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을 극복하라
성경본문 ; 느헤미야 4: 1-6
1.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을 비웃으며
2.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말하여 가로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의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케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필역하려는가, 소화된 돌을 흙 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하고
3.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섰다가 가로되 저들의 건축하는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4.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컨대 저희의 욕하는 것으로 자기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5. 주의 앞에서 그 악을 덮어 두지 마옵시며 그 죄를 도말하지 마옵소서 저희가 건축하는 자 앞에서 주의 노를 격동하였음이니이다 하고
6.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락되고 고가 절반에 미쳤으니 이는 백성이 마음들여 역사하였음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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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어떻게 지냈습니까?
지난 주 가장 기뻤던 일은 무엇입니까? 자연의 날씨가 한결같지 않고 변하며 날씨의 변화가 사람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듯이 우리 생활과 인생의 날씨도 변화가 심하며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히 큽니다. 현재 중동에는 전쟁의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 곧 폭풍우로 바뀔 것 같고, 우리나라도 경제적으로 구름이 끼어있고, 안보정세도 불안한 안개속이고, 백성들의 마음도 맑고 화창하지는 않습니다.
1. 우리는 살아가며 실망과 좌절을 경험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맑고 화창하고 따뜻한 봄날이기를 원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오늘 말씀은 느헤미야와 유대 백성들이 겪고 있는 좌절감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450년 경, 페르시아 아닥사스다 왕의 재가에 따라 유다백성들이 오랜 포로생활을 끝내고 느헤미야의 지도아래 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스라엘로 돌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새 삶을 살리라. 하나님 성전도 새로 짓고 예루살렘의 무너진 예루살렘성도 새로 쌓고, 가족들과 함께 집도 짓고 새로운 삶을 살리라’ 희망에 찬 계획과 힘찬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호론 사람 산발랏, 암몬 사람 도비야, 아라비아 사람 게셈을 중심으로 한 강한 반대세력이 있었습니다. 커다란 반대앞에서 백성들의 희망은 실망으로 바뀌었고, 멋진 계획은 벽에 부딪히고, 힘찬 출발은 멈추고 말았습니다. 지도자 느헤미야와 유다 백성들이 좌절의 늪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우리의 삶과 믿음 생활에 실망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좌절의 늪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 기간이 길지 않고 짧게 끝나기도 하지만 긴 시간이 흘러가기도 합니다. 사단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귀한 물건들을 사람들에게 팔려고 야시장에 내다 놓았습니다. 거짓이라는 물건, 자랑이라는 물건, 불신이라는 물건, 미움이라는 물건, 시기라는 물건 등등 한달동안 열심히 팔고 결산을 했는데 가장 많이 팔린 인기 품목이 ‘좌절’이라는 물건이었다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구름 낀 흐린 날씨도 만나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도 경험하지만 그 가운데서 벗어나지 못하고 실망과 좌절 가운데 빠져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실망이 깊어지면 좌절에 이르고, 좌절이 깊어지면 절망으로 변하고 절망은 곧 죽음을 낳습니다.
‘희망 없이 살아가는 절망은 곧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깊은 실망에 빠져 있지는 않습니까?
실의에 빠져 있지는 않습니까?
좌절감에 빠져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실망과 좌절 가운데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 것을 바라지 않으십니다.
2. 그러면 우리에게 다가오는 실망과 좌절은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첫째로 깊은 실망과 좌절은 열악하고 힘겨운 삶이 계속될 때 옵니다.
열악한 환경이 계속되면 벗어날 힘을 잃어버리고 좌절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둘째로 일의 실패 때문에 실망과 좌절이 옵니다.
일을 실패했을 때 실망이 찾아옵니다.
큰 실패는 좌절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잘못된 기대는 실망과 좌절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어느 신혼부부 집에 편지 한 장이 날아들었습니다. “지금은 사정상 이름을 밝힐 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곧 아시게 될 것입니다. 저는 두 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 연극표를 두장 보냅니다. 꼭 보시고 좋은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봉투를 펼쳐보니 5만 원짜리 연극표가 두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날밤 그 부부는 행복하게 연극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을 열어보니 집안이 엉망이 되어 있고 없어진 귀중품들이 많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도둑이 침입했던 것입니다. ‘나중에 알게 될 것입니다’ 결국엔 알게 되었습니다. 그 연극표는 도둑이 보낸 연극표였던 것입니다.
