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인후마을신문” 창간호 발행
-칼라 8면으로 따끈따끈한 사람향기 솔솔 풍겨-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마을 신문 창간호 '인후마을신문'이 발간되었다. 전주시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세대수(27,000여세대)와 인구수(약 8만여명)를 가진 인후동은 이웃 간의 단절과 외면이라는 두꺼운 벽속에서 살아 왔다. 이에 소통과 관계의 길을 닦고 넓혀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인후마을신문”이 하대성 발행인의 열성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일명:영시미)에서 공모한 “2015년 전주시마을미디어 활성화사업-마을신문 프로잭트 마음과 마을“에 선정돼 인후마을신문 주체가 됐다. 이는 인후동에 사는 많은 주민들이 이웃소식에 목말라하고, 골목뉴스의 필요성을 공감한 결과물이다. 지난 10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20여명의 예비기자들을 모아 전주재능기부봉사회의 주관으로 마을신문 편집교육과 취재교육을 실시했다. 기자와 편집인들은 20대부터 70대에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사업가, 공무원, 문인, 사진작가 등으로 구성되었다. 국승호 기자는 ”골목골목의 소소한 일상을 밝고 맑게 보도함으로서 마을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향기 나는 사람들의 즐거운 이야기로 채워, 소통과 지역발전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했다.
이번 창간호는 삶의 무게와 생활에 짓눌린 모습보다 웃는 모습의 인후마을사람들의 표정으로 첫 면을 장식했다. 2면에는 하대성 발행인의 인후칼럼 “응답하라! 마을신문”과 신문 발행 과정 등으로 엮어졌다. 특히 4~5면 “인후동 사람들”에서는 모래내시장 대한청과 이옥순 대표의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35년간의 생생한 재래시장의 향기를 담아 훈훈한 이야기로 넉넉함을 담고 있다.
하대성 발행인은 “인후동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따뜻한 이야기, 청소년과 다문화세대 등 개방된 주민신문, 인후동의 사라진 역사 등을 찾아 뿌리를 되찾는 동사(洞史)찾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2016년부터 매 월보로 발행되는 마을신문은 운영, 후원, 자문 위원회 등을 구성하여 공정하고 올바른 보도와 재정적 도움을 주는 독지가들로 짜여 질 예정이다. (나인구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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