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 오는 세월
어린 시절엔 어서 커서 어른이 되고 싶었다
초등학교 때도, 중학교 때도, 고등, 대학시절에도..
스무 살이 되니 군입영 영장이 나오더라.
혹독한 시절을 보냈는데
이 지겨운 세월 어서 가기만 바랐다.
그런데 그게 오롯이 내 인생이었다.
직장생활 하면서 예비군 생활도 했다.
이걸 어서 면하기만 바라며 세월을 보냈다.
그게 오롯한 내 인생이었는데..
자녀들이 어서 커서 어른이 되길 바랐다.
그것도 이젠 다 커서 쳐나갔다.
이젠 무엇이 지나가길 바라는가...?
이젠 무얼 기다려야 하나...?
기다림, 그걸 희망이라 했나...?
가는 세월, 오는 세월
오늘은 그 희망 하나 까먹어봐야겠다.
석촌호반을 돌며 아기작 아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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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휴게실
가는 세월 오는 세월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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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0 07:0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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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희망을 까먹는 오늘은
행복한 날! ㅎ
사실은 오늘을 깨먹는거죠.
막걸리를 안주로해서 까먹고 너스레를 안주로해서 까먹고 멍때리면서 까먹고~
네, 그랬지요.
저도 빨리 어른이되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젊어지고 싶은 생각은 없고 지금 이나이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그게 현재요 현실이니
좋다좋다하면서 살아야죠.