셋째로 실망과 좌절은 사람들의 비난과 조롱 그리고 반대 때문에 옵니다.
오늘 말씀에서 느헤미야와 유대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을 건축한다는 말을 듣고 산발랏이 비웃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유다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할 수 있단 말이냐? 벽돌 한 장이나 제대로 쌓을 수 있겠느냐?”, “벽돌 쌓은 꼴 좀 봐라. 여우가 올라가도 무너져 내리겠다. 한심하다 한심해”
비웃고 비난하고 업신여기고 조롱하고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말로 할 수 있는 악담은 전부 퍼부었습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비난을 듣고 야유를 받으면 사람들은 주눅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주눅이 들면 마음이 작아집니다. 스케일이 작아집니다.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좌절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도전해 해보지도 않고 지는 것입니다.
애굽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본격적으로 광야를 행진하기 전에 약속의 가나안땅을 정탐하러 12지파의 대표들을 파견했습니다.
열 두 명의 정탐군들이 정탐하고 돌아와서는 여호수와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이 스스로를 비하하며 업신여겼습니다.
“우리들이 보기에도 우리들은 메뚜기같았다”
그 소리를 들은 온 백성이 일시에 실망과 좌절의 구렁텅이에 빠졌습니다. 실망은 좌절로, 좌절은 두려움으로, 두려움은 포기로 이어집니다. 시도해보지도 않고 주저 않는 것입니다. 싸워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세계 타이틀 매치를 앞둔 권투선수들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기자들 앞에서 주먹질하고 눈싸움을 하는 것은 서로 기죽이기 위한 것입니다.
사울과 유대 군인들이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불레셋 군대와 싸우려고 할 때, 비웃고 조롱하고 야유하는 골리앗에 유대군인들이 짓눌려 싸워보지도 않고 꼬리를 내렸습니다. 우리는 이런 일들을 너무나 많이 겪게 됩니다. 한 마디 비난이 사기와 기분을 완전히 꺾어 버립니다. 한 마디 조롱의 말이 찬물을 끼얹어 타오르던 불을 꺼 놓습니다.
3. 어떻게 하면 우리는 실망과 좌절을 극복할 수 있습니까?
먼저는 하나님을 다시금 바라보아야 합니다.
관심과 초점을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이 비방하고 업신여기고 온 백성들을 좌절 속으로 몰고 갔을 때 믿음의 사람인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우리는 메뚜기가 아니다, 가나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땅이다. 그들은 우리들의 밥이다. 우리는 넉넉히 승리할 수 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믿음을 붙잡아야 합니다. 골리앗의 비웃음과 야유 앞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잔뜩 겁먹고, 싸우지도 않고 항복해야 할 지경에서 믿음의 사람 다윗은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허깨비 골리앗아!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나아오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노라”
산발랏과 도비야의 비난과 야유, 조롱으로 인해 백성들이 실망과 좌절 속에서 성벽쌓기를 포기하고 있을 때 믿음의 사람 느헤미아는 하나님께 초첨을 맞추었습니다.
“하나님이여!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4)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121)
둘째는 무시하는 것입니다.
근거 없은 비방과 조롱은 무시해야 합니다. 공연한 트집과 상투적인 불평을 무시해야 합니다.
셋째는 대비함으로 실망과 좌절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나를 키우는 것입니다. 느헤미아는 기도하며 이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주저앉아 있지 않고 사람들을 모아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을 불러 반은 낮에 일하게 하고 반은 밤에 무기를 주어 파숫군으로 세웠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에게 한 손에는 연장을 주고, 한 손에는 무기를 주어 일하며 맞서 싸우게 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를 이곳으로 보내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해 싸워라”(14)
우리 안에 실망과 좌절을 극복할만한 실력과 담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그런즉...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8:31)
실의와 좌절에 빠져 있습니까?
새 봄에 새로운 용기와 새로운 결심을 소유하십시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피곤하지 아니하면’이라 함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참고 나가면’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성취토록 하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