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신들의 황혼'쓰고있는 'Genesis Of Novelist'입니다...
어제는 정말 죄송합니다....'일일연재'라는 말을 하기가 무섭게 하루 연체해 버려서....
제가 저희 아버지와의 불화로 인한 컴퓨터사용제한 및 부모님 사이의 싸움 등과 같은 집안사정으로 인하여 하루 연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빠진만큼 재미있는 소설 써드리리라 약속드리고요, 항상 제 소설 봐주시는 여러분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럼...이제 한번 써볼까요...지금...P.M9:20분을 지나가네요.
우주의 중심, 마왕'다크스타'가 '절대자'에게 거역한 최초이자 최후의 장소, 인간의 오만과 신들의 장난으로 두번이나 '절대자'의 노여움을 사고도 존재하는행성, 다크스타의 5대무기가 흩어져 있는 이곳, 서로 절대 공존할수 없는, 그러나 꼭 같이 존재할때만이 빛을 바라는 과학과 마법이 있는곳, 지구
B.C2006년
가장 마법과 과학이 발달한 나라, 힘의 티가 나지않는 나라, 대륙의 반도국가, '한국'
대관령의 한기슭, 모두가 자고 있는 이른세벽
모닥불 주위에 앉아 졸고있는 금발의 검객, 모포를 덮고 웅크려 새우잠을 자고 있는 주황색 머리카락이 매력적인 소녀, 나뭇가지 위에서 나무에 등을 기대고 잠자고 있는 이상한 피부색의 남자.
아직 이른 세벽이라 금발의 남자가 간간히 깨어나서 주변을 둘러보는 행동을 재외하고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그러나, 그들을 지켜보는 두쌍의 눈동자가 있다. 아니, 있었다라고 하는편이 정확한 표현이리라. 한명의 감시자는 하얀 로브에 육망성이 새겨진 사파이어팔찌를 착용한, 고위무녀인듯 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듯, 감시하던 그 자세 그대로 엎어져 자고 있었다.
다른 한명의 감시자는, 청록색 머리카락색의 그런데로 탄탄한 근육을 가지고 있는, 머리카락색만 제외한다면 별로 특이하다 할 곳 없는 평범한 청년이었다.
"흐흣...드디어 만났군요...리나 누님"
이 말만을 남긴 그 쳥년은 금방 사라져 버렸고, 잠시뒤에 그 청년이 있던 자리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그사람 역시 가우리와 같은 풍성한 금발이 허리까지 내려오고 다른 한쪽에서 자고 있는 감시자의 하얀 로브와 비슷한 옷이 잘 어울리는, 은연중에 '어떤'기운을 풍기는 도도한 여인이었다. 리나가 귀여움이 매력이라면, 이 여자는 성숙미가 느껴지는 백치미가 매력인 여자라고나 할까.
"호홋...역시 바르가브님이로군요...제가 금방 나타날줄 아시고 재빨리 자리는 피해버리시다니...하지만...아직 어려요 어려..호호호"
그녀는 알수없는 소리를 한뒤에, 그 자리에 여러가지를 조사한뒤, 떠나갔다.
30분뒤
"아웅~잘잤다...쩝...노숙을 해서 그런지 왠지 뻐근한걸"
리나가 일어남이 신호였는지, 가우리와 재르가디스도 일어나기 시작했다.
"하암...잘잤어...리나...하아암...."
가우리는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지만, 재르가디스가 더 가관이었다.
"흐음...모두 잘잤는...허억..."
휘익~쿵!
"재르~ 아침부터 운동이야? 왜 나무에서 떨어지고 그래?"
"음..흠흠...뭐..어쨋든, 리나 잘잤나?"
뒤에서 소리죽이며 웃고있는 리나에게 질문하는 재르가디스
"큭큭...큭...흠흠..그래 그런데로 잘잤지"
"그래...GPS빨리 확인해보고, 오늘은 마을에 들어가서 푹신한 여관방에서 잠좀 자자"
"그래그래~ 그리고 난 이제 마른건포에 인스턴트음식은 질린다...좀 신선한 밥좀 먹자"
입맛 까다롭지 않기로 소문난 리나의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자, 재르가디스가 놀란듯이 말했다.
"흠...넌 어떤음식이든 그저 주기만 해도 잘 먹질 않았나, 근데 이제와서 그런소리를 하다니...무슨뜻이지?"
"무슨뜻이긴...나도 이제 따뜻한 밥좀 먹어보자는 거지. 그리고...."
