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상당극회(대표 박현진)’의 95회 정기공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오후 4시·7시 흥덕백화점 뒤 청주 씨어터 제이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노희경 방송작가의 원작 소설을 무대극화한 것으로 지난 1996년 나문희 주연의 특집드라마로 방영됐으며 상당극회에서 4년 전에 선보인 작품이기도하다. 57세의 가정주부 인희. 그녀의 곁에는 의료사고로 회갑이 가까운 나이에도 월급직 의사로 소심하게 세월을 보내는 남편,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딸 연수, 재수생이나 공부에 관심이 없는 아들 정수,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가 있지만 그녀는 힘들어하거나 불평하지 않으며 열심히 살아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랫배 통증이 심해 검진을 받은 결과 자궁암 말기이며 이미 여러 곳으로 전이돼 치료도 할 수 없다는 시한부 생명을 선고받는다. 그러나 그녀는 삶의 포기와 단념 대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한다. 노년에는 전원에서 평화롭게 살고 싶었던 그녀는 평생 그리던 예쁜 새집에서 모든 가족에게 사랑과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남편의 손길 속에 행복을 한아름 안고 생을 마감한다. 아내이자 어머니이자 며느리이기도 한 인희의 죽음으로 인한 가족의 아픔과 사랑을 진솔하게 풀어 낸 작품이므로 온 가족이 함께 보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듯하다. 박현진 대표는 “이번 공연은 소설과 드라마로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만큼 배우의 대사, 의상, 소품, 무대장치까지 최대한 현실성을 살렸다”라며 “공연을 통해 날로 삭막해져가는 현대사회에서 가족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고 잊었던 순수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희경 작가의 원작을 이근우씨가 각색, 강민구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상당극회 대표 박현진씨를 비롯해 박천하, 정수현, 이종목, 오유미, 이동규, 신정임, 정윤재, 곽윤평, 이슬기가 출연한다. 관람료는 일반 1만5000원, 대학생 1만원, 학생 7000원이며 성안길 일선문고, 소리모으기, 중앙칼라현상소에서 종합관람권을 구입해 오면 5000원이 할인된다. 문의=☏043-252-3066. <이영미> |
첫댓글 신문엔 사진도 났는데 넷상엔 없네요...
동양일보는 인터넷에 사진을 원래 잘 안올리더라구요, 저도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