면서 편집자인 나에게는 농사지은 수확물을 안준다고 이야기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대전에서 서울까지 고추도 따다 드리고, 심지어 일요일에 터 밭에서 4년 근 도라지를 캐어서 한 박스 대전에서 서울 충무로가지 들고 가서 드리니, 나에게 고맙다는 말로 하시는 말씀이 발행인 사장 형님이 당신 소방 별판 맞느냐고 하신다. 직책이나 계급에 상관하지 아니하고서 물건을 대전에서 서울까지 손수 들고 다닌다는 말이다. 책을 편집을 하시면서 자주 혼자 사연을 읽어가면서 웃으시니 옆에서 지켜보시던 발행인 형님을 보고서 형수님이 무엇이 그렇게 웃을 사연이 있느냐고 물으면 나만 알고 재미나는 사연이 있다고 말씀을 하신 단다. 편집 도중에 직원들을 데리고서 카메라박물관에서 형수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모짜르트 카페]에 들려서 호프나 한 잔 하려고 들리면 온통 나에 대한 자랑을 하신다. 직원들에게 나 같은 상사를 만나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고까지 하시면서 직원들에게 있을 때 잘 하라고 직원들에게 독려를 하시기도 한다. 나는 이같이 어디를 가나 사람을 잘 만나서 인복이 있는 모양이다.  서울에서 처음 올라와서는 직원들이나 모든 임심이 야박한 줄 알았는데, 내가 생활하는 방식대로 살다보니, 인심은 내가 하는 행동에서 나온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퇴직을 하는데 소방사가 송별사를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나에게는 평소에 직원들하고 위아래 없이 지내다 보니 말단 직원이 송별사를 해 준다고 공개 모집에 응하여 이번에 책자를 발간하면서 같이 발행을 하고서 [농사일기]책자를 보내 주었더니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고맙다고 하면서 내가 대전에 내려와 있는데 마누라 전화번호를 알고서 전화가 왔었다. 내가 책을 무려 6백 권이나 발행을 했어도 벌써 250권이 모두 발송이 되어서 정년퇴임으로 출판 기념 날에는 좀 모자랄 것 같아 걱정이다. [서울시 글 사랑]회장을 하면서도 내가 동인지를 발행하고서 6백 권을 모두 내가 발송하여 소비를 할 정도라서 나에게는 펜이 많이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자부심인 것이다. 나에게는 1천 5백 명이라는 인터넷 네티즌 들이 있기에 더욱 삶의 보람을 가지고 자긍심으로 살아나 가고 있다. 우리 인간은 언제라도 남에게 먼저 바라지 말고, 남이 무엇이 필요한가를 알아서 도와주던지 아니면 내가 먼저 남이 필요한 것을 건 내 주다보면 남들이 나를 이해하고 나에게 관심을 가진 다는 것을 나의 어머님이 살아생전에 강조를 하시더니 이제야 어머님이 우리에게 가르치시던 [남에게 항상 먼저 덕을 베풀어라]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이 난다. 우리 말 어원에도 [주거니, 받거니]라는 말이 있고 외국 말에도 [Give and Take]라는 말이 있지 [받거니, 주거니] 외국어로도 [Take and Give]라는 말이 없다는 것을 보더라도 외국이나 우리나라 풍속이나 미풍양속은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시간은 내가 어제 터 밭에서 배추를 속이 차라고 묶어 주다보니 몸이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고서 한 밤중에 잠을 설치니 다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지난 목요일에는 우리 서울시청에서 4급 이상 간부들에게 특별 정신 교육이 있는데 곽 세근 예방과장과 나만이 참석을 하고 오랜 기간에 근무를 할 과장들은 모두 교육에 불참을 하고 우리 둘만이 참석을 한바가 있다. 삼성 컨설팅 본부장과 사장을 역임하시고 이제 자립하여 컨설팅회사를 운영하시는 전 옥표 사장이 [이기는 법]이란 주제로 하시는 말씀이 내가 농사일기 말미에도 써 놓은 이야기가 있지만, 나의 주장을 뒷받침 해주시는 말씀을 하신다. 인생이 살아가는 데에는 경쟁에서 밀리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주장을 해온 사람이다. 그래서 더욱 강의가 공감을 얻을 수가 있었다. 