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앤디 머레이가 3년 만에 윔블던 남자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머레이는 2016.7.10.(한국시간) 늦은 밤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6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캐나다의 밀로스 라오니치를 2시간48분만에 세트스코어 3-0(6-4 7-6<3> 7-6<2>)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머레이는 2013년 윔블던 우승 이후 3년 만에 윔블던 정상을 탈환했다. 아울러 자신의 두 번째 윔블던 타이틀이자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머레이의 2013년도 우승은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만에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른 영국 선수였다. 머레이는 앞서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노박 조코비치에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남자 테니스 빅 3(노바크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이 없는 상태이었기에 가능한 것 아니었을까 ? 나달이 부상으로 불참했고 조코비치는 3회전,페더러는 준결승에서 각각 탈락했기 때문이다.
라오니치는 머레이의 노련한 경기력 앞에 무기력했다.
머레이는 첫 세트 게임 스코어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라오니치의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이어진 게임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켰고, 라오니치의 실수를 틈 타 첫 세트를 승리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양 선수가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지 못하며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쳤다. 타이브레이크 초반 머레이는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챙겼다.
마지막 세트 게임 스코어 2-3 상황에서 머레이는 라오니치에 밀려 더블 브레이크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위기를 침착하게 넘기며 자신을 게임을 지키며 듀스 게임에 돌입했다. 듀스 게임에서도 양 선수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이후 머레이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윔블던 센터 코트에는 영국 왕실의 월리엄 王世孫, 케이트 미들턴 王世孫嬪과 데이비드 캐머런 總理 등이 직접 찾아 자국 선수인 머레이를 응원했다.(*머레이의 원국적은 스코트랜드, 잉글랜드가 아닌 스코트랜드가 우승한 셈))
첫댓글 준결에서 페더러를 깬 라오니치의 무서운 상승세가 머레이를 압도하리라 예상했는데 머레이에게 결승전에서 0:3으로 패,승리를 놓침.
앞서 금년초 호주오픈 준결승전에서도 머레이가 라오니치에 승리 [3-2(4-6, 7-5, 6-7(4), 6-4, 6-2],결승진출(=>조코비치에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