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회 국제무역사 1급 합격했습니다.
불합격이라 생각해서 가채점도 하지 않고
기대조차 안했는데,합격여부에
'Y'가 떠 있어서 정말 놀랐네요.
시험을 보고 난 직후에는
자신만만하게 환급반을 결제했던
선택을 후회했는데,
이렇게 합격 후기를 쓸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예상치 못했던
합격이라 행복함도 2배!
국제무역사 1급 문제집은
세종출판사(빙글리쉬닷컴),
해커스, KFO, 에듀윌 등
선택지가 꽤 많은 편입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세종출판사
(빙글리쉬닷컴)를 선택했는데 이유는
첫째, 교재가 독학하는 사람들이
공부하기 좋다는 평이 있었고
둘째, 다른 사이트들보다
더 오랫동안 국제무역사
강의를 제공해온 것 같았고
셋째, 빙글리쉬닷컴이
무역 관련 자격증만
취급하는 사이트였기 때문입니다.
기본반보다 환급반이
조금 더 비쌌지만,
돈이 걸린다면 더 열심히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환급반을 결제했습니다.
빙글리쉬닷컴의 국제무역사 강의는
총 75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부분 개념강의이고
후반 15강 정도는
기출문제해설이에요.
강의 수만 보면 많은 것 같았는데
1.4~1.6배속으로 들으니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하루에 4~6강정도,
같은 계열로 묶어서
인코텀즈 강의를 듣는 날에는
인코텀즈 강의만,
해상운송 강의를 듣는 날에는
해상운송 강의만 듣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대금결제와 관세법은
10강이라 5강씩 이틀에 걸쳐서 수강)
그렇게 2주에 걸쳐
개념 공부를 끝내고 나니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다른 시험 공부도 하고
실컷 여유 부리다가 정신차려보니
시험 10일 전이더라구요.
위기감을 느끼고 부랴부랴
공부를 다시 시작했는데
문제집의 예상문제를 풀려고 하니
아리까리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접수해놓은 토익 시험이
코앞이라 개념강의를
전부 다시 들을 시간은 없어서
가장 헷갈리는 무역결제와
무역규범 개념 강의만
다시 들었습니다.
토익 시험 이후에는
오로지 국제무역사만을 위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문제집의 예상문제를
전부 풀고 부족한 개념을
보완하기 위해 문제집을 정독했고,
마지막 3일 동안은
최근 3회분 기출문제를 풀고
헷갈리는 개념은 정리하여
요약본을 만들었어요.
기출은 실제 시험을 본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재가면서 풀었고,
평균 65~70점정도로
불안하긴하지만
합격권인 점수였습니다.
그리고 보게 된 46회
국제무역사 1급 시험.
정말 어려웠습니다.
저의 절대적인 공부량이
부족했던 탓도 있겠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고,
아예 생소한 개념도 있고,
여러 번 봤는데도 헷갈리는 것까지
있으니 [무역 규범] 과락을
걱정해야 할 판이라
1교시 보는 도중에
마음을 비우게 되더라구요.
과락같다는 생각에 공부 할
의욕을 상실해서 쉬는 시간에
아무것도 보지 않았습니다.
2교시는 포기하고 일렬로 찍을까
고민도 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풀 수 있는 문제는
최대한 맞추려고 열심히 풀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10문제정도는
문제도 읽지 못하고 찍어야 했지만요.
시험이 끝난 뒤
이미 불합격인 성적표를 받은
기분에 우울했습니다. 굳
이 문제지를 다운받아
답을 복기할 정성은 쏟고싶지 않아
가채점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3주 후 합격자 발표일,
불합격이라 생각하여
기대도 하지 않고
조회한 성적 결과는
놀랍게도 합격이었습니다.
99% 과락이라고 생각했던
무역규범은 과락이 아니었고,
2교시 과목들과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평균은 시험 전에 풀었던
기출 평균과 비슷하게 나왔어요.
정작 시험에 응시할 때는
문제푸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합격 결과를 보고 나니
김현수 교수님께서
어려운 문제들은 과감히 포기하고 찍고,
맞출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던게
기억이 납니다.
국제무역사는 과락없이
평균 60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입니다.
물론 고득점으로 합격하면 기분이 좋겠지만,
결국 평균 60점으로 합격하나
90점으로 합격하나
똑같이 1급 합격이에요.
아무리 시험이 어렵고
불합격일 것처럼 느껴져도
남은 문제들 포기하지 말고
꼭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푸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