리나가 재르가디스에게 다가서며 귓속말로 속삭이기 시작했다.
"....너도 알고 있겠지? 그날(리나가 차를 잃어버린날)이후로 2명, 더 많게는 3명정도의 감시자가 계속 따라붙는것을"
"흠...그렇군...빨리 마을에 가서 감시자들을 떨어뜨리자는건가..."
"킥...역시 1왕자측근이라서 그런지 머리가 잘 돌아가는군."
리나가 비꼬는투로 말하자, 재르가디스가 가볍게 맞받아치며 대꾸했다
"그러는 너야말로 마법청국장'루나 인버스'의 동생에 국방부 장관...."
"으하함~~! 잘잤다~! 어? 리나,재르? 무슨 심각한 이야기 하는거야?"
가우리의 큰 하품덕에 재르의 말이 끊기자, 재르는 그냥 얼버 무리며 야영지를 정리 하기 시작했다.
"...훗. 그건 나중에 말하도록 하지"
"그건 내가 할말이거든. 그럼 정리하고 빨리 출발하도록 하지."
리나는 싱긋 웃으며 자신의 모포를 걷기 시작했지만, 재르가디스는 리나의 표정에 한순간 지나간 분노와, 미소뒤에 숨겨진 슬픔의 표정을 읽었고, 그냥 입을 다물었던것이다.
'훗...아무리 마법실력이 뛰어나도...그런 사고를 겪은...어린 소녀란 말인가..'
자신들이 노숙한곳을 정리하고 마을로 출발한 리나일행, 그들의 뒤로 한쌍의 눈동자가 따라가고 있었지만, 다른 감시자는.....아직 자는듯 따라오지 않았다.
산속을 거닐며 내려가는 리나일행, 리나는 문득 궁금한것이 생각난듯, 재르가디스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재르, 나 궁금한거가 있는데"
"뭔데?"
"너 그 몸 말야, 진짜 키메라야?"
"...왜, 흉칙한가"
재르가디스의 비꼬는 말에 리나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말했다.
"아니, 그냥 궁금해서그래. 그리고 난 그것보다도 흉칙한것도 많이 봤고, 무엇보다 난 마법사야. 설마 마법사의 철칙을 모르는것은 아니겠지?"
"...훗, 그렇군. 말해주지"
재르가디스는 그렇게 말한뒤 가우리에게 말해 좀 쉬었다 가기로 했고, 마침 쉬는김에 점심도 먹기로 했다.
음식을 가우리가 만드는 동안, 재르가디스는 리나에게 몸의 비밀을 말해주기 시작했다.
"내몸은...사고로 이렇게 된것이다."
"..사...고..라고..?"
무언가 사고에 관련해 좋지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듯, 얼굴을 약간 찡그리고 손을 관자놀이 부분에 대고 말했다
"...그래, 사고."
"어떤 사고인데?"
"내가 지금 나이가 34이니까..."
"뭐! 34!! 서른넷이라고?"
"그렇다. 뭐 잘못된 것이라도 있나."
사실 리나가 이렇게 놀라는 이유도 재르가디스의 외모 때문이었다.
재르가디스가 키메라의 영향인 피부색만 아니었더라도, 아니 피부색이 좀 이상하더라도 얼굴을 보면 20대 중반에서 많아봐야 20대 후반 이상으로는 보기 힘든 얼굴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서른 넷이라니, 리나가 경악하는 이유도 당연하리라.
리나의 얼빠진 표정을 보던 재르가디스는, '내가 그렇게 신기해 보이냐'라는 표정을 지으며 리나에게 말했다.
"...그만 말할까."
"다 듣고 있으니까 계속 말해"
어느새 정상으로 돌아온 리나가 재르가디스에게 말하던 그 순간,
"어이~리나~재르~밥먹어~"
가우리가 말을 끊으며 밥먹으라고 말했고, 재르가디스는 또 저런다는 표정으로, 리나는 짜증나는 표정으로 가우리에게 말했다
"너나 많이 먹어!"
"너나 많이 먹으시지"
리나와 재르가디스의 말을 들은 가우리는 얼굴에 미소가 돌며,
"정말? 그럼 나 이거 다 먹는다~"
라고 말한뒤 마구 먹기 시작했다.
그런 가우리를 보던 리나는 머리가 아파오는지, 이마를 부여잡고 재르가디스에게 이야기를 말하라고 재촉했고, 재르가디스는 담배에 불을 붙히며 말을 이었다.
