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여행 코스 : 동강사진 박물관 – 영월 장릉 – 청령포 – 라디오스타 박물관 – 강원도 탄광문화촌
영월 투어패스
이번 영월 여행 코스는 영월군에서 제공하는 영월 투어패스를 사용해 떠나봤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러 지자체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투어패스 혹은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요, 영월에서도 영월 지역의 명소와 박물관을 묶어 최대 61%까지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영월 투어패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월 투어패스에 포함된 여행지는 청령포, 장릉, 고씨굴 등 영월 10경에 포함된 명소 3곳과 동굴 생태관, 라디오스타 박물관 동강사진 박물관, 난고김삿갓문학관, 강원도 탄광문화촌 등 역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박물관 및 전시관 5곳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월 투어패스를 검색하신 후 구매하시면 영월의 여행 명소 여덟 곳을 저렴한 가격에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사용법도 간단한데요, 모바일 티켓을 이용하시거나 각 장소에 방문하셔서 ‘영월 투어패스 사용할게요~’라고 말씀하신 후 성함을 말씀하시면 바로 입장이 됩니다.
또한 영월 투어패스는 3일 자유이용권과 빅 3 이용권의 두 종류가 있는데요, 1박 2일 일정이시라면 3일 자유이용권을 구매하시고 주요 명소 3곳 정도만 보시는 당일치기 일정이라면 빅 3 이용권(48시간)을 구매하시면 합리적입니다. 영월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가고 싶은 명소들을 추린 후 코스를 짜보시고 영월 투어패스를 이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모든 코스가 아닌 여덟 곳 중 다섯 곳을 소개해드립니다!
3일 자유이용권 가격 (72시간) : 성인 8,100원 / 청소년 5,200원 / 아동 4,600원
빅 3 이용권 가격 (48시간) : 성인 6,400원 / 청소년 4,100원 / 아동 3,500원
동강사진 박물관
영월 투어패스를 이용한 영월 여행의 첫 번째 코스는 국내 최초의 공립 사진 박물관으로서 지난 2005년 7월에 개관한 동강사진 박물관입니다. 입구에서 영월 투어패스를 사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동강사진 박물관은 국내 최초 사진마을 선언을 통해 사진의 고장으로 거듭난 영월이 사진마을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신 활력 사업인 '박물관 고을'의 육성 발전을 위해 건립한 문화 기반 시설이라 그 의미가 대단한데요.
영월군청 앞 약 3,000여 평의 부지에 총넓이 587평의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세워진 동강사진 박물관은 3개의 전시실(상설전시실 1실, 기획전시실 2실)과 야외 회랑 및 다목적 강당을 갖추고 있습니다.
박물관 소장품으로는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사진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의 대표 작품과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동강 국제 사진제에 참여한 작가 및 ‘동강사진상’ 수상 작가들로부터 기증받은 작품, 강원 다큐멘터리 사진 사업 관련 작품과 영월군민의 기증 사진 등 약 1,500여 점의 사진 작품과 130여 점의 클래식 카메라 전시물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을 테마로 한 박물관이 처음이라 정말 반가운 기분이었는데요, 다양한 카메라와 사진촬영 노하우, 최신식 카메라에 대한 전시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옛 사진작가분들의 작품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여행과 사진은 뗄 수 없는 관계이듯 영월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영월의 다양한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는 동강사진박물관에 꼭 들러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위치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월로 1909-10
전화번호 : 033-375-4554
운영시간 : 매일 9시 ~ 18시
입장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 군인 1,500원 / 어린이 1,000원
가는 법 : 영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차량으로 2분
영월 장릉
다음 코스는 영월하면 꼭 들러야 하는 역사적 명소인 장릉입니다. 장릉은 조선의 제6대 왕 단종의 무덤으로 1970년 5월 26일 사적 제19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단종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노산군으로 강봉된 후 영월에서 죽음을 맞았는데요, 동강에 버려진 단종의 시신은 영월의 엄흥도가 몰래 수습하여 동을지산 자락에 암장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오랫동안 묘의 위치조차 알 수 없다가 1541년(중종 36) 당시 영월 군수 박충원이 묘를 찾아내어 묘역을 정비했고, 1580년(선조 13) 상석, 표석, 장명등, 망주석 등을 세워 지금과 같은 형태를 갖게 됐습니다. 1681년(숙종 7)에 단종은 노산 대군으로 추봉 되고 1698년(숙종 24) 11월이 되어서야 단종으로 추복 되었습니다. 이후 능호가 현재의 장릉으로 정해졌습니다. 장릉에 방문해보면 아름다운 경관임에도 왠지 모를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조선의 왕의 무덤임에도 소박한 느낌이 드는 묘역을 보면 과거의 역사에 대해 저절로 생각하게 됩니다.
