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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사실 적시가 곧바로 처벌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위법성이 조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단순히 사실 여부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왜 해당 내용을 공개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표현했는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실을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안심하거나, 반대로 사실이 공개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처벌이 가능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2. 고소를 당했다면 진술보다 증거 정리가 우선입니다
사실적시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이나 검찰의 연락을 받게 되면 당황한 나머지 즉시 해명부터 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무상 초기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특히 다음 사항들을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수행했던 사건들 중에는 게시물 전체 맥락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표현만 문제 삼아 수사가 진행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게시글 작성 목적과 경위를 충분히 입증하여 불기소 처분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명예훼손 사건은 문장 하나만 따로 떼어내기보다 전체적인 맥락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조사 단계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증거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3. 고소를 준비한다면 법적 요건 충족 여부를 먼저 검토해야 합니다
반대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되어 법적 조치를 고민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명예훼손은 단순히 기분이 나쁘거나 불쾌하다는 이유만으로 성립하는 범죄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가 검토됩니다.
예를 들어 특정인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라면 특정성이 부정될 수 있으며, 제3자가 인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공연성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실무상 의뢰인들이 가져오는 자료 중에는 감정적으로는 매우 억울하지만 법적으로는 명예훼손 성립이 쉽지 않은 경우도 존재합니다. 반면 작성자는 단순 의견이라고 생각했지만 법원에서는 사실 적시로 판단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소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는 게시물 내용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실제 법적 요건이 충족되는지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사실적시명예훼손 사건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법적 쟁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을 말했다고 해서 반드시 처벌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반대로 사실이 공개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상대방이 처벌되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게시 경위와 표현 방식, 공익성 여부, 공개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법률적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특히 고소를 당한 경우에는 초기 진술과 증거 제출 방향이 사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고소를 준비하는 경우에도 법적 요건을 정확히 검토해야 불필요한 분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사건은 온라인 게시글 하나로 시작되더라도 형사절차와 민사상 손해배상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건 초기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정리한 후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광고책임변호사 : 김범식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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