"내가 지금으로 부터...10년전쯤일꺼다....참, 그전에 나의 아버지 부터 말해야 겠군."
"너희 아버지가 누군데?"
"리나, 너는 마법청 국장인 '루나 인버스'의 동생이니 정치계의 인물들은 어느정도 알고 있겠지."
"응...어느정도는..알고있지..그런데 왜?"
"내 아버지는...바로..."
"크아~잘먹었다~~!"
가우리의 저 '인간답지 못한'괴성에 재르가디스가 하는말을 못들은 리나는, 신경질 적으로 가우리에게 마법을 걸며 외쳤다.
"좀 조용히좀 해봐!"
-슬립- -사일런스-
두가지 마법을 동시에 걸어버린 리나는, 소리없이 쓰러져 자는 가우리는 보며 한숨을 내쉬었고, 재르가디스는 담배 한개피를 벌써 다 피웠는지 다른 개피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후우. 그래도 마법이 있어도 변하지 않는것은 담배맛 뿐이군."
"이제 방해꾼도 처리됐고, 하던 이야기나 마저 하시지"
폐부 깊숙히 스며드는 니코틴과 타르의 향을 음미하던 재르가디스가 말을 이었다.
"내 아버지는, 보건부 장관'적법사 레조'다."
"@#$%@$@#!#@%#%#$"(너무 놀라있는 리나의 정신세계를 나타내는것 입니다)
"그런 표정 짓지 말아. 그래도 얼마나 자상하신 아버지이신데."
그의 말에 재정신을 차린 리나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아니야, 그럴리 없어, 어떻게 그런사람이 아들을...아냐...이건 말도 안돼...'라고 중얼거렸고, 그말을 들은 재르가디스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리나에게 물어보았다.
"그럴리 없다니, 무슨말이야?"
"으흐..으.응? 아..암것도 아냐..아.아..아하하~~ 하던얘기 계속해"
리나의 행동에 이상한 점을 느꼇지만, '나중에 이걸 약점삼아 울궈먹어야지'라고 생각하며 재르가디스는 말을 이었다.
"내가 24살이 되던해, 난 마법사로서도, 검사로서도 성공하지 못한, 그저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때, 아버지가 내게 와서 이렇게 말하더군. '너의 몸을 마법사로서나 검사로서 완벽하게 만들어줄 방법을 찾아냈다.'라고 말이야"
담배연기 한모금을 폐부 깊숙히 집어넣으며 잠시 뜸들 들이던 재르가디스가 담배를 비벼끄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난 그말을 듣고 앞뒤가릴것 없이 아버지에게 그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 달라고 했지. 난 그당시 나의 재능이 보이지 않자 실력향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려 했지.그러나 아버지는 너무 위험하다며 내게 방법을 알려주시지 않았지."
"거..거짓말이야...그..아저씨가..."
"응?뭐라고 했나?"
"아..아냐. 마져 얘기해"
'아버지가 평소 어떻게 행동하시길래 저런 소리가 나오는건지...'라며 생각한 재르가디스가 평소 잘 피지않던 담배를 3번째로 집어드고 불을 붙이며 생각했다.
그걸 이상해게 생각한 리나가 재르가디스에게 물어보았다.
"어이 재르. 너 평소에 담배 잘 안피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 많이피냐?"
"...후우..남의 아픔 과거이야기를 하는데 담배라도 있어야지"
"...그래그래...너가 짱이야...그럼 하던 이야기느 마저해"
재르가디스는 담배연기 한모금으로 도넛을 만드며 마저 말을 이엇다.
"난 밤에 아버지 서재로 침입해 그 방법이 적혀있다던 책을 찾으려 했지만 아버지에게 들키고 말았다."
"헤에...불량청소년같군."
"..."
"알았어, 짜식 소심하기는, 알았으니까 마저 이야기나 해"
"앞으로 말을 끊으면 더이상 이야기 하지 않겠다."
그말에 리나는 시무룩 해져 '소심하기는...'이라고 중얼거렸지만 재르가디스는 상관하지 않고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아버지는 내게 물으셧지. 정말 힘이 갖고 싶으냐고, 그 방법이 너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갈지도 모르는데 하고 싶냐고. 난 주저없이 말했지.'그 어떤 댓가를 치루더라도 다른사람들이 우러러 볼 힘을 같고 싶다고'"
그 말을 한뒤 재르가디스는 담배불씨를 꺼뜨린뒤 말을 이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나에게 그 방법을 실행해 주셨지. 그 방법이 바로 '키메라합성법'이다. 아버지는 그 어떤 광경이 보이더라도, 그 어떤 고통이 느껴지더라도 절때 소리지르지 말라고."
