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고집이 세거나 말이 통하지 않는 '윗사람'이 떠오릅니까?
요즘 앰브레인 트렌드 모니터(시장조사 전문기업)가 전국 19~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꼰대 관련 인식 조사》결과는 직장인 대부분은 나이보단 <말투>를 꼰대로 여겼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무려 87%가 꼰대로 가늠하는 요소로 말투를 꼽았습니다. 가치관(75.9%), 오지랖(74.1%), '태도'(65.1%)였고, 나이(29.2%)가 뒤를 이었습니다.
93.5%는 '나이가 많다고 다 꼰대는 아니다'란 의견을,
84.6%는 '요즘은 젊은 꼰대도 많다'(84.6%)란 의견을 냈습니다.
'굳이 안 해도 될 조언이나 충고를 한다'(57.8%),
'요즘 젊은 애들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50.7%),
'옛날에 비하면 나아졌다는 말을 종종 한다'(49.5%)를 꼰대의 모습으로 꼽았습니다.
응답자들은 자신이 꼰대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47.0%는 '나도 언젠가 꼰대가 될 것 같다'고 답했고,
44.8%는 '꼰대가 될까 두렵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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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넷에 뜬 기사를 정리하였습니다.
나는 꼰대일까, 자녀에게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치관도 가치관이지만 말투가 문제겠습니다.
자신이 쓰는 말투, 자아성찰이 필요하겠습니다.
꼰대란 결국 상대 의견이나 가치관 등을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이나 의견이 가장 옳다는 나르시시즘에 빠졌기에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시대마다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세대마다 가치관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나 때는 그게 옳았지만 지금은 아니란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저녁 오랜만에 김해지역 동문회에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후배들이 반가웠지만 한 후배 때문에 기분이 조금 미끄러졌습니다.
이건 꼰대짓을 넘어 교만함입니다.
나보고 수염을 깎으라고 했습니다.
무슨 자격증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아직 일을 해도될 나이인데 놀면 되느냐고 말합니다.
"선배 나이나 내 나이나~"라고도 했습니다. 하기야 삼 년 차이니 별 차이가 없습니다. 참 건방진 놈이란 생각보단 나이 육십이 넘었는데 인격이 성장하지 않았구나 하는 불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꼰대짓하지 말라고 웃으며 말하고 자리를 피했습니다. 집에 가려고 일어서니 조금 더 있다가 같이 가자고 함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니 그런 말을 할 수 있지만 나는 이런 꼰대인 후배와 더 말을 섞는 게 내키지 않았습니다.
꼰대, 꼰대짓은 교만함에서 나옵니다.
교만한 자는 성숙하지 못한 인격자이며 비루한 인격자입니다. 내 표현이 너무 과합니까?
꼰대가 되기 싫으면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한 자는 상대가 가진 가치관을 존중합니다. 상대가 선택한 삶을 존중하고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