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1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무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2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오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 올려요
쓴맛도 달게 변한
오랜 사랑을 자축해요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힘들고 고달팠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롭게 기뻐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부담 없이 서늘한 가을바람
가을하늘 같은 사람이 되기로 해요
- 이해인, '작은 위로' 中에서
Richard Clayderman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팝 피아니스트이자 성공적인 레코딩 아티스트인
리차드 클레이더만 (Richard Clayderman, 본명 Philippe Pages)은 감미롭고
낭만적인 라이트 클래식 음악 (light classical music)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53년 파리에서 출생한 그는 피아노 교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6살 때부터 처음 피아노를 시작했다.
12살에 파리 국립음악학교에 입학했고 16살 때에는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다.
리처드 클레이더만은 데뷔 후 이제까지 20여년 동안 모두 600장 정도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해마다 200회 이상의 공연을 해서 지금까지 1300회 정도의 공연을 했다.
리처드 클레이더만은 국내 가수의 곡을 레코딩 하기도 했는데 이선희의 'J에게'와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Invisible love)'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