"흐음...몸이 이런것을 보니 실패한 모양이군?"
"한 50%는 성공했다고 봐야하나...몸이 이렇게 변하긴 했지만 힘은 강력해졌으니..."
"그런데 그 방법은 뭐였어?"
"아버지가 말씀해주시기로는 칠정육욕을 시험하는 관문이었다고 하는데...확실히 난 마지막 관문에서 끝내 고통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러버리고 말았지."
칠정육욕(七情六慾-인간의 감정. 희(喜),노(怒),애(哀),락(樂),애(愛),오(惡),욕(慾)의 칠정과 색욕(色慾), 형모욕(形貌慾), 위의 자태욕(威儀姿態慾), 언어 음성욕(言語音聲慾), 세활욕(細滑慾), 인상욕(人相慾)의 육욕)
"마지막 관문이 뭐였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내 앞에서 죽는 광경이었다."
"...그런가..."
"이봐, 리나."
"응?"
"이제..슬슬 출발할까, 시간도 그런데로 지났고. 오늘안에는 마을에 들어가야 할것 아닌가"
"아..그래, 그럼 출발해 볼까..."
리나가 일어서려는 순간, 리나의 주머니 속에 있는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삐리리리릭
"음?"
-삐리리리릭
"허헉...이...이전화번호는....."
-삐리리리릭
리나의 이상한 행동을 본 재르가디스가 리나에게 물어보았다.
"이봐 리나, 뭐하는거야? 전화 안받어?"
"응? 으응...받어야지...그럼...."
달깍..
"여..여보세요.."
-어머~ 리나니?
"허..헛, 아버지! 왠일이세요? 일은 다 어쩌구요?"
-왠일은..아버지가 딸 보고 싶다는데 누가 뭐라 그래? 흐핫핫~
"흐흥....역시 그 '먼저 벌이고 생각하자'라는 성격은 그대로 이시네요. 그런데 어쩐일로 전화까지 하셧어요?"
-아~아참 내정신좀봐. 아멜리아 그녀석이 너랑 같이 여행한덴다.
"아~그렇군....이 아니라 뭐라고요!"
-아...그녀석이... 너랑 따라 여행한데...내가 안됀다고 말렸지만...아멜리아 그녀석 성격이 어디 가겠냐마는....
"크...알겠어요...그럼 아멜리아 한테 여기 좌표 가르쳐 주셨어요?"
-대략적인 좌표만 가르쳐 줬단다...그러니 한 오늘 밤이나 내일정도면 널 만날갈것 같구나.
"알겠어요...아버지 그럼 나중에 또 통화해요~
-그래~ 내 딸아 무슨일 있으면 전화하고~ 참! 리나야 너 차 어떻게 된거냐? 내가 카폰으로 전화했는데 안받아서 말이야
"허..헉! 아버지 그럼 이만 끊어요!"
-리..리나야! 야! 리나 인버스! 너 아빠한테 이럴수.....
달깍..뚜우...뚜우...뚜우...
"흐...차 박살낸거가 들킬뻔 했네, 조심해야지"
"그럼 이만 출발해 볼까"
재르가디스가 불쑥 나타나 리나에게 말했다.
"그래...이제 마을까지 얼마 안남았으니까...빨리 가볼까"
재르가디스와 리나는 너무 심란한 대화를 주고받아 감시자가 아직까지 있다는 것도 모른체 가우리와 함께 마을로 가기 시작했다.
2시간뒤 아무런 일없이, 정확히는 감시자가 두명이나 붙었지만 표면적인 문제없이 어느 마을어귀에 접어든 리나일행은 그 길로 여관부터 잡고, 재르가디스와 가우리는 식사한뒤에 잠을 잔다고 했고, 리나는 피곤하다며 먼저 방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리나는 꿈을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꾼 꿈이 굉장히 기억에 잘 남는 편이다. 그리고 리나는 꿈을 꿀때 세가지 정도의 모드(?)로 꿈을 바라본다. 먼저 첫번째, 이것은 자신의 뇌속에 있는 이미지들이 뒤죽박죽으로 섞여 알수없는 영상을 만들어 내는것. 그리고 두번째, 이것은 자신의 과거를 자신의 몸에서 바라보는것, 세번째는 또 다른 자신이 자신의 과거나 미래를 바라보는것이다.
