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악산 비로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황악산 비로봉 일출~~ ~~황악산 비로봉에서 일출을 담다~~ ~~직지 문화공원 귀천 시비(詩碑) 앞에서~~ ~~직지 문화공원 대형 장승 앞에서~~ ~~직지 문화공원에서...*^&^*~~ (클릭하시면 사진을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구미 큰집에서 제사가 있어서 휴가를 뺐지만 멀리 장거리는 못가고 가까운 김천 황악산을 찾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제사음식도 많이하지 않기에 부지런히 움직이면 시간이 조금 남을것 같아서.....ㅎ
이른 새벽에 김천 직지사 매표소 앞에 도착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조용하니 바람만 조금 불 뿐 산행하기 좋은날씨인것 같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어쩌면 멋진 상고대도 볼수있을거란 기대감에 한껏 마음이 부풀어 있기도 하고요...*^^*
3월 2일 새벽 4시 50분 김천 황악산 일출보러 오늘의 산행 시작해 봅니다.
이른 새벽 직지사 매표소엔 불만 켜져있고 조용하기만 합니다. 바로 옆 김천 세계도자기 박물관 옆길로 조금만 올라서면 .... 오늘 산행들머리가 있답니다. 보름달은 아니지만 하늘엔 밝은달이 우릴 비춰주고 있네요. 헬기장도 지나고 약 1시간여만에 운수봉에 도착했습니다. 운수봉(680m)
그런데 바닥엔 눈은 찾아볼수없고 바람만 매섭게 불어옵니다. 땀이 식어 춥기전에 서둘러 자켓을 꺼내 입고 .... 백운봉(770m)
등로 옆 봉우리가 있어서 올랐더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폰을 꺼내 확인해보니 이곳 위치가 백운봉이라는군요. 오른쪽에 서서히 황악산 비로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늘엔 달과 별이 보이지만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때문에 옅은 구름속에 가려졌다가 보이기를 반복하네요. 황악산 비로봉 바로 아래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높은산엔 눈이되어 내리기도 하는데 어젠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어제 내린비는 여기 황악산에도 온전히 비가되어 내렸나 봅니다. 상고대는 간데없고 바람만이 우릴 반겨주고 있습니다. 반갑지도 않은 바람이....ㅡ,.ㅡ
이른시간에 도착해서 일출보고 곤천산 다녀오기로 했었는데.... 황악산 비로봉(1.111M)
비로봉 정상에 도착해서 .... 잠시후 일출이 시작됩니다. 하늘엔 안개인지 구름인지 바람따라 춤을추고..... 둥근해가 솟아 올라오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잠시도 눈을 돌리지 않습니다. 어슴푸레 들어나는 산그리메 넘머로 해는 점점 솟아오르고..... 우뚝 솟아오르는 10여분 동안 우린 굳굳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ㅋ 정상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산행 시그널들이 마치 바람의 강도를 말해주듯 하늘로 솟구쳐 올라갈듯 나부낍니다. 하지만 우린 정상에서 뿌리를 내린듯 움직일줄 모르고... 매선 추위속에 일출보러 올라왔는데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네요. 그렇게 떨면서도 한동안 지켜보다가.... 드러나는 주위에 시선을 돌려봅니다. 이쪽은 바람재 방향인데..... 백두대간길이기도 하고.... 멀리 민주지산과 덕유산도 보인다고 하는데 황사 때문인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른쪽에 형제봉과 왼쪽에 신선봉이 보이네요. 형제봉(1.050m)
곤천산은 구경도 못하고.... 바람에 등 떠밀려 달리듯 형제봉에 도착했습니다. 뒷쪽에 황악산 비로봉이 보이고.... 캬~~춥지만 그것보다도 손가락이 너무 시려워요...ㅠ.ㅜ 빨리 몸에서 열이나야 하는데~~하며 달리니 신선봉 갈림봉까지 와 버렸습니다. 그래도 햇살이 비춰주니 조금은 살만하네요...*^^* 여기서 바로 신선봉으로 향하지않고 우린 바람재로 내려갑니다. 이길은 백두대간길이라 언젠가 꼭 한번 다시 걷고싶은데 그날이 올수나 있으려나~~~? 바람재 고개 아래에 다 내려오니..... 저기 바람재 표지석이 ..... ㅋ~~손가락이 시려 손은 주머니속으로....스틱은 질질질...*^^* 백두대간 바람재(810M) 오른쪽에 황악산 비로봉과 왼쪽에(바람재 정상이란 글자 바로위) 곤천산이 보입니다. 바람은 불지만 고개 아래쪽이라서인지 조금 잦아드네요. 따뜻한 햇살이 너무 좋아요....*^&^* 백두대간은 이렇게 홍보도 많이하면서 정작 못가게 길을 막아놓은곳이 한두군데가 아닌데.... 이 안내도를 보니 그 생각이 먼저드네요. 바람재에서 벗어나 바람을 피해 임도 한쪽옆에 자리잡고 아침을 해결하려 합니다. 저기 바람재 정상이 보이네요. "왜 이케 물이 안끓는거야~~ㅡ,.ㅡ?"