묘가 조성된 언덕 아래쪽에는 단종을 위해 순절한 충신을 비롯한 264인의 위패를 모신 배식단사,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의 정려비, 묘를 찾아낸 박충원의 행적을 새긴 낙촌 기적비, 정자각·홍살문·재실·정자 등이 있습니다.
또한 전시관에서는 단종에 관련한 다양한 사료들과 전시물들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어 유익했습니다.
이렇게 비극적인 역사를 담고 있는 장릉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명소가 됐습니다. 방문했을 당시에도 많은 학생들이 단체로 관람 중이었고 가족 단위 여행객들도 많아 아이들에게 역사를 설명하는 부모님들의 열띤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치 : 강원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전화번호 : 033-374-4215
입장료 : 성인 2,000원
가는 법 : 동강사진 박물관에서 차량으로 4분
청령포
영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청령포일 겁니다. 영월 투어패스를 이용하면 청령포 역시 보다 저렴하게 방문해 볼 수 있는데요, 청령포는 1457년(세조 3) 6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되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청령포는 강의 지류인 서강이 휘돌아 흘러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으로는 육륙봉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어서 마치 한반도처럼 생긴 지형을 뽐내는데요. 꽃이 피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사진 명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청령포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1분 정도 배를 타야 합니다. 작은 배가 항상 방문객들을 태우기 위해 왕복하고 있는데요. 맑은 강물 위를 떠다니는 배를 타고 청령포에 다다르면 당시 청령포에 유배당한 단종의 심경을 조금이나마 헤아려볼 수 있습니다.
청령포에는 단종이 그곳에 살았음을 말해 주는 단묘 유지비와 어가, 단종이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고 전하는 노산대, 한양에 남겨진 정순왕후를 생각하며 쌓은 돌탑, 외인의 접근을 금하기 위해 영조가 세웠다는 금표비 등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장소들이 가득합니다.
또한 천연기념물 349호인 관음송과 울창한 소나무 숲 역시 방문객들을 감탄하게 하는 명물이죠. 영월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이 된 단종의 흔적이 많은 청령포. 영월 여행을 오신 분들이라면 꼭 빼놓지 마시고 방문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위치 : 강원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 67-1
전화번호 : 033-370-2657
운영시간 : 매일 9시 ~ 17시
입장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 군인 2,500원 / 어린이 2,000원 / 경로 1,000원
가는 법 : 영월 장릉에서 차량으로 3분
라디오스타 박물관
영월 라디오스타 박물관은 영화 <라디오스타>의 촬영으로 더욱 유명해진 영월의 대표 명소 중 하나입니다. 라디오를 테마로 한 박물관답게 라디오의 역사부터 전 세계, 시대별 라디오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는데요.
라디오에 사연과 신청곡을 보내본 부모님들은 추억을 느낄 수 있고, 라디오가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박물관이었습니다. 단순히 라디오에 관한 전시 외에도 옛 음악들을 틀어주거나, LP 판 전시, 직접 라디오 스타가 되어 녹음해볼 수 있는 부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 내에서는 영화 <라디오스타>도 상영되고 있어 반가웠는데요. 유튜브, OTT 서비스 등 다양하고 화려한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라디오가 주는 아날로그 한 감성이 갖는 매력 역시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월을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옛 추억 가득한 라디오스타 박물관에서 즐거운 추억 밟기 여행을 떠나보셨으면 합니다.
위치 : 강원 영월군 영월읍 금강공원길 84-3
전화번호 : 033-372-8123
입장료 : 어른 3,000원 / 어린이 2,000원 /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가는 법 : 청령포에서 차량으로 7분
강원도 탄광문화촌
강원도 탄광문화촌은 이제는 과거로 치부되는 석탄과 탄광촌 광부들의 생활 모습을 영월 마차리 탄광촌의 흔적으로 재조명하여 만든 공간입니다. 과거 검은 황금처럼 여겨졌던 석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산업 역군의 주역으로 활약해 온 탄광 근로자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탄광문화촌 환영의 장에서는 탄광촌의 옛 거리를 재현해 둔 공간에서 옛 추억을 느낄 수 있고, 교육의 장에서는 60년대 마차리의 모습을 재현해둔 공간에서 옛 느낌이 물씬 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탄광을 재현해둔 체험의 장에서는 광부들의 애환과 위험했던 작업 모습을 보며 생생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강원도 탄광문화촌은 기성세대에게는 아련한 향수와 감흥을,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탄광 문화에 대한 이해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복합 체험 공간이었습니다.
위치 : 강원 영월군 북면 밤재로 351
전화번호 : 033-372-1520
운영시간 : 동절기(11월~2월) 10시 ~ 17시 / 하절기 (3월~10월) 10시 ~ 18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입장료 : 성인 2,000원 / 청소년 및 군인 1,400원 / 어린이 1,000원
가는 법 : 라디오스타 박물관에서 차량으로 1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