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ine Marie-Roger de Saint-Exupéry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군에서 조종사였던 생텍쥐베리는 항공기 사고로
부상을 입고 제대한 후 항공우편 배달원이 되었다.
“어린왕자”는 그가 1943년에 출간한 작품으로,
그는 이 작품을 출간한 지 1년 만에 하늘을 날다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코끼리를 삼키고 있는 보아 구렁이 그림을 그린 나는
어른들에게 그 그림을 보여주며 무섭지 않느냐고 묻지만
어른들은 뭐가 무섭냐고 한다.
그 속에 보아 구렁이가 들어있는 것을 모르는 어른들이
야속하기만 한 그 아이는 자라서 비행기 조종사가 되었다.
그리하여 세계를 날아다녔다.
어린 왕자의 별에는 세 개의 화산과 한 송이의 있었다.
아름답기는 하지만 투정부리기 좋아 하는 장미 때문에
어린 왕자는 쓸쓸했다.
그래서 어느 날, 자기 별을 떠나 여행길에 올랐다.
그리고 여섯 개의 별들을 순례하고는 마지막에 지구에 내린 것이다.
그가 방문한
첫 번째 별에는 군림하려 들고 명령할 줄 밖에 모르는
왕이 살고 있었다.
두 번째 별에는 남들이 박수 쳐주기만을 바라는
허영꾼이 살고 있었다.
세 번째 별에는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러워 그걸 잊기 위해
또 다시 술을 마시는 술꾼이 살고 있었다.
네 번째 별에는 우주의 5억 개 별이 모두 자기 것이라고
되풀이해 세고 있는 상인이 살고 있었다.
다섯 번째 별에는
1분마다 한 번씩 불을 켜고 끄는 점등이 살고 있었다.
여섯 번째 별에는
아직 자기 별도 탐사해 못한 지리학자가 살고 있었다.
어린 왕자가 여섯 개의 별을 순례하는 동안 만난 그들은
어른들의 모습이었다.
군림하려 들고, 허영 속에 살고, 허무주의에 빠져 살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살고, 기계문명에 익숙해져 인간성을
상실한 채 살고, 실천 없이 어른으로만 살아가는......
어른들은 그런 모습을 어린 왕자에게 들켜버린 것이다.
“널 길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니?”라고 묻자 여우는
“아주 참을성이 많아야 돼, 우선 넌 나와 좀 떨어져서
그렇게 풀밭에 앉아 있는 거야.
난 곁눈질로 널 볼 거야, 넌 아무 말도 하지만,
말은 오해의 씨앗이거든, 그러면서 날마다 너는
조금씩 더 가까이 앉으면 돼.“
여우와 작별 인사를 할 때,
여우는 선물로 비밀 하나를 가르쳐 준다.
“아주 간단한 거야, 잘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거든.“
그리고 이런 말도 해 준다.
“네 장미가 너에게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장미를 위해
네가 잃어버린 시간들 때문이야,
사람들은 이런 진리를 잊고 있어,
그러나 너는 그것을 잊으면 안 돼,
언제나 네가 길들이는 것에 책임을 져야 해,
그러니까 넌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