ㅋ~~오늘은 사리곰탕면 3개로.... 배부르게 먹고 커피도 느긋하게 한잔하고.... 바람재에서 다시 능선길을 오르지않고 임도을 따르다가 신선봉 능선길에 오르려고 합니다. 이렇게 임도를 쭉 걸어가다가 능선에 가장 가깝게 붙었을때 산 사면을 치고 오릅니다. 경사가 많이 심하지만 조심조심 10여분을 오르니..... 능선길에 접어들어 신선봉에 도착했습니다. 신선봉(935M) 신선봉에서 직지사 내려오는 길이 온통 얼어붙어 있어서 너무 위험하네요. 간간히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황악산능선을 바라보는것으로 위안 삼으며 천천히.... 등로에 나무뿌리가 기이한 모양으로... 망월봉(580M)
여기쯤 내려오니 바람도 많이 잠잠하고 날씨가 한결 풀렸습니다. 저기 뒤쪽에 오시는 산객 오늘 산행길 처음보는 산객이십니다....ㅎㅎ
"저기 능선길 다 둘러보고 오시는거예요.?"
"네~"
"헐~~~~ㅡ,.ㅡ" 망월봉 조금 내려오니 전망이 트이는곳을 만나네요. 저기 운수암이 보이고 그 위쪽이 새벽에 올랐던 운수봉입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황악산능선입니다. 가운데 황악산 비로봉과 왼쪽에 형제봉이.... 그리고 오른쪽에 백운봉도 살짝이 보이네요. 왼쪽에 비로봉과 가운데 백운봉 ..그리고 오른쪽에 운수봉이... 그 아래에 작게 운수암도 보이고.... 이제 이 내림길만 내려가면.... 연리목도 지나고.... 산길을 다 내려와 은선암에서 내려오는 임도와 마주합니다. 오늘의 산행도 이제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아침공기 시원하게 한껏 들이마시고...... 가뿐한 마음으로 내려갑니다. 날씨는 이렇게 좋은데 바람이 심술을 부려 아쉽지만.... 짧은 일출산행도 직지사 정문을 나서면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
2013년 3월 2일 새벽 4시 50분에 시작한 김천 황악산 일출산행 약 5시간 50분 걸린 오전 10시 40분에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곤천산도 다녀오기로 하며 시간을 짰었는데 그냥 왔더니 시간이 많이남아 직지 문화공원 탐방을 하기로 합니다...*^&^* 저기 보이는 전봇대 뒤쪽이 산행들머리입니다. 밤에 들머리를 찾지못해 우린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가 들머리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황악산 능선이 하얀눈에 덮혀있네요. 이곳 문화공원엔 이런 시비(詩碑) 20점과 조각작품 57점이 전시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날씨가 한결 따뜻해 여유롭게 둘러보고 있습니다. 국민시인 윤동주님의 서시도 보이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천상병 시인의 귀천도 있네요.
"아름다운 금수강산 구경 잘하고 왔다고 말하리라~~~~*^&^*"
뒤돌아보니 황악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네요. 왼쪽이 신선봉이고 가운데가 형제봉 그리고 오른쪽이 황악산 비로봉이네요. 이제 조각작품들이 많이 전시된 곳을 둘러보고.... 저기 거대한 장승도 보이고.... 이 건물이 특이하게 생겨서 가까이 가보니....ㅋ 화장실입니다.