외부 특별 강사를 보기 전에는 나는 이름만 가지고서 여자같이 생각을 하다가 연단에 오르고서야 이름에 대한 선입감을 지울 수가 있었다. 나는 언제나 경영학을 전공했기에 요즘 사회에서 항상 부르짖는 컨설팅이나 아니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서는 어느 상품을 생산하면 언제나 잘 팔리고 경쟁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가 돌아가는 사이클에 의하여 언제든지 쇄토기를 맞기에 항상 경쟁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서 다시 준비를 하지 아니하는 생산자는 일어설 수가 없다는 것을 느끼지만 특히나 공직자들 사회에서는 철 밥통이라는 말이 이제는 없어질 시기인데 특히나 우리 소방분야에서는 지금도 철 밥통이 지켜지는 것을 느끼면서 변해야 살아남을 수가 있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강조를 해 보지만 내 말을 알아듣는 사람이 극소수라서 내 입장이 좀 답답하기만 할 다름이다. 나는 교육을 받고나면 남에게 다시 전달교육을 실시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것은 내가 되 공부를 하고서 말공부로 써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퇴직 준비를 하면서도 어느 하나라도 초조함이나 불안감도 없다. 남들이 모두가 나를 부러워 할 정도이다. 항상 내가 주장하는 말이 있듯이 특히나 간부후보생들에게는 강조하던 말이지만 [조진조퇴-早進早退]를 주장하면서 내 인생을 개척한 것이 시기와 때를 잘 맞추고 관복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나 내가 평소에도 승진에 연연하지 아니하고서 남들이 모두 승진에 혈안이 되어서 승진을 하고 보니, 계급 정년에 걸려서 조기 퇴직을 했어도 늦게 승진하고 늦게 학업을 계속해서도 대학원을 마치고서 누구든지 박사학위를 가지고서도 어느 대학교에 시간강사도 나가기가 힘이 들어 하는데, 나는 사람을 잘 만나서 대학교이사장으로 계신 종친 아저씨가 불러서 대학 강단에 5년간 보장을 해 주신다는 말에는 그래도 나를 알아주시는 분이 있다는 것이 더욱 보람을 찾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남들이 요즘 나에게 특히나 퇴직 준비를 잘해 나간다고 부러워하는 눈치 이다. 평소에 나에게 관심이 없는 친구들도 전화도 오고, 나를 찾아와서 지난날에 오해를 풀어야 한다면서 내가 모르던 사연을 늘어놓기도 한다. 나는 지금 자녀들 4명을 모두 결혼까지 시키고서 손자들이 4남매에 6명이나 되는 할아버지가 되고나서 용돈을 많이 준비 해 두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밖에는 아무 걱정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고 어느 누구 보다도 행복한 사람이다. 비록 나에게는 현찰로는 가진 것이 없다손 치더라도 나에게 퇴직 후에 주어지는 연금이 있고 내가 평소에 터 밭 농사를 지으면서 쌓아둔 영농 기술이 있기에 몸만 건강하면 내가 자가 영농도 할 수가 있기에 나의 생활에는 절대 무료함이 찾아 들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시간이 나면 나는 대로 이같이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더라도 시간을 능히 보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어제 하루도 마누라가 언제나 병원에 새벽부터 나가지만, 내가 잠이 깨고 보니 5시30분인데 매일 지속하는 염불을 마치고서 아침을 먹은 후에 다시 컴에 앉아서 정년퇴임식에 내 경력을 정리를 하다 보니 터 밭에 나갈 시간이 지나서 아침 7시면 밭에 나가던 것이 9시 30분이 넘어서야 나갈 수가 있었다. 그래도 하루 일과를 저녁 늦게까지 모두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하니 사랑하는 마누라가 돼지고기를 사다가 삶고 있어서 저녁과 함께 반주로 약주 한잔을 하고서 잠을 청하고 말았다. 오늘은 이만 정리를 하고서 다음에 또 몇자 적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