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인들에게 가장 마주하고 싶지 않은 순간을 묻는다면, 당연 자신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일 것이다. 최근 많은 애견인들을 먹먹하게 한 장면이 있다. 방송 녹화 중 일터에서 10년 넘게 함께 한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들은 이경규의 모습이다. 방송인 이경규와 그의 반려견 남순/이경규 소셜미디어 이경규가 고정 출연 중인 KBS2 ‘개는 훌륭하다’ 측은 25일 ‘개훌륭 촬영 중 반려견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이경규 ㅠ.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출연진은 반려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개그우먼 장도연이 이경규의 반려견 ‘남순’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경규와 남순은 2010년 KBS2 ‘남자의 자격’에서 인연을 맺었다. 이경규는 남순을 임시보호 후, 입양했다. 장도연이 “남순이도 임시보호를 통해 만나지 않았냐. 남순이가 처음 왔을 때 적응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이경규는 “쉽지 않았다. 저희 집에 개들이 많지 않냐. 항상 구석으로 가 있는다. 그게 유기견들의 트라우마였던 거 같다”고 남순을 처음 만났던 당시를 떠올렸다. 14 초 후 SKIP 반려견 남순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들은 이경규/KBS2 '개는 훌륭하다' 유튜브 이어 장도연이 “지난주에 남순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서...”라고 말했고, 화면에는 ‘지난주’라는 자막이 떴다. 전주 녹화 중 자리를 뜬 이경규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 들었는데 어떡하지?” “사후 처리를 어떻게 하지?”라고 말했다. 통화를 마친 이경규는 다시 녹화 현장으로 와 한숨을 쉬었다. 착잡한 표정의 그는 “강아지가 하늘나라로 가셨다는데?”라고 하자, 장도연이 그를 위로했다. 이경규는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으나, 복잡한 표정까지는 감추진 못했다. 이경규는 “괜찮다. 호상이었다. 재미있게 살다가 갔다”며 덤덤하게 말한 뒤 녹화를 이어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하늘나라에 갔다면서 괜찮다는 이경규 표정이 모든 걸 말해주네”, “영상에서 슬픔이 느껴지네”, “사람이든 강아지든 이별은 참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