이번에 꿈을 꾸는모드는 세번째 모드였다. 자신의 과거를 또다른 자신이 되어 바라보는 형태.
리나는 그녀의 언니 루나인버스와 함께 장례식장에서 울고 있었다. 리나는 대성통곡을 하며 울고 있었고, 루나는 아마 한창 운듯, 눈이 퉁퉁부은 상태에서 눈물을 조금씩 손수건으로 닦고 있었다.
'쩝..하필이면...제일 기억하고 싶지 않은...기억이..꿈으로 나오는거냐..."
그렇게 울던 리나와 루나의 영상이 일그러지듯 어느한쪽으로 빨려들어가고, 다른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오늘 우리 리나랑 루나랑 같이 여행갈 준비하자~"
'네~'
리나와 루나로 보이는 3살의 꼬마와 5살의 꼬마가 동시에 소리를 지르고 가방에 옷가지며 잡다한것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주황머리의 3살짜기 꼬마가 리나인듯, 그리고 그 옆의 검정머리5~6살 정도 돼보이는 꼬마가 루나.
리나가 물건을 챙기다가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가며 말했다
'아빠~ 나 아멜리아네 집에 다녀올께요~ 제 옷좀 다 챙겨주세요~'
라고 말한뒤에 옆집으로 쏙 들어가버리는 리나. 그런 딸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는 부모님.
'훗훗...역시 우리 리나.. 그럼 어디 공주님이 시키신 분부를 해야겠지?' 라고 말하며 리나의 옷가지를 챙기는 리나의 아버지
리나(꿈을 바라보는 원래 리나)는 그 영상을 착잡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순간 그 영상이 어디론가 사라지며 다른 영상이 다시 나왔다. 비행기 안인듯 했으나, 뭔가 불길함이 감도는 비행기 안. 모든 사람들이 절망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있었다.
"이..이 영상은...아...안돼..."
리나는 소리쳤지만 아무리 소리친들 그 영상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리나야...루나야...그리고 아멜리아...잘들어라...'
리나 아버지와 아멜리아의 아버지로 보이는 턱수염 많은 인자한 아저씨의 굳은 목소리에 리나와 아멜리아는 루나의 손을 꼭 잡으며 순간 긴장했고 아버지의 말을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그 순간, 기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아..마이크 테스트중...하나...둘..셋.. 여러분...아까 들으신대로..이 비행기는 현재...엔진이 고장나서 6분뒤에 한라산 근처에 추락합니다...현재 속도는...700Km정도...입니다...여러분...가족들에게 남길만한...글을 써두시기 바랍니다...큭..여러분...죄송합니다...이상...기장이었습니다...
"아아....안돼...그만..."
리나는 머리를 부여잡고 소리쳤다. 안돼...더이상...이런 기억들 다시 보고 싶지 않아....제발....
기장의 방송을 들은 리나와 아멜리아의 아버지는 더욱더 침울한 표정으로 세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리나야...루나야....그리고 아멜리아야...'
'응...아빠..그런데 이제 이 비행기 어떻게 되는거야?'
어린 리나가 아버지에게 물었고, 아버지는 희미한 미소만을 보여주었고, 아멜리아의 아버지가 대신 설명하기 시작했다.
'얘들아...이..목걸이를 꼭 쥐고 있어라...이것이...너희들을 지켜줄 것이다...'
아멜리아의 아버지는 이말을 하고 목이 메이는지 얼굴을 돌리고 더이상 말하지 않았고, 아멜리아의 어머니가 말을 이어 나갔다.
'루나야...'
'네...아주머니...'
'루나가...여기서 제일 나이가 많으니까...동생들을 잘 지켜주렴...이..펜던트를 목에 걸고 있거라...너희들이 아프지 않게 도와줄거야...'
리나의 어머니는 흐느끼며 울고 있었고, 리나는 아버지의 미소 뒤에 숨겨진 슬픔을 읽을수 있었다.
'엄마...아빠...울지마...'
'그래...리나야...흑...흑...이 가여운것....내가...이 가여운것을 놔두고...흑흑...'
그떄 조종실에서 기장이 나와 기내를 둘러보며 말했다.
'여기중에 어린 아이 있습니까!'
그때 아멜리아가 울음을 터뜨렸고, 그 소리를 들은 기장은 리나일행을 보고 그들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여러분! 우리는 이제 3분뒤면...이 세상 사람이 아니게 됩니다...그전에...여기있는....아이들을....살려보고 싶으신분 계십니까!'
그말에 사람들이 잠깐 기장을 바라보았지만, 말그대로 잠깐이었지 아무도 기장의 말에 동조하지 않았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라고 말하곤 기장은 자신의 품에서 마법가루를 꺼내더니 리나일행에게 마법진을 쳐 주었다.
'아이들아...너희 이름이 뭐니..?'
'아...제가 루나이구요...이 아이가 리나...그리고 이 얘가 아멜리아 에요..'
'그래...이 마법진이....너희들을 지켜줄것이다...'
기장이 마법진을 쳐주며 말하자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주먹을 쥔체 부르르 떨었다. 돕고 싶은데 도울수 없는 자신들이 한심해서 일까.
'잠깐...'
사람들이 일제히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사람들의 시선은 의식하지 않고 리나일행이 있는 곳으로 걸어와 기장과는 좀 다른방식으로 마법진을 쳐주었다. 마법에 조예가 있는 리나부모들은 놀라며 말했다.
'이..이것은...'자기희생방어마법진'...이런걸...'
'어차피...저희들은 이제 죽겠죠...하지만...이 아이들만은....살려 보고 싶군요....'
이 청년이 신호인듯, 근처의 많은 사람들이 마법물품을 주고 마법진을 쳐주기 시작했다.
마지막 사람까지 다 마법진을 친뒤, 모든사람들이 힘을 합쳐 바깥부분에 두겹의 결계를 둘러준뒤, 3명의 아이들을 바라보며 희믜하게 웃었다.
'후훗...아이들아...꼭....무사히길...빌겠다....'
화아아악
시신경이 마비될 정도의 엄청난 빛이 비행기 앞쪽에서 부터 뿜어져 나왔고, 리나가 기억하는것은 자신과 아멜리아의 앞에선 루나의 등뿐이었고, 그녀는 정신을 잃었다.
그녀가 다시 깨어난것은, 어느 병원의 병실. 간호사들은 그 비행기 사고에서 자신과 자신의 언니 루나, 그리가 가장친한 친구이며 동생인 아멜리아만이 살아남았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큭...큭...다 잊었다고 생각한....이런 기억들이...꿈으로...제길..."
리나는 안색이 창백해져 숨을 고르고 있었고, 그러느 사이에 영상이 다시 바뀌었다.
그것은 리나와 그녀의 언니 루나인버스가 5개월만에 병원에서 퇴원한지 2개월정도 지난 어느 날의 꿈이었다.
"이..이날은...큭...큭...그래...이날..."
그날은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고, 아멜리아는 어디로 갔는지 리나와 루나뿐이었고, 그 둘은 비옷 한개에 의지한체 비를 피하고 있었지만, 비가 워낙 세차 쓰나 안쓰나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다. 루나가 입술이 파래져 부들부들떨자 리나는 자신의 언니를 꼬옥 껴안주었다. 서로의 체온때문에 잠시 루나는 떨지 않았지만 잠시뒤에는 더욱 떨어 정말이라도 죽을것처럼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때, 갑자기 비가 멈췄다. 아니, 누군가가 그들의 위에 우산을 씌워주었던 겄이었다. 부들부들떨고 있는 언니를 뒤에 놓고 그 사람을 쳐다본 리나는 먼저 붉은 장발이 운에 들어왔고, 근육이 우람한 어떤 사람을 보았다.
'훗...이런 빗속에 이런 아이들을 버려두다니...너희 부모도 참 못됬구나...'
'우리부모님은 못되지 않았어!'그렇게 소리치고 싶었지만 목이 잠겨 버려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일단...우리집으로 가자. 너희들을 치료해 주마.'
리나는 그 남자의 품에 안기며 '따뜻해...'라고 중얼거리며 정신을 잃었다.
"훗훗훗....이런...영상...이젠...그만..."
힘없이 소리치는 리나의 앞으로 다른 영상이 나타났다....
"제발....더이상은....싫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고통스러운 일들이 있기에 리나가 저런 소리를 하는것일까...그것은 그녀의 언니 '루나 인버스'나 아니면 '아멜리아 인버스'정도 되는 사람이나 알고 있지 않을까..
첫댓글 담편 기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