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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 중량(kg) | 비고 |
고싸머기어 G4 | 1.0 | 배낭 0.8, 수낭 등 0.2 |
엑스패드 벨라1 익스트림 | 1.9 | 팩, 스트링 포함 |
여캠 우모덕다운 | 1.9 | 210*80*50, -25도 |
반고 트렉 숏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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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1 | 0.24 | 뚜껑포함 |
엣지쿠커 | 0.215 | 1000ml |
컵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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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 | 0.018 | 나무수저 |
제드 EXA-3 | 0.088 | 케이스 0.054 제외 |
부탄가스+어댑터 | 0.41 | 부탄가스 0.32, 어댑터 0.09 |
캠핑문 바람막이 | 0.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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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벨로프 오렌지등 | 0.0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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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1 | 물2.0 김치0.3 라면0.2 누룽지0.1 고기0.25 스프0.01 맥주0.5 과자0.2 사탕0.05 |
| 1.0 | 속옷 아미반팔긴팔 긴바지 패딩0.33 |
| 0.5 | 휴지0.1 보조배터리0.1 소금 비닐봉지 스트링 카드나이프 카드툴 비상약 라이터 김장비닐 치솔 치약 집게 가위 배낭커버 |
| 11.8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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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지난 주보다 배낭 무게가 2kg 가까이 줄였다. 다음 날 아침에 출발할 때는 9kg정도 였는데 10kg 이하면 걸을 때 거의 부담이 없을 듯 하다. 당분간은 12-13kg 정도로 다닐 생각이다. 맥주 0.5, 엣지쿠커 0.215를 빼고 가스버너를 알콜버너로 바꾸면(0.128) 0.85kg 감량이 가능하다. 그러면 약 11kg...... 텐트를 바꿔야 10kg가 가능하지만 굳이...
만성산 들머리를 빈씨 재실 옆으로 잡았는데 뿌리공원에서 올라와야 정상적인 등산로로 올라올 수 있다. 오늘도 처음부터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올라오다보니 힘이 많이 들었다. 만성산에서 안산으로 가는 중에 샛고개로 방향을 잘못 잡아서 500m 정도 다른 길을 걸었는데 갈림길에 천비산 방향의 이정표가 없었던 것 같다. 갈림길에서 유등천 방향으로 산을 내려가서 강을 따라 구만리까지 걸었다.
--------- 집에 와서 후기를 작성하고 대전의 산 목록을 정리하는데 침산(만성산)이라고 되어 있어서 예전에 둘레산길 12구간을 걸었던 기록을 찾아보았더니 침산이 만성산의 옛이름이라고 쓴 글이 있다. 전혀 기억을 못했는데... ... 트랭글 경로에 만성산과 침산이 별도로 표시되어 있어 착각을 하게 했다. 이 착각 하나로 인하여 전체 코스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었는데, 너무 트래킹에만 급급했던 탓이다. 뒤를 돌아보자.
구만리에서 안산으로 올라가는 들머리도 못찾아서 비등로로 올라갔더니 중간에 철조망으로 막혀있고 경사도 심하고 해서 힘이 많이 들었다.
등산로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았는데 트레킹 코스를 계획할 때 트랭글에 업로드 된 다른 사람들의 경로를 참고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듯 하다. 앞으로는 해당 산의 들머리와 날머리, 코스를 검색하고 산과 산을 연결하는 길을 찾아보는 방법으로 트래킹 코스를 계획해야 겠다.
천비산을 2.5km 정도 남겨둔 지점에서 지량리로 내려가는 표지판이 있어서 천비산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두고 하산하기로 했다. 중간 정도 내려올 때까지는 하얀 리본이 잘 묶여 있어 문제가 없었는데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서 거의 3-40분을 길이 아닌 곳에서 헤맸다. 중간에 낭떠러지도 만나서 돌아오기도 하고 매우 힘들었다. 다행히 아주 어두워지기 전에 탈출에 성공했다.
지량리에도 텐트를 칠만한 장소가 있을 줄 알았는데 어두워서 그런지 장소를 찾지 못했다. 결국 구만리까지 한시간 정도 걸려 걸어가서 텐트를 쳤다.
벨라 익스트림을 설치하고 서둘러 라면을 끓여 저녁식사를 했다. 오늘은 행동식도 부실하게 가져와서 계속 배가 고팠다. 시원한 맥주를 꿀꺽 꿀꺽 연거푸 마시니 세상 사는 맛이 절로 일어났다. 구워먹으려고 가져온 비엔나 소세지를 귀찮아서 굽지 않고 라면에 넣어 먹었다. 라면을 끓이는 중에 갑자기 버너가 퍽 퍽 소리를 내며 불꽃이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했다. 순간 놀라기도 했고, 버너를 새로 살 기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10시 경에 잠이 들었는데 새벽 1시50분 잠을 깼다. 다시 잠이 들었다가 한번 더 깨고 6시에 완전히 기상을 했다. 커피를 한잔 마시고 바로 뒤에 있는 참남배기 산을 다녀왔다. 참남배기 산은 이름만 특이했고 다시 갈 일은 없을 듯 했다.
참남배기산을 다녀와서 누룽지에 분말로 된 컵스프를 섞어 끓여 먹은 후 짐을 꾸려서 길을 떠났다. 구만리에서 차를 세워둔 빈씨 재실까지 딱 한시간이 걸렸다. 어제 산속에서 헤매던 생각을 하면 일반 도로를 걷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