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5월이면 가족여행을 떠납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산지기 생일 등 행사가 많은데 그 행사들 일일이 챙기려면 여러모로 번잡스러워서
가족 여행으로 모든 걸 퉁치기로 한 거죠.
그동안 일본여행을 두 차례 다녀왔는데 모두 여행사 패키지로 다녀왔어요.
패키지로 가면 여러 곳을 다 들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일정이 너무 빡빡해 너무 힘들다는 것.
하여 이번에는 자유여행을 시도해 보자!
그렇게 하여 결정된 곳이 바로 베트남 나트랑입니다.
연휴 끝난 다음 날이라 그런지 공항이 한산합니다.
공항에 간 김에 유심교체도 하고.
수속을 마친 후 여유롭게 출국장으로 들어갔어요.
예전보다 수속이 훨씬 간편해졌고 빠르게 진행되더라구요.
면세점도 구경하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비행기 시간을 기다립니다.
여행은 기다림의 연속.
드디어 비행기를 타고 약 5시간의 비행 끝에 나트랑에 도착했네요.
나트랑 깜란 국제공항 - 시설은 깔끔하고 좋은데 에어컨 시설이 별로라서 엄청 더워요.
입국 수속도 어찌나 느린지 세월아, 네월아.
나가는 출구도 한 개만 개방해서 줄이 뺑글뺑글 끝도 없이 늘어섰는데 한참 후에 또 하나의 통로를 개방하더라구요.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빠릿빠릿하지는 않아요.
베트남에서 믿을 수 있는 택시.
공항에서 호텔까지 40분 거리인데 가격이 40만동(우리나라 돈으로 약 2만원)
아쉬운 것은 택시 기사가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한다는 것.
그나마 할 수 있는 영어는 씨(sea) 한 개뿐.
번역기를 갖고 다녀서 영어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듯....
아무튼 늦은 밤 새벽 1시경 도착하여 짐을 풀었어요.
시내 한 가운데 있는 호텔이라 10분 거리에 야시장도 열려 있었고
창밖 풍경이 불빛들로 찬란합니다.
하엘이는 여행 간다고 들떠서 요 며칠 엄청 난리도 아니었다고.
오죽하면 너 혼자 집에 두고 엄마랑 아빠 둘이만 갈 거라고 위협도 했었나 봐요.
하엘이가 할머니할아버지에게 그 얘길 하면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지어서 알았어요.
벌써 여행의 맛을 알아버린 꼬마녀석!
일단 잠부터 자고
아침 일정을 일찍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을 보았어요.
이번 여행의 계획은 아이들이 짠 것이고,
우리 셋(하엘 포함)은 그저 따라다니고 하라는 대로 보고, 먹고, 즐기면 되는 여행입니다!
< 이 사진은 퍼온 것임> 가성비 좋은 호텔로 유명하더군요.
첫댓글 베트남 여행. 전 좋은 기억만 있어요.
샘도 즐거운 여행 되시길 빌어요.
베트남은 이번이 네 번째...ㅋ 호찌민 2번과 달랏 1번에 이어....
베트남 여행
가족 여행이라 더 기쁘실듯요
좋은 추억 많이 많이 쌓으시길요
예, 날이 후덥지근해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
즐겁게 지내고 오세요ㅡ
예, 선생님^^ 손자가 엄청 좋아합니다.
가족여행, 무탈하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세요.
예, 손자가 크기 전까지 열심히 다니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