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식에 의하면 어느 남자가 50세가 넘도록 무적자로 살아 왔다는 가슴 먹먹한 사연이 알려졌지요. 무적자(無籍者)라고 함은 '국적이나 학적 따위를 갖지 않은 사람'이라고 사전은 설명을 합니다. 출생 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본적(本籍)도 있을리가 없고 그런 사람은 학교에도 입학을 할 수 없으니 의무교육 기관인 초등학교에 대한 기본적인 학적도 있을리가 없지요.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언제 태어난지도 모른채 무적자로 성장한 남자가 얼마전에 전남 광주가정법원에서 성(姓)과 본(本)의 창설허가 심판 청구권 신청을 한 것에 대하여 법원으로부터 법적으로 승낙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이 남자는 경기도 안산에서 생활하다가 2012년 3월 1일에 전남 영광군으로 내려와 살기 시작했다는군요. 일하는 곳의 주인의 도움으로 법원에 신청을 했던 것인데 마침내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나이는 추측성이지만 50대 중반을 넘은 것으로 보고 생일은 자신이 영광군으로 생활 터전을 옮긴 날인 3월 1일로 정했다고 합니다. 성씨는 본인이 원하여 이씨로 하고 성씨에 대한 본(本)은 영광군에 살고 있는 것에 착안하여 '영광 이씨'로 정했다고 합니다. 이제 어엿한 대한민국의 국적을 갖게 되었고 주민등록도 하게 된 것이지요.
비로소 이 세상에서 한 사람의 존재가 된 것입니다. 한 사람의 인격체가 되었고 국가의 보호를 받는 국민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의무와 권리를 지니고 있는 확실한 인격인이 된 것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불편하고 서러웠던 세월이었을까요? 고통스러운 날들이었을 것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이 그저 막일 밖에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듯이 자신의 이름이 무언지도 모르고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래서 언제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사람의 신세는 가슴 아픈 사연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노예같은 신세같은 것이지요. 주인은 그 노예가 이름이 뭔지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그 부모가 누구인지 알 필요를 느끼지 않지요. 그저 부려먹으면 되는 존재이니까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 하나님을 거부하는 사람이 이와 같은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마귀의 노예로 붙잡혀 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기를 거부하여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은 마귀의 자식이 됩니다. 하나님에 의해서 만들어진 인간이,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 마땅히 하나님께 속해야 하는데 마귀에게 자신을 맡기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보면 분명 무적자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의 국적을 마귀에게 빼앗긴 신분이니까요.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 나라에 대한 무적자로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하루 빨리 무적자 신세를 벗어나야 합니다. 천국의 국적을 허락 받아야 합니다. 천국의 국적자가 되어야 합니다. 천국을 상속하는 상속권을 받아야 합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後嗣)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로마서8:17)
여기서 후사라는 말은 '대를 잇는 사람', 즉 '상속자'를 뜻합니다. 한마디로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천국에 살 권리가 주어진 사람인 것입니다. 천국, 나아가 장차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모든 것을 누리며 살 권리가 있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영생복락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갈 하나님의 사람들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란 곧 하나님의 자녀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은 그 길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 곧 구원자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3:16)
예수님은 구속자이십니다. 자신의 희생으로 인간의 죄값을 대신 갚아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값은 죄와 상관이 없는 예수님의 보혈, 즉 피흘리심입니다. 그 피로 인류의 죄를 깨끗이 씻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속죄함의 은혜이며 구속의 은혜입니다.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를 깨닫고 아는 사람은 성령의 거듭나게 하시는 은혜를 받게 됩니다. 그 영혼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새롭게 되는 거듭남, 즉 영혼이 다시 태어나는 형식의 중생(重生)의 은총을 얻게 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5:17)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며 자유케 하는 영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는 양자의 영이십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로마서8:15)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사람은 이미 그 이름이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국의 사람, 천국의 시민권자, 곧 천국의 국적을 얻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책, 즉 천국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올려져 있는 참 그리스도인은 최후의 심판이 있은 후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천국의 무적자들은 불행하게도 양원한 불못에 던져집니다. 영원한 고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요한계시록20:15)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불행한 무적자는 오늘 사연의 주인공처럼, 세상에 대한 무적자가 아니라 천국의 무적자입니다. 천국의 백성이 아닌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모두, 천국의 무적자가 되지 마십시오. 천국의 국적을 소유한 천국 백성이 되십시오. 여러분의 이름이 이 땅에 사는 동안에 이미 천국의 생명책에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어서 당신의 구주로 영접하십시오. 그 진리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