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말일로 기억된다 모카페의 정기모임이 있었고 500명의 대규모 모임인지라 저녁 5시부터 시작된 행사가 2차 3차 밤늦게까지 이어졌고 그나마 난 조금 피곤함이 느껴져서 12시경에 주최측서 마련한 호텔로 복귀해 거의 뻗다시피 고꾸라져 잤었고 새벽 5시경 소변이 마려워 일어나려는데.. 어라 한쪽이 말을 안듣는다..
아이구야 반신마비이니 뇌경색이란 직감이 들었고 같은방서 자던 회원들을 깨울 엄두도 없이 벌벌 기어나와 택시를 잡아탔고 일원동 삼성병원으로 달렸고 우선 ct찍고 주사맞고 응급처치 하고나니 다행이도 왼쪽마비 부분들이 점차 원상복구되는게 느껴진다.
하룻밤 지나니 언제 마비가 됐냐싶게 이상이없으니 몇일 더 상태를 지켜보자는 의사님의 말씀? 도 무시하고 바로 퇴원을 했고 그때까지 그래왔듯이 하루 3갑의 독한 담배를 피워댔고 술역시 다시 마시기 시작했었다..
혼자 살고 있었고 5월5일이 이사하기로 한 날이어서 막내동생을 불러 이사를 하고있는데 어라? 어지럼이 생기고 다리에 힘이 풀린다.. 아차차 싶어서 마침 이삿짐은 집안에 들여놓은 상태이니 수원서부터 쌔리 밟아라 하고 삼성병원에 달려가서 MRI 를 다시찍고 의사선생님과? 독대하여 꾸중듣는 초등생마냥 고개 푹 숙이고 그러니 왜 말안듣고 퇴원했냔 설교를 들어야했는데.. 처음보다 훨씬 넓은부위에 뇌혈관이 막혔다는 얘기를 듣고 약 일주일정도 입원을 했었고 40여년 피워왔던 담배를 바로 끊어버렸었다..
그때 의사님의 말씀이 천운이라 했었다..
조금만 더 늦었다면 뇌출혈이 왔었을테고 나같은 경우는 짧은 기간에 두번이 왔기에 출혈이 일어났다면 수술도 소용없었을꺼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혈관이 막혀서 뇌경색으로 막음하는거나 출혈이 일어난거나 종이한장 차이고 그나마 증상발현했을때 재빠른 조치를 했기에 아직 숨쉬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평생 약을 먹어야하고 그 좋았던 담배며 술도 독주는 멀리해야하는 살아도 항개도 잼없는 인생.. 그것이 뇌졸증을 불러왔던 과거의 방탕한 인생의 댓가가 아닐까? 싶다..
몇개월전에 CT 찍어보니 막혔던 혈로가 모두 원상복구 되었더라구요.. 그렇지만 예전 막혔던 부위의 뇌세포는 이미 사망했고 그로인한 부작용은 기억력감퇴 그리고 잘알고있던 단어들이 입안에 맴돌고 있다는거와 타이핑할때 무의식적 오타가 많아져서 수정을 많이 해야된다는거 정도의 불편함이 있네요 ㅎ
첫댓글
진짜 큰일날 뻔 하셨네요
두번씩이나...
운도 따랐고 재빠른
조치가 지금의 투데이님을
있게 한 것 같네요~^^
통상 뇌졸증 두번오면
바이바이한다 얘기하더라구요
천운이라 여기고 감지덕지
해야는데 지난일이니
자꾸 잊고삽니다 ㅎ
@투데이
술 담배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것
덕분에 멀리하게 되어
다행입니다ㅡㅎ
@함박꽃
술담배 여자와 도박
내가 인생의 모토였던거
아무것도 못하고 사는거
죽지못해 삽니다 ㅎㅎ
@투데이
안하면 어때서요
다른 취미 찾으면 되쥬
죽지 못해 살면 쓰간디유
이왕사는 인생..
또 죽을고비도 두번이나
경험했으니 더 잼나게
살아야쥬..ㅎㅎㅎ
@함박꽃
위안주시니 힘을 내야지요^^
@투데이
편안한 꿈나라여행
하시구요~^^
@함박꽃 고맙습니다^^
덤으로 사시는
인생 일것 같아요ㅎ
이어지는 여정 위에
좋은 시간들 응원 드려요 ^^
감사합니다^^
건강이 최고지요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 드리며 파이팅 하세요
예 감사해요^^
순간 대처를 잘하셨네요
감사함으로 거듭 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몇개월전에 CT 찍어보니
막혔던 혈로가 모두 원상복구
되었더라구요..
그렇지만 예전 막혔던 부위의
뇌세포는 이미 사망했고
그로인한 부작용은 기억력감퇴
그리고 잘알고있던 단어들이
입안에 맴돌고 있다는거와
타이핑할때 무의식적 오타가
많아져서 수정을 많이 해야된다는거 정도의 불편함이
있네요 ㅎ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나도 한 번씩 어지러울 때가 잇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쉰답니다
건강 체크를 자주 하면서 지낸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뇌경색이 왔던 분들은
우황청심환이 상비약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