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치 영 울산해양청 항만공사과장 |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울산시는 민간투자사업자가 제안했던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건설에 대한 당초안을 백지화하고 새로운 대안으로서 남구 매암동 울산항 일반부두에서부터 건설예정인 염포부두를 거쳐 동구 일산동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5,683m, 사업비 약 3천435억원이투자되는 울산대교-염포산터널 민간투자시설사업을 동시 건설하기로 하고 내년 초 사업자 모집공고를 한 뒤 2007년 초 착공한다고 발표하였다.
아직까지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구체적인 협의가 없어 정확한 계획은 알 수가 없지만 울산항을 관리·운영하고 개발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울산항은 현재 국내 최대의 산업항으로 유류와 같은 액체화물 등 국가기간산업의 전략적 거점항일 뿐만 아니라 동남권 공업벨트 지원, 그리고 환동해권 핵심 물류전진기지로써 처리물동량 기준으로 국내 3위, 세계적으로도 제14위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항만으로써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따라서 울산시가 계획하고 있는 울산대교(형하고 52m, 교각폭 400m)가 울산항만을 가로질러 건설될 경우 이것이 울산항(본항)에 미치는영향에 대하여 검토해 보고자 한다.
우선 2004년도의 경우 울산본항 통항선박 1만8천641척 중 62%가 위험물 운송선박이며, 앞으로도 항만운영의 효율화를 위하여 24시간 입·출항하는 야간도선의 전면시행을 계획하고 있어 선박운항시 안전성 위해는 물론 항만운영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며, 또한 동 계획에 의할 경우 현재의 울산항 일반부두와 장래 건설예정인 염포부두(3만톤급 3선석, 750m)에 설치되는 대교의 교각으로 인하여 해당부두를 폐쇄해야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울산대교 건설의 필요성과 함께 우리는 울산항이 장래 울산지역의 성장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산업이라는 사실도 인식하여야 한다.
아울러 현재 정부에서는 울산항을 동북아 최대의 액체화물 중심항만으로 건설하여 울산경제의 활력소가 되고자 하는데 울산대교 건설이 울산항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여기서 울산시에서 울산대교 건설시 걱정했던 울산항 운영문제, 아산로 교통체증 및 미포조선 크레인 작업문제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공사비가 많이 소요되지 않고 울산항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안의 하나로서 울산항 배후도로와 태화강 하류를 횡단하여 아산로를 연결하는 울산시 도시계획도로 대로 3류(폭 25m) 건설이 우선적인 대안의 하나로 검토해 볼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울산대교 건설로 인한 항만운영의 효율성 저하, 항로이용의 불편, 선박충돌과 관련한 안전상의 문제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해저터널(침매터널) 건설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싶다.
특히 침매터널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공법이지만 선진국에서는 이미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미 운영중인 일본의 동경만터널, 덴마크와 스웨덴을 연결하는 오레슨드터널과 현재 건설중인 가덕도와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의 부산신항 항로구간에서의 침매터널은 하나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침매터널은 기존 하저나 해저면 아래로 통과하기 때문에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제한이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항만내의 원활한 교통로 확보와 항로·박지 등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울산시의 광역물류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 잡을 수 있는 대안이라고 볼 수 있다.
울산항과 울산시의 발전은 따로따로가 아닌 하나로서 움직일 때만이 그 효과가 극대화 된다고 볼 때 항만과 도시행정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울산대교 건설 방안을 위해 관련기관은 물론 관계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5.08.29 23:12]
| | 박외선 (weosun) | 우와~~우리친구 멋지게 나왔네..울산대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 (2005-09-01 11:58) | |
| | | | 박정환 (jhpark9692) | 발상의 전환-고정관념의 탈피-강을 건넘에 있어 항상 교량만 생각말고 침매터널 공법같은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지.고정관념을 버리자. | (2005-09-01 15:38) | |
| | | | 유흥재 (yoo1956) | 88년 10월에 기획했던 울산대교인데 그때 이름 지을때 장생포대교,염포대교,등등 이름이 여럿중에 울산대교로 낙찰되었는데 이제야 할 모양이네... | (2005-09-03 15:11) | |
| | | | 이춘선 (seon304) | 넘 멋지다~~ 사진만으론 못알아보겠다.. 머리가 따라가지 못해서 쬐메 미안코.. 방갑다.. | (2005-09-04 16: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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