갓 화장실
아파트 7층 높이의 전국에서 가장 큰 장승이라고 합니다. 가까이 가보니 마치 걸리버여행기의 거인같이 보입니다....ㅋ 한바퀴 다 돌았으니.... 이제 구미 큰집에 제사 음식 준비하러 가야죠....^^ 막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테니깐.....ㅋ 김천 황악산 지도 |
출처: 사랑밖에 난 몰라~~*^^*~ 원문보기 글쓴이: 귀여븐앙마
첫댓글 바람재는 아침을 자시기 위해 내려가셨습니까? 능선에 바람이 심하게 불었던 모양입니다.
몇년전에 고령 미숭산 헬기장에서 라면 끓여 먹다가 식겁싼 후로는 가급적이면 컵라면을 이용한답니다.
항상 조심하시기 바라옵고. 허구헌날 꼭두새벽에 산을 타시니 기여븐앙마 라는 닉명보다
밤도깨비앙마 라는 닉명이 더 어울릴듯 합니다. ㅎㅎ
이렇게 산을 타신 후 또 제사 지내러 가신다니 참으로 부지런히 사시는 부부이십니다그려.. ^^
이수영님.
ㅋ~~많이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희들이 산에 다니는 시간이나 장소가 일반분들이 많이 다니는 휴일이나 공개된 장소가 아닐 경우가 많아서 그냥 편하게 라면도 ~~먹고 하는데...
앞으론 조금 더 주위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밤에 다니고 평일에 다니다보니 이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공휴일엔 못 다닐것 같습니다...^^
둘이서 조용하게 다니는게 버릇이되고 몸에 익숙해져서.....
밤이나 새벽이 좋아요.
이젠 공동묘지에서도 한숨자고 갈수있을것 같은데요.?~~~*^&^*
감사합니다.
나는 조상덕에 이밥이라는 얘긴 들었는데
조상덕에 황악산 등산 하셨구려.
방장님은 라면 끓이다 산불 낼번 하셨는지 식겁쌌다네요.
앙마님도 조심하시지요.
내가 공단 사람으로 현장을 봤다면 과태료 듬북 물렸을텐데...ㅋ.
몇년전 신봉승씨가 천상병 시인 얘기하는걸 TV에서 봤지요.
기인인가 봅디다.
귀천은 나도 좋아하는데 아직 귀천은 안하고 싶어요.
궁금하시면 저의 고령 미숭산 산행기를 보시면 단박에 눈치채십니다. ^^;
김일래님.
많이 조심하죠.
그리고 이번엔 아래 임도에서 라면을...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별로 신경안섰는데 많은분들이 주위를 주시네요.
앞으로 더 조심하겠습니다.
귀천의 싯귀같이 소풍마치는날 잘 다녀왔노라고 말할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방장님 궁금하여 찾아봤는데 물과 밥을 버리고 얻어먹었다는 말 뿐이더이다.
이유는 없앤가 보네요.
형님두 참.. 꼭 직설적으로 라면 끓이다가 헬기장에 불이 붙었다는 말을 써야 아십니까! 척이면 삼척이요 툭이면 뎐떨어지는 소리라고 12:36 내용중에 [서론 본론 빼고 결론만 말하면 준비한 점심과 가져온 식수까지 몽땅 헬기장에 쏟아 붓고 옆에 있는 합천 야로면 산님들에게 얻은 밥과 집에서 가져온 김치와 떡으로 겨우 허기만을 면한 채 헬기장을 빠져 나올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만다. 합천 야로면 산님이 애처로운 눈빛으로 “어디서 오셨습니까?” 하고 묻지만 오늘 만큼은 어디서 왔다고 당당하게 말할 처지가 못 된다. 그저 “멀리서 왔습니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 이 내용이 바로 산불낼뻔 했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
산불 그것 참 무섭지요 지금 울산인지 포항인지 중학생이 낸 산불로 수많은 산과 집들이 타고
사람도 죽고 상하고 있답니다.
13:18 내용중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얼마나 놀랐던지 심장이 이렇게 쿵쾅거린 것은 난생 처음이었음) 반룡사 갈림을 내려왔다는 이야기며 마지막 멘트 헬기에서 '산불을 조심합시다.' 라는 확성기 소리까지 적었는데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