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아이들이 드디어 중학교 첫 지필고사를 마쳤네요...
저는 우리 아이가 스트레스를 안 받는 태평한 성격이라고 생각해 왔었거든요..
학원도 잘 적응해서 잘 다니고
초등학교 내내 성적이 무난해서 별로 잔소리 할 일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화수목 이렇게 중간고사를 봤는데
첫날 첫시간 수학시험...
아이가 너무 긴장하고 부담을 느꼈었나봐요...
허둥허둥 하더니 결국 시간도 모자르고 66점을 맞아버렸나봐요...
남자아이가 하루종일 눈빠지도록 울고 토하고 멘붕이 와서
멍때렸다고 하더라구요...
첫날 시험 수학에 이어 도덕까지..
아무리 집중할려고 해도 한번 흐트러진 정신이 집중하기가 힘들었는데
그래도 아이는 집중이 힘들었어도 최선을 다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도덕은 83점..
저도 사실은 아이의 첫 시험 성적도 황당했지만
아이가 느낀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아 하루종일 가슴이 먹먹했었거든요..
본인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기도 하고...
퇴근하고 집에와서
엄청 쓰다듬고 안고 다독여줬네요...
둘째날 영어시간에도 덜덜 떨면서 시험봤다고하고..
기술가정 시간에는 엄마생각나서 엉엉 울면서 시험 봤다고 하고...
우리 아들이 이렇게까지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나 싶어서...
이제까지 아이 키우면서 이렇게 긴장하는 적을 본적이 없고
그 비슷한 상황도 느낀적이 없어서...
다행히 둘째,셋째날에는 긴장을 했어도
전부다 90점대를 유지해서 평균을 88점으로 끌어올려놨네요...
학원에서는 아들의 수학시험지를 기증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6학년때 수학 100점에 빛나던 형아가
중학교가서 요렇게 긴장해서 66점 맞았다고 길이길이 후배들에게 회자시킨다고...ㅎ ㅎ
"아들... 그거 쪽팔리지 않겠어??" 그랬더니
"내가 그러라고 했어요.." 그러네요..
다른 아이들은 어떤가요?
얼마나 긴장하고 부담스러우면 안보이고 안들리고 하나요?
이제 중1 첫 중간고사인데 말이죠...
얘기 들어보니 상당히 긴장한 아이는 쓰러지기도 해서
링거까지 맞히고 그랬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첫시험 다들 긴장 안하고 잘 치셨는지요?
첫댓글 저희도 가장 어려워하는 국어가 첫날 첫시험이라 엄청 긴강하고 걱정했는데 잘 넘어갔어요. 요즘 시험에 서술형이 많아서 더 긴강이 되는가 보더라구요. 다음 기말에는 연습이 실전처럼 실전이 연습처럼을 가르쳐야 겠어요.
네 서술형 한문제에 8점인것두 있어 서술형 한두문제만 아차 해도 80점 받기도 힘드니 겨우 몇 문제 틀린걸로 공부 묘 한다고 평가 하기가 ㅠ 요즈음 아이들 넘 불쌍해요
저희아이도 첫 중학이라 안하던 구역질까지....첨 봤네여 너무 놀라서 계속 이말만 했어요 좋은 경험으로만 생각하자고...처음치곤 잘한거라고....무족건 잘했다 장하다 했네요 저도 걱정되서 밤에 잠이 안오더라구요
상황이 다르지 않네요 저도 짐 멘붕입니다 초딩때 성적 아무것도아니네요 ㅠㅠ
종합 학원도 다 끊고 혼자 해보겠다고 독서실을 다니면서 저녁늦게 오고 기특하기도 하고 꼭 이래야 하나 싶을 정도로 열씸했는데 점수가 ..
초등때하고는 시험수준이 다른가봐요. 딸도 혼란스럽고 저도 혼란스럽네요~~
괜찮다고 혼자한거 치고는 잘한거다 칭찬을 했지만 제 맘이 아파 일도 손에 안들어오네요
그날 배운거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더라구요... 저희 아들은 평소에 요점정리 노트 해놓고,,,
시험때 그거 보면서 기출문제 풀더군요..
방학때는 수학만 한학기 선행시키고 있어요..
따님 처음부터 습관 잘 들이면 좋은 결과 나올거에요.
완전~~~~~ 우리 아들 이야기 같아요~~~~~
우리 아들이랑 비슷하네요..
첫시험 보고... 국어 답지 밀려썼다고 기분 우울해해서 둘째날 도덕 망치고.. 수학은 시간모자라서 망치고...
다행히 마지막날은 맘이 편해서 그런지.. 젤 잘 봤더라구요
시험끝나고 첫시험 소감 물어보니... 시험지 받으면 앞이 캄캄하고 손에 땀나고 다리가 덜덜 떨렸다고 하더라구요
울 아들도 그런 긴장을 조금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교과서 프린트 다 학교에 놓고 오고...ㅜㅜ
수학 하나 잘하는데...
뭘 틀렸나 시험지를 보니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풀었더군요
기가 막혀서....
아.. 국어 서술형은 이름을 안썼대요.. 순서대로 걷었으니 문제는 없겠지 하네요 ㅜㅜ
수학만 선방하고 나머지는 개죽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