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서면에 위치한 소규모학교인 아화중학교(교장 이장춘)가 2009년, 2010년 2년 연속 경주교육지원청 학력우수학교로, 또한 2010 경주교육지원청 학교평가 최우수 중학교로 선정됐다.
아화중이 농촌 학교가 처한 여러가지 현실을 감안한다면 학생 수가 겨우 60여 명에 불과하고 교육 여건도 매우 열악한 작은 시골학교가 시내의 다른 대규모 학교들을 제치고 이렇게 큰 성과를 올린 것은 하나의 작은 기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화중학교가 이룩한 가시적인 성과는 전체 남학생의 수가 36명에 불과한 미니학교이면서도 2010년도 경주교육장배 육상대회에서 종합 2위, 경주시장기 및 교육장기 육상대회에서 종합 3위 등의 성적을 내며 대외 체육행사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아화중은 매일 아침 일과 시작 전 30분 정도의 사제동행 독서 시간을 운영해 독서를 통한 내적 성장의 바탕을 마련하고 월 2회 '콩나물교실'을 통해 자신의 꿈을 점검하고 실현하도록 자기 점검 기회를 만들어서 시행했다.
이를 위해 매년 학교 예산의 5%를 도서 구입비로 책정해 좋은 책을 구비하고 삶의 힘이 될 글을 방송하고 명상 시간을 갖는 시간을 운영하며 외부 유명 강사를 초청, '비전스쿨'을 운영해 꿈을 구체화하는 동기 부여에 초점을 맞췄다.
열악한 농촌 교육 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자비 부담이 일체 없는 '농산어촌 방과후 학교'와 '명품 심화보충 교실', 성적이 부진한 학생을 대상으로 '맨투맨식 교과 부진 탈피 교실'을 운영해 온 결과 3학년의 경우 성적 부진학생이 전무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학교만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네트워크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의 개인사업가, 단체 및 산업체와 13건의 산학 협약을 맺고 기부받은 학교 발전 기금으로 자율학습 교실인 반딧불교실 참가자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지역 자율방범대 등 지역민들과 공부방의 지도 교사가 학생 귀가를 지원하는 등 지역민과 교사들의 긴밀한 협조관계가 이런 결과를 이루게 됐다.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위해서 '1인 1나무 가꾸기' 등을 통해 녹색환경 사업으로 학생 생활 환경을 한 차원 더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아울러 풍물반, 밴드반, 봉사동아리 등을 운영해 학생 개개인의 적성 및 인성 함양에도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