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인 확산 추세를 보이자 울산시가 방역대책본부(본부장 오규택 경제부시장)를 설치하고 AI 유입 총력 방지에
나섰다.
전남 무안과 경기 양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가축방역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되고 충북
음성지역에선 이미 닭, 오리 등 가금류 62만 여 마리를 살 처분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도 지난 24일 본청과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5개 구·군 등 모두 7곳에 ‘AI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상황유지 체계에 들어갔다.
주요 방역 조치를 보면 AI 중점 방역관리지구에 대한 가금류 일제검사, 농가 방역, 축산관련 차량과 시설에 대한 방역, 관련
기관간의 공조, 살처분 준비, 불안감 조성을 막기 위한 시민 홍보 등이다.
울산시는 먼저 AI 중점 방역관리지구인 웅촌면 1개 지구 6농가에 대해 항원 일제검사 20건을 실시했다. 또 전통시장 가금 중개상과
차량 2개소 440건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해 질병 유입경로별로 검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현재까지 철새 도래지인 태화강,
동천강, 회야강, 선바위 주변에서 실시한 총 4천91건의 철새 분변 검사에서는 모두 AI 음성 반응이 나왔다.
울산시는 농가방역과 관련, 가금농가 573 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주 1회에서 매일 1회로 강화하고 축사 내외부에 대해 매일
소독을 실시토록 지도하고 있다.
또 방역에 취약할 수 있는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울산축협의 5개 공동 방제단을 통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SMS 문자서비스를
이용하여 의심되는 축산류가 발견되면 즉시 신고하도록 농가 지도와 홍보에 나서고 있다.
축산 관련 차량과 사료공장 2개소에 대해서도 상시 GPS가 가동되고 있는지 살피고 방역실태를 점검해 차량과 운전자 소독, 기록관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지역 내 발생이나 확산에 대비해 경찰·군부대와 소방서 등 관련기관과의 지역협조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우리나라에서 고병원성 AI가 인체에 감염돼 사망한 적은 없으며 70℃에서 30분, 75℃에서 5분 동안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된다고 밝혔다.
한편 AI에 대비해 울주군도 지난 23일 AI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본부장을 군수로 하는
AI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현재 감염 원인으로 추정되는 야생철새에 의한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철새도래지인 태화강 일대와 소하천의 출입을 제한하고 집중
소독을 실시하는 등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가금농가 전담 공무원 5명을 편성, 지역 가금류 농가 309세대에 대해 전화예찰 활동을 펼치고 축사소독 실시 유무도 점검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5개 반으로 편성된 공동방제단 소독은 주 1회에서 매일 1회로 확대했다. 농장주 모임자제, 하루 1회 이상 농장소독,
외부인 및 차량 출입통제 등 자체 차단방역에 대한 홍보도 실시하는 중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군에는 지난 2014년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고 의심가축 신고도 없는
상황”이라며 “AI 청정지역이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취약요소를 집중 관리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6/11/27 [17:59]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88236§ion